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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시 창작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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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135*210*20mm
ISBN13 9791158544799
ISBN10 1158544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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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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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말한다. 시는 저 높은 곳에 있는 신과 같은 위대한 존재가 쓰는 거룩한 말이 아니다. 시는 감동을 주기 때문에 위대하다. 그런데 그 감동은 억지로 어려운 말로 꾸며서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 살아가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솔직한 말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 「시란 무엇인가?」 중에서

우리는 하루 중 수많은 사물과 현상들을 접하면서 산다. 그 대부분은 의식하지 못한 채 지나가거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어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짚어보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자. 교실에 잘못 들어온 벌 한 마리, 학교 벽에 붙은 담쟁이 하나에도 시가 들어 있다.
--- 「시는 발견이다」 중에서

『서경書經』에 보면 ‘시언지가영언詩言志歌永言’이라는 말이 나온다. 시라는 것은 솔직한 마음을 말한 것이고, 노래라는 것은 말을 길게 뽑는 것이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체면 때문에, 혹은 다른 사람들을 의식해서 자신의 본심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하고, 숨기거나 꾸며서 말을 하는데, 그런 말에는 감동이 없다. 시는 솔직한 마음과 절실함이 말로 나와 그 감정이 통하는 것이다. 그런 시를 길게 뽑으면 또 그에 맞는 곡조와 리듬이 생겨서 노래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시와 노래는 태어날 때부터 가질 것 다 가지고 불편함이 없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 세상에 할 말이 많은 못난 우리네 이웃들의 ‘애달픈 양식’이 되는 것이다.
--- 「시는 노래이다」 중에서

장정일이 김춘수의 「꽃」을 변주하여 「라디오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을 쓴 것처럼 이미 있는 작품들도 창작의 재료가 될 수 있다. 시인들의 말은 고통으로 만들어낸 다른 차원의 말이 아니다. 주변 어디에나 있는 말을 잘 발견하고 다듬고 알맞은 위치에 놓은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창작이라는 것은 누구나, 자유롭게,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다.
--- 「시 창작의 즐거움」 중에서

지구는 돈다
23.5도 기울어져 돈다
자각하지 못한 채
너도 나도 기울어져 돈다
기울어진 초록 위에서
기울어진 파아란 생각을 할 뿐이다
기울어진 지평을 바라보며
수평으로 기울어진 축에서 돌고 돌 뿐이다
똑바로 된 세상은 우리 눈에서
23.5도 기울어진 채 비칠 뿐이다
--- 「이영륜, 23.5도」 중에서

잊을 만하면 다시 돌아오는 그것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그것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그것

수행평가 보고서

과목마다 과제 한 장 두 장 쌓여가면
그것을 작성해야 하는 압박도
한 겹 두 겹씩 쌓여 간다

안 녕 하 세 요 저 는 말 하 는 타 자 기 입 니 다
뭐 든 주 제 던 져 주 면 보 고 서 작 성 할 게 요

나는 기계가 되어 가는 것 같다
---- 「박재준, 수행평가 보고서」 중에서

순간들이 모여 인생이 된다는데
오늘 하루 내가 보낸 순간들에는
계산이 안 되는 빈칸이 너무 많다

전체는 부분의 총합이라고 하던데
불행한 순간들이 모여 행복이 만들어질까
내일의 행복을 위해서는 지금 이순간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책상에 앉아
삼차 함수 적분을 하는 오늘
--- 「민건도, 행복의 적분」 중에서

만일 세상의 진리가 고차원에 닿아있다면
알려진 대로 모든 것의 원류가‘끈’이라면
우리는 무엇인가
우주라는 바닷가의 모래알?
아주 작은 끈으로 만들어진 덩어리?

저런!

우리는 9차원으로 진동하는 끈도, 그 단면도,
그 단면의 단면도 아니다
우리는 끈이 남긴 흔적의 극히 일부일 뿐이다
바닷가의 모래알 속의 바닷가의 모래알 속의 바닷가의…

그 어떤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한 것
그 작은 것에도 그 나름의 가치와 목표가 있으리
추구하되, 매몰되지 말자
한 번의 미미한 파동이 거대한 의미를 남긴다는 것을 알자
--- 「김현우, 바닷가의 모래알 속의 바닷가의 모래알 속의 바닷가의」 중에서

나는 항상 공부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생각한다
나는 항상 배운 것은 반복해서 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생각한다

아! 그렇지만
나는 항상 공부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생각한 것들을 안 하기를 반복한다
나는 항상 배운 것은 반복해서 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생각한 것들을 안 하기를 반복한다
그러고는
나는 항상 시험을 망친다
나는 항상 이렇게 반복해서 시험을 망치기만을 반복한다
--- 「김도운, 반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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