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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짓기와 경계 넘기

경계 짓기와 경계 넘기

: 인종, 젠더 혐오와 대항의 담론들

[ 양장 ]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 사업단 학술연구총서-10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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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153*224*20mm
ISBN13 978894607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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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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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흑 갈등의 문제를 외부자가 아닌 내부자의 시선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미국 평단과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한국계 미국 문학에서 주목받는 다른 작가들에 비하면 이 소설에 대한 국내의 비평적 관심 또한 미미하다. 한국계 미국인의 인종 갈등 경험과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루는 주제의 희소성 측면에서라도 레너드 장의 『식료품점』은 더 많은 국내외의 비평적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작품이다. 과거의 한·흑 갈등과 같은 불매 운동이나 대규모의 폭력 사태는 아니더라도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드러나는 지속적인 백인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과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 운동,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불거진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에서도 과거와 유사한 맥락의 인종 갈등을 어렵지 않게 목격하기 때문이다. 미국 사회에서 끊임없이 출현하는 인종에 기반한 문제들은 사회 소설로서 본 작품이 여전히 현대 사회에 호소력을 지니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제1장 레너드 장의 『식료품점』에 나타난 한국계 미국인의 인종화와 인종적 위치」중에서

LGBT 문학에서 서사의 중심이 차별에서 선택과 취향의 문제로 이동할 때, 정치성은 흔히 소거된 것처럼 보인다. 『마녀의 아들』에서 (주인공) 가즈노리가 명확한 차별을 겪는 장면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즈노리가 감염의 공포를 통해 경험하는 분열과 자기혐오는, LGBT 정체성 자체를 이성애 중심의 사회 규범을 위반하고 가정의 재생산을 위협하는 존재로 간주하는 일본 사회의 은폐된 억압을 가시화한다. 그러나 『마녀의 아들』은 일본 사회의 은밀한 압력과 개인의 자기혐오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오히려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에이즈 감염의 위협 속에서 교조적인 계몽 운동이 아니라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소수자 커뮤니티 형성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제2장 일본 LGBT 문학의 감염 공포와 자기혐오의 서사」중에서

이 글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미국 대도시 내에서 발생한 유색 인종 간의 소요 사태를 다룬 레너드 장의 『식료품점』와 스테프 차의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를 자본과 계급 갈등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갈등의 근원에 백인성의 헤게모니가 작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재현하지 않고 재현하는 백색’이라는 문제의식을 통해 헤게모니이자 규범으로 받아들여져온 백인성에 대해 비판하면서 자본과 계급의 문제를 함께 다루고자 한다. 두 작품을 통해 각각 다시 소환된 1990년대 뉴욕의 한인 상점 불매 운동 사건과 LA 폭동이 환기하는 것은 1990년대 미국 대도시 내의 유색 인종 간 갈등과 폭력 사태는 종결된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제3장 헤게모니적 ‘화이트니스’ 비판」중에서

여성 공장 노동자 중 이 글이 주목한 존재는 정미업에 종사한 선미 여공(選米女工)이다. 정미업은 제국과 식민지의 분업 구조 속에서 인천, 목포, 부산 등 개항장을 중심으로 일찍이 성장했으며 1930년대 공업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이전까지 주요한 산업이었다. 또 인천은 일찍이 미곡 수출항으로 성장했으며, 일본을 겨냥한 쌀 수출이 확대되면서 정미업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노동 집약적인 정미업의 속성상 저임금의 풍부한 노동력이 필요했는데, 그중에서도 도정한 쌀에서 티끌이나 뉘 등을 제거해 상품의 품질을 높이는 선미 공정에 여성들이 대거 고용되었다.
---「제4장 혐오를 넘는 연대」중에서

나치 시대에는 특정 섹슈얼리티를 병리화해 혐오 대상으로 구성하는 과정이 당대에 본격적으로 발전을 이룬 성과학의 기여와 맞물려 진행되었다. 그러나 권력이 섹슈얼리티를 일방적으로 억압만 하는 것이 아님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 특정 섹슈얼리티가 권력 담론에 의해 억압되는 과정은 역설적이면서도 필연적으로 그것을 전복할 수 있는 단초들 또한 생산해 낸다. 권력과 쾌락의 관계처럼, 성과학의 유사 과학적 틈새 또한 양가적이었다. 그것은 극단적 민족주의나 극우주의에 의해 왜곡되기도 했지만, 동성애 처벌법 등에 맞서는 성 개혁 운동의 계기도 마련해주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국가 사회주의의 동성애 혐오 담론에 적극적으로 맞선 히르슈펠트의 연구와 활동은 주목할 만하다.
---「제5장 나치 시대의 남성 동성애 혐오와 대항 담론」중에서

전혜린의 글에 나타난 여성과 여성성에 대한 인식은 단일한 틀로 설명하기 어렵다. 이질적이거나 모순적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복잡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그의 젠더 의식은 이러한 불안정하고 모순적인 지점, 다층적인 힘들과 인식들의 경합을 들여다볼 때 온전히 이해될 수 있다. 10년이 채 못 되는 시간 동안 전혜린은 글과 자신의 삶에서 사회 문화적으로 구성된 여성성이라는 규범을 거부하는 동시에 그 규범 앞에 호명된 자신을 발견했다. 그 테두리에서 벗어나거나 혹은 배제된 잔여로 존재했다. 그리고 이는 사회적으로 규범화된 이분법적 젠더 구조의 안정성을 의심하고 초월하려는 실천적 행위로 이어졌다.
---「제6장 전혜린의 읽고 쓰기, 젠더 규범을 동요하고 횡단하는 문화적 실천」중에서

이 글은 트랜스젠더 개발자가 주축이 되어온 IT 분야 내 크로스드레싱 하위문화와 남성 비율이 높은 IT 분야가 전반적으로 여성과 성 소수자를 주변화하고 배제해 온 문화 사이의 간극에 주목하고자 한다. 남성 중심적인 IT 분야에서 트랜스젠더 개발자가 어떤 차별과 혐오를 경험하는지 드러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들의 경험을 IT 분야의 남성 중심적인 문화 속에서 설명함으로써 그러한 문화의 작동 기제를 이해하려는 데 이 글의 목적이 있다. …… 실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트랜스젠더를 인터뷰한 이 글의 연구 방법론과 분석 틀을 소개하고 …… 인터뷰 참여자들이 느끼는 ‘소속감’을 중심으로 인터뷰 결과를 서술한다. 트랜스젠더 개발자들이 느끼는 소속감의 정체와 함께 이 소속감을 가능하게 하면서 동시에 한계 짓는 IT 분야의 ‘너드’ 문화를 드러낼 것이다.
---「제7장 ‘마초하지 않은’ 너드와 트랜스젠더 개발자의 ‘소속감’」중에서

인지 가능한 신체의 외적 형질들의 차이에 ‘사회적·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 인종화인데, 오늘날의 인종화는 피부색과 같은 신체적 특징을 꼭 필요로 하지 않으며 기존에는 인종적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관계성, 사회적 실천, 집단 등으로 확장해 이를 통한 사회적 위계를 만든다는 데 특징이 있다. 다시 말하면 오늘날의 인종주의는 피부색의 차이에 의해 구분되었던 고전적 인종주의로만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인종화는 소수 집단을 인종에 결부시켜 표시하고 낙인찍으며, 그 결과로 특정 집단에 대한 본질주의적 관념을 만들어내고 확장하는 담론적·문화적 과정이다. 이것은 특히 미디어와 문화 재현물 등을 통해 강화되고 재생산되는데, 미디어의 무슬림 재현, 한국 영화의 조선족 재현 등의 소수자 정형화는 대표적인 인종화된 재현이다.
---「제8장 우리 안의 인종주의」중에서

…… 현대 일본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재일코리안 혐오는 인종주의와 성차별주의, 역사 수정주의, 혐한과 배외주의 담론까지가 복잡다단하게 얽혀 있는 양상을 보인다. 그렇다면 이처럼 다양한 정치 역학이 복잡하게 교차하며 작동하는 한가운데에서 재일코리안 여성 작가 후카자와 우시오는 어떠한 목소리를 내고 있을까? …… 2010년대 중반 이후 일본에서도 #MeToo의 확산을 계기로 페미니즘에 재주목하는 움직임이 있었고, 이는 한국 페미니즘(‘K-페미니즘’)과도 접속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재일코리안 여성의 목소리나 위안부 문제에 관한 논의는 충분히 가시화되지 못하는 상황이 있어왔다. 그러한 점에서도 새로운 세대의 재일코리안 여성 작가로 주목받는 후카자와가 어떠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는 더욱 주목되는 바이다. 다음으로 헤이트 스피치와 오키나와의 조선인 위안부를 그린 두 작품을 통해 후카자와가 시도하는 대항 담론을 살펴보기로 한다.
---「제9장 혐오에 저항하는 경계 넘기는 가능한가?」중에서

영화에서 그려지는 버든의 개인적인 모습에서는 다른 인종에 대한 혐오나 증오의 단초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그의 성실함과 공감의 능력은 흑인들을 향해서는 작용하지 않는다. …… 그 이유는 타자를 바라보고, 분류하고, 평가하는 그의 이데올로기적 인식 틀 때문이다. 그 틀 안에서 훈련되고 성장한 사회적인 배경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버든의 혐오 감정은 사회적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혐오의 감정과 이데올로기적 틀이 집단적으로 형성된 것이라면, 그것을 지속시키는 힘 또한 집단과 제도적 차원에서 작용한다. 개인의 혐오 표현/행동을 지지하고 부추기는 사회적인 힘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제10장 혐오에서 연대로」중에서

이 글은 『여성남자』가 젠더 정체성의 허구성과 인위성에 대한 재현이자 비판이라는 것에 주목하고자 한다. 러스는 동일한 유전자를 공유하고 여성이라는 동일한 범주를 구성하는, 같지만 다른 여성(들)의 모습을 재현하면서 사회의 남성 이데올로기에서 구조화된 여성의 모습을 풍자하고 비판한다. …… 네 명의 여성들은 서로 다른 세계에 있으면서 시공간이 다른 세계를 여행하고 횡단한다. …… 그들의 만남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그들의 삶을 평가하도록 하고 여성이라는 존재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 러스는 네 명의 여성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 억압과 가부장 제도의 폭력을 파헤쳐 현실의 부조리함을 직시하도록 만든다. 또한 소설은 이야기 속의 이야기와 겹겹이 쌓은 다양한 글의 형태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여성들의 다양한 층위의 의식 구조와 내면의 자의식을 보여준다.
---「제11장 시간과 공간을 횡단하는 여성(들)」중에서

…… 앤더슨 감독은 소멸한 시대에 대한 막연한 향수나 그리움, 혹은 타향에서 자살한 작가에 대한 감정적 연민이 아닌, 츠바이크의 그 기억과 이상을 후대에 전승되어야 할 가치로서 부활시킨다. 이것을 증명하는 이들이 바로 한때 존재했었던 거대한 매머드 그림이 걸린 1983년의 거실 소파에 함께 앉아 있던 노작가와 손자 그리고 영화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한 공동묘지에서 그 노작가가 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끝까지 읽고 있는 현재의 소녀다. …… 실상 이 부분은 코스모폴리탄적 세계관과 내면의 자유 의지에 대한 츠바이크의 이상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감독은 슈테판 츠바이크보다 훨씬 더 수평적이고 혁신적이며 실천적일 뿐만 아니라 ― 다분히 자국인 미국의 현실을 포함해 서구 세계를 겨냥한 ― 정치적인 함의를 보인다.
---「제12장 코스모폴리탄적 연대를 향한 웨스 앤더슨의 블랙 코미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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