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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라기 노리코 시집

: 윤동주의 시를 일본 교과서에 수록한 국민 여류시인

[ 개정판 ]
리뷰 총점9.8 리뷰 23건 | 판매지수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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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135*207*20mm
ISBN13 9791157957255
ISBN10 1157957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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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식으로 울었을까
어떤 식으로 소리치고
어떤 식으로 꽁해 있었을까

그 사람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는 건
이미
호의를 가졌다는 증거

눈만 큰 아이였을까
아마 맹한 아이였을 걸
바스락 바퀴벌레 눈치 없는 벌레인가

미소 지으며
더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호의 이상의 감정이 생긴 증거
--- p.24, 「어린 시절」중에서

어딘가 아름다운 마을 없을까
하루의 마무리로 한 잔의 흑맥주
괭이를 기대어 세워놓고 바구니를 놓고
남자도 여자도 커다란 맥주잔을 기울인다

어딘가 아름다운 마을 없을까
먹을 수 있는 열매가 달린 가로수가
어디까지고 계속되며 보랏빛 석양은
젊은이의 포근한 떠들썩함으로 가득 찬다

어딘가 아름다운 사람과 사람의 힘은 없을까
같은 시대를 함께 사는
친분과 이상함 그리고 분노가
날카로운 힘이 되어 모습을 드러낸다
--- p.42, 「6월」중에서

처음 가는 마을에 들어갈 때
내 마음은 살짝이 두근거린다
소바집이 있고
초밥집이 있고
청바지가 걸려있고
모래 먼지가 있고
자전거가 방치되어 있는
특별할 것 없는 마을
그래도 나는 충분히 두근거린다

눈에 선 산이 우뚝 서 있고
눈에 선 강이 흐르고 있고
몇 개의 전설이 잠들어 있다
나는 금세 발견한다
그 마을의 점을
그 마을의 비밀을
그 마을의 비명을
--- p.60, 「처음 가는 마을」중에서

식탁에 커피 향 흐르고

문득 내뱉은 혼잣말
어머
영화 대사였나
어떤 명언 중 한 구절이었나
아니면 내 몸속 깊은 곳에서 일어난 한숨이었나
원두를 갓 볶은 킬리만자로
이제 와서지만 되돌아본다
쌀도 담배도 배급품
집은 농가 창고의 2층 아래서는 닭이 소란 떨고 있다
마치 난민 같았던 신혼 시절
인스턴트 네스카페를 마신 것이 언제였나
다들 가난해서
그러나
심포지엄이다 동아리다라며 열광했다

겨우 커피다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시대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는 액체의 향
--- p.80~81, 「식탁에 커피 향 흐르고」중에서

사랑스러운 사람에게는
많은 별명을 붙여주자
작은 동물이나 그리스 신
맹수 같은 것에 비유해서
서로 사랑한 밤에는
부드러운 말을
살짝 해 주러 가자
어둠을 틈타서

아이들에게는
이야기란 모든 이야기를 해 주자
나중에 어떤 운명이라도
피구처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원 전철 안에서
세게 발을 밟히면
크게 소리치자 멍청아!
대체 남의 발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 p.82~83, 「여자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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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시를 일본 교과서에 수록한 국민 여류시인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내 나라는 전쟁에서 졌다 /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라디오에서는 재즈가 넘쳤다” 이 시 한 편으로 1억 일본인들을 패전국 상처에서 구해 희망의 길로 인도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극찬한 이바라기 노리코의 시 속에는 식민 지배 시절 조선의 아픔과 연민이 담겨 있는 시가 많다. 윤동주의 사진을 우연히 접한 노리코는 맑고 청아한 모습에 반해 그의 시를 읽게 되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평생 한국과 교류한다. 그뿐만 아니라 무려 7년간 문부성(현 문부과학성)을 설득해 윤동주 시인의 시 4편과 함께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사”, “일본 검찰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라는 문장을 그대로 살려 일본 교과서에 실리게 한 국민 여류 시인이다.
- 민윤기 (시인(서울시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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