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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최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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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46g | 127*188*8mm
ISBN13 9788932118871
ISBN10 893211887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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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가상칠언이나 성사의 순서가 아니라, 오히려 이 유언과 같은 말씀과 그 안으로 응축되는 교회적 형태의 일치다. 이 일치는 양쪽 측면에서 결코 잊힐 수 없는 것이다.
--- p.6, 「머리말」중에서

주님께서는 지상에서의 삶뿐만 아니라, 죽음 역시 우리에게 선사하셨다. 그토록 큰 의미를 두셨으며, 당신 실존의 결정적인 순간이라 항상 언급하셨던 그 죽음까지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다. 그분께서는 그 시간이 언제일지 미리 알기 원하지 않으셨다. 고통스럽게 죽어 가면서, 그 순간을 성부의 손에서 있는 그대로의 것으로 받아들이길 원하셨다.
--- p.9, 「서장」중에서

성부께서 성자의 고통을 바라보시고, 성자께서 인류 죄악의 책임을 끌어안으시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성자께서는 성부께서 인간을 무죄한 상태로 받아들이시기를 원하셨다.
--- p.26,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중에서

십자가에서 고통받으시는 분께서는 다른 모든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구원을 베풀기 위해, 모든 고통의 가능성을 지닌 채로 사람이 되기를 선택하시어 한 인간으로서 고난을 받으신다. 이는 그분 사명의 절정이다.
--- p.59~60,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중에서

어둔 밤 속에 있는 십자가의 성 요한처럼 사제도 자신의 고독을 더 이상 공적으로 알릴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십자가의 성자께서 그들을 대신해 이를 행하시기 때문이다.
--- p.64,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중에서

우리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어느 쪽을 향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부정적인 목마름을, 박탈의 목마름을, 빼앗겨 버린 모든 것에 대한 목마름을 참아 내고 계신다. 이것이 바로 그분께서 “목마르다!”라고 말씀하실 수밖에 없었던 그 밤의 끔찍한 점이다.
--- p.77, 「목마르다」중에서

성부께서 성령을 저 여인에게 보내셨을 때, 성령을 가진 것은 바로 성부셨다. 하지만 지금, 죽어 가시는 성자께서 성령을 지니고 계시고, 바로 이 영의 교환 안에서 하느님 사랑의 본질이 드러난다.
--- p.100,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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