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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쇼의 문장들

버나드 쇼의 문장들

: 인생이라는 무대를 비추는 버나드 쇼의 아포리즘

마음산책 문장들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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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120*192*20mm
ISBN13 978896090866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성공이 두렵습니다. 성공했다는 것은 지상에서 할 일을 모두 마쳤다는 것이니까요. 구애에 성공한 순간 암컷에게 죽임을 당하는 수컷 거미처럼 말이지요. 나는 부단히 무언가가 되어가는 상태를 사랑합니다.
---p.28

나는 전혀 냉소적인 사람이 아니다. ‘냉소주의자’가 인간의 타고난 선함을 믿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면 말이다. 나는 또한 비관론자도 아니다. ‘비관론자’가 인간의 덕성이나 삶의 가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을 뜻한다면 말이다.
---p.33

모든 사람이 그렇듯 나도 많은 역할을 연기한다. 그리고 그중 어떤 것도 다른 것보다 더 현실적이거나 덜 현실적이지 않다. 내 영혼은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p.44

당신은 책에서의 내 태도가 별로 진지하지 않다고 지적했지요. 가장 진지해야 할 순간에 사람들을 웃게 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어째서 유머와 웃음이 배제되어야 하죠? 세상이 신의 농담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고 해서 당신은 세상을 나쁜 농담이 아닌 좋은 농담으로 만들고자 애쓰지 않을 건가요?
---p.46

채식주의자로 살아가면서 기이한 점은, 다른 이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나한테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일어날 일은 다 일어난다) 같은 일이 다르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고통도 다르고, 기쁨도 다르고, 뜨거운 것도 다르고, 차가운 것도 다르고, 심지어 사랑까지도 다르다.
---p.88

올바른 행위는 이성이 아닌 이성 너머에 있는 어떤 신성한 본능에 좌우된다. 이성은 단지 가장 빠른 길을 알려줄 뿐 행위의 목적지를 알려주지는 못한다.
---p.99

당신은 어떤 것을 보고 “왜?”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꿈꾸면서 “왜 안 돼?”라고 말한다.
---p.125

우리는 과거의 회상이 아닌 미래에 대한 책임감으로 현명해지는 것이다.
---p.126

삶은 자신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창조하는 것이다.
---p.129

우리는 늙어서 더 이상 즐기지 않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즐기지 않기 때문에 늙는 것이다.
---p.132

모든 것을 용서받는 청춘은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는다. 반면 모든 것을 용서하는 노년은 아무것도 용서받지 못한다.
---p.180

영혼은 음악과 그림과 책과 산과 호수, 그리고 아름다운 옷과 멋진 사람들과의 교제를 먹고살죠. 이 나라에서는 돈이 아주 많지 않으면 영혼을 가질 수 없답니다. 우리 영혼이 그토록 배가 고픈 게 바로 그 때문이고요.
---p.191

여자들한테 불공평한 게 바로 그런 거란다. 여자는 아이들을 키워야 하고, 그러려면 아이들을 억눌러야 하고, 아이들이 원하는 걸 거절하고, 아이들에게 과제를 시키고,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벌을 주고, 온갖 불쾌한 일을 도맡아 해야 하지. 그런데 아이들을 귀여워하면서 응석을 받아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아버지가 여자의 일이 모두 끝났을 때 들어와 아이들의 애정을 훔쳐가버리는 거야.
---p.208

인생의 진정한 기쁨은 이런 것들이 아닐까요. 스스로 매우 중요하다고 여기는 어떤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것. 폐기장으로 내던져지기 전에 철저히 닳아 없어지는 것. 세상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지 않을 거라고 불평하며 고통과 불만을 토로하는 불안하고 이기적이고 하찮은 사람이 되는 대신 자연의 어떤 힘 같은 존재가 되는 것.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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