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정한 멘토에게 교육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취업을 위해 등록하기는 했지만, 당신에게는 생각보다 지원하는 회사를 향한 최종 목표가 없다. 멘토는 이런 수강생에게 사회적 지지를 제공해준다. 수강생이 미래지향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게끔 도와준다. 나 또한 내 수강생들이 취업 준비를 잘하도록 돕고 있다. 보통은 힘들게 업무를 보다 퇴근하면 쉬든 놀든, 즐기는 시간을 갖게 마련이다. 하지만 내 수강생들은 더 좋은 회사에 가려고 어려운 시간을 내어 공부하러 모인 사람들이다. 특이한 열정 집단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들은 각자의 다양한 취업 정보, 교육, 직업에 영향을 주는 경험을 공유한다. 인적 네트워크도 형성하는 만큼 얻을 수 있는 자원의 양이 많다. 따라서 여러 풍요로움 속에서 취업 준비를 위한 힘을 얻는다. 이처럼 친한 친구 같은 느낌은 아닐지언정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분명 좋은 참여 기회가 생긴다. 그리고 이는 한 사람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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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물경력’이 되고 싶지 않아서 좋은 회사를 찾지만, 좋은 회사를 구별하는 눈은 경험해봐야 길러진다. 돈도 많이 받고, 복지도 좋고, 편하고, 일이 쉬운 직업은 이 세상에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런데도 아직 망상의 직무를 찾아다니는 사람은 계속 대우받지 못하는 직장에서 일한다. 경력자인 내가 신입사원에게 일을 한두 달 가르쳐 나와 비슷한 수준의 결과물을 낼 수 있다면 일의 강도가 쉽다는 것이고, 바꿔 말하면 이 일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물경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계속해서 단순한 반복 업무만 하다 보면 발전이 없다. 하지만 애초에 끈기 없는 유형의 사람이라면 똑같은 업무를 반복하는 연습도 중요하다. 하지만 무료하게 똑같은 일을 하면 큰일이지만, 특정 직무에 적어도 2년 이상 근무해야 쉽게 옮겨 다니지 않을 사람이라고 판단한다. 입사해서 제일 처음 확인하면 좋을 것이 팀장이 하는 업무가 나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다. 사원인 나와 하는 일이 똑같다면 내 미래도 달라질 게 없음을 느껴야 한다. 현재 내가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성과를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면,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전문성이 없다. 또한 직무 역량과 크게 상관없는 잡다한 업무가 과도하게 많다면 역량과 관계없는 일이 될 수 있으니 하루빨리 도망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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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이유는 ‘나는 여러분들과 함께하기 좋은 사람입니다. 어떠한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문제가 생겨도 잘 조율하며, 이를 해결할 수 있어요!’를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직무의 능력만 따지는 회사도 있다.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사람의 ‘인성’은 제각각이며, 최고의 팀은 있지만 완벽한 팀은 없다. 그래서 ‘편견’이 있으면 그 조직은 위험하다. 아무리 실력이 좋거나 팀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도 어느 그룹, 집단이나 충돌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마냥 좋은 일만 있기는 어려운데, 좋게 포장만 하거나, 별다른 인사이트를 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아르바이트 = 직원 = 수강생’ 개념으로 똑같다. 그래서 ‘스펙’은 그것을 이루기 위해 험난하고 추한 과정을 버텨낸 노력의 산물이다. 버텨낸 노력이 회사에서도 근무 습관으로 남는다. 하지만 근무 목표가 시원치 않거나,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놀러만 다니면 마찬가지로 볼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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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년 차 정도 되셨는데, 실제 업무에 관한 지식은 어디까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지 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일 기본적으로 웹과 앱의 접근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현재 제가 다루고 있는 서비스는 웹 앱 서비스로 설계되어 개발되는데, 저는 웹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편이었기에 처음 화면을 구상할 때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곤 했어요. 그 때문에 자신이 앞으로 가고 싶은 서비스나 담당하게 될 서비스에 대한 배경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된답니다. IT 혹은 프로덕트 팀은 다양한 직군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편인데요. 2년 차(주니어)의 디자이너라면 같은 디자인팀이나 프로젝트의 책임자뿐 아니라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들과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해요. 따라서 서비스 구현 과정 전반에 적용되는 UI 컴포넌트에 대해서 많이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다른 서비스를 보면서 공부하기도 하고, 인사이트를 얻어 업무에 적용해볼 때도 실제로 어느 부분까지가 현 실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건지를 파악할 수 있으실 거예요.
Q. UX/UI 업무 순서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나요?
가장 어렵다고 생각되는 질문을 여기서 만나게 되는군요! 둘 중 어떤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가 분명 다들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지금 사용자에게 제공하려는 서비스가 신규 서비스인지 이미 사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인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신규 서비스로서 시장에 내놓으려면 수많은 프로덕트 중에 사용자들을 더 후킹(마음을 사로잡는)할 수 있는 요소로 UI가, 이미 어느 정도의 사용자들과의 피드백을 받는 프로덕트라면 그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더 만족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하니까 UX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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