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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으로 가는 길에서 시를 읽다

: 문학관 답사기

하상일 | 새움 | 2024년 03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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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140*200*210mm
ISBN13 97911708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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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 유치환과 김춘수의 만남도 아주 각별하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유치환의 결혼식 때 화동이 바로 김춘수였다는 뜻밖의 일로 시작되었다. 유치원 보모로 있었던 부인 권재순이 가르쳤던 7살의
어린아이가 김춘수였고, 결혼 당시 유치환은 21살의 청년이었다.
--- 「유치환 편」중에서

조지훈의 생가는 한양 조씨들이 대를 이루어 살았던 ‘호은종택’인데, 그의 집안은 당시 영남 북부 유림 사회를 이끌었던 명문가였다. 그의 증조부는 구한말 의병대장으로 항일운동을 하다가 경술국치 소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강직한 선비였고, 조부 역시 학문과 덕망이 인근에 자자했던 지조 있는 선비로 한국전쟁으로 온 마을이 유린 되자 의리를 지켜 자결을 선택했을 정도로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기개 있는 유생의 집안이었다.
--- 「조지훈 편」중에서

정지용과 박목월의 인연은 분단의 역사 속에서 서로 다른 운명을 짊어지게 되었다. 스승에 대한 존경과 예의로 『청록집』 발간 당시 서문을 부탁했지만, 정지용은 단호하게 거절한다. 정지용은 뒷날 『청록집』을 받고서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내가 호랑이 새끼를 길렀어. 호랑이 새끼를 길렀단 말이야.”라고 탄식했다고 하니, 해방이 곧 혼란이 되어 버린 우리 역사의 상처와 모순이 정지용과 청록파 시인들의 안타까운 인연에 고스란히 묻어 있는 듯하다.
--- 「박목월 편」중에서

'박재삼문학관'은 삼천포 팔포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노산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아마 박재삼의 유년 시절에는 공원으로 불리지도 않았을 작은 언덕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가족들 모두가 일터로 나가고 홀로 빈집을 지키며 하루를 보내기 일쑤였던 그에게 이곳은 가슴속 응어리진 슬픔과 외로움을 달래 주었던 친구와 같은 장소였을 것이다.
--- 「박재삼 편」중에서

해방 이후 김영랑이 서정주에게 한 말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왕관은 니가 써라, 내가 줄테니…….”라는 것이다. 당시 오장환과 정지용의 모더니티 지향성과 이를 추종하는 시단의 흐름에 대해
내심 불만을 가졌던 김영랑의 속마음이 은연중에 노출된 것으로 이해된다. 설화적 세계의 전통성에 바탕을 두고 시를 쓰는 당시 서정주의 시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 「김영랑 편」중에서

여순항쟁의 격전지였던 태안사, 언제 죽을지 모를 살육의 현장을 피해 가족들과 광주로 이주했던 조태일의 아버지는 한국전쟁 직후 세상을 떠나셨다. 그는 어린 조태일의 손을 잡고 “고향 땅은 그곳을 떠난 지 30년이 지나서 밟아라.”고 유언했다. 이러한 아버지의 바람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고향에 대한 원초적 그리움 때문인지 조태일은 꼭 30년 만에 자신의 고향 태안사를 찾았다.
--- 「조태일 편」중에서

“팔월 십오일 밤에 나는 병원에서 울었다.”로 시작되는 시에서 알 수 있듯이 오장환은 병상에서 해방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그는 “병든 서울”을 “새 나라”로 바꾸기 위한 혼란스러운 해방 공간을 바라보면서 “인민의 힘”을 무엇보다도 강조한다.
--- 「오장환 편」중에서

북간도에서 태어나 후쿠오카에서 죽기까지 어느 한 곳에도 오래 정착하지 못한 채 디아스포라적 삶을 살았던 윤동주가 비로소 자신의 집 한 채를 마련한 곳이 인왕산 중턱이라니. 생전에 그가 수성동
계곡을 따라 인왕산을 오르면서 훗날 이곳에 자신의 영혼이 깃든 장소가 세워질 것을 어찌 알았겠는가.
--- 「윤동주 편」중에서

김수영은 1921년 서울 종로2가 관철동 158번지에 있었던 그의 할아버지 집에서 태어났다. 당시 관철동은 서울의 경제권을 쥔 중인들의 주거지였는데, 김수영의 할아버지는 구한말을 거치면서 상당한 재산을 모은 재력가여서 어린 김수영은 온 가족의 관심을 받으면서 풍족하게 성장했다.
--- 「김수영 편」중에서

“주머니에 두 손을 넣고 허리를 약간 굽힌 채, 눈을 감은 그는 시키면 주저없이 노래하고 노래하고 노래했다.”라고, 기형도를 추억하는 성석제의 떨리는 목소리에는 대학 시절 기형도를 떠올리는 동료
들 대부분의 한결같은 마음이 담겨 있음에 틀림없다. 아마도 그들 모두는 문학과 노래에 대한 기형도의 열정에 탄복하며 너무도 쉽게 그의 세계에 빠져들었으리라.
--- 「기형도 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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