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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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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544쪽 | 610g | 136*196*28mm
ISBN13 9791193149140
ISBN10 1193149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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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시작됐는데, 이건 바람직한 사태일까?”
한 남자가 의자에 앉아 무심하게 말했다.
--- 첫문장

“뭐, 이제부터는 누구에게나 이런 일이 생기겠지. 나는 한동안 유럽에 있겠지만 말이야. 무라야마는 일본에 큰 저택을 지을 생각이래. 일본에서는 이렇게 좁은 곳에서 모임을 열지 않아도 될지 모르겠군. 그의 경력과 지위라면 세계 어디서 누구를 초청해도 수상쩍지 않을 테니, 잘 됐어.”
“그래도 돌아간다니 참 아쉽군. 이것저것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재미있는 연구를 한다면서?”
“저어, 다들 알고 나만 모르는 일이라면 미안합니다만.”
매부리코 남자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무라야마 박사는 어느 무라야마 박사를 말하는 겁니까?”
--- p.12

“경찰이 이것저것 물어볼 텐데, 아무 말이나 적당히 늘어놓지 않도록 머릿속으로 준비를 해둬요. 쓸데없는 소리를 하면 안 돼요.”
“생각해둘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 달리 숨겨야 할 일은.”
“누가 그런 소릴 했다는 거예요? 뭔가 속이거나 숨기는 걸 문제시하는 게 아니라, 당신이 경찰에 적당한 소리를 늘어놔서 남에게 폐를 끼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거라고요. 박사와 어떤 관계였는지, 그리고 어젯밤에는 뭘 했는지 분명 그런 질문을 할 테니 똑바로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라는 거예요.”
--- p.39

자신이 뻗친 수사의 손길 밖에서 체포된 그 도둑의 얼굴을, 니시카와는 재판 때 멀찍이서 한 번 보았을 뿐이었다. 유리를 깎아서 만든 것처럼 미남이었으며, 범행 당시 상황을 아주 세세하고 정확하게 진술했다는 것만이 인상에 남아 있었다.
잊어버렸던 그 도둑의 이름을 듣고 전화를 끊었다. 니시카와는 진저리를 한 번 치고 나서 무라야마 저택에 가기 위해 일어섰다.
--- p.67

“저는 고도 박사도 한때 교수상회에 가담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그렇지만 심경이 바뀌어서 숙부님이 돌아가신 후 교수상회를 고발하기로 마음먹은 게 아닐까요?”
“과연.”
분명 전향한 것이다. 부인이 가져온, 고도 박사의 살해를 촉탁하는 편지 내용으로 판단해도 그렇게 받아들여야 자연스럽다. 하스노와 내가 질문을 그치자 부인은 열성적인 태도로 말했다.
“그런 연유로 하스노 씨께 부탁이 있는데요.”
--- p.107

“어떠세요? 의뢰를 받아주실 수 없을까요? 범인은 제 주변에 있어요. 생판 보지도 못한 도쿄 시민 수백만 명 중에서 찾아달라는 게 아니에요. 하스노 씨라면 분명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으실 거예요.”
--- p.115

“뭐 하세요? 내내 묘한 상의만 하시고……, 경찰이 이상하게 생각할 겁니다. 무슨 이야기예요?”
“당신하고는 관계없는 일이에요.”
미나카미 부인이 즉시 대꾸했다. 서생은 물고 늘어졌다.
“가르쳐주시면 뭐 어때서요? 제 입장이 돼보시라고요. 같이 생활하는 집에서, 살인사건 용의자들이 이마를 맞대고 뭔가 상의하면 걱정되는 게 당연하잖아요. 이러다가는 제가 경찰에 상담해야 할지도 몰라요.”
“경찰과 상담해야 할 것 같으면 꼭 그러도록 해요. 지금 이 자리에는 친숙하지 않은 손님도 계세요. 사건이 일어났다고 예의 없이 행동하는 건 도리가 아니에요.”
--- p.198-199

“그날 밤, 누가 우리를 보지는 않았겠지?”
“대합찻집의 여급은 봤지. 그래도 이름을 대지는 않았으니 괜찮아. 당신, 경찰과 무슨 일 있었어?”
--- p.276

“그런데 본인이 범죄자가 되면서까지 범죄자를 밝혀내야 할까? 범죄라는 건 애당초 정부가 정한 개념이지? 그리고 무정부주의자는 정부를 없애버리려고 하고? 무정부주의는 그렇게 뒤죽박죽인 사상인가?
--- p.361

“내가 용서할 수 없는 건 불철저야. 인간을 싫어한다면서 산속에 혼자 살지는 않는 불성실함이지.”
“아, 아니, 혼자 살 겁니다, 이 녀석은. 그런데 제 일이나 미네 짱 일을 부탁해서 명색만이라도 저희 같은 생활을 시키고 있는 거죠.”
이모부가 미덥지 못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루카와는 경멸 어린 표정으로 미네코와 이모부를 보았다.

“그것 봐. 하스노 군의 정신에는 자네들 같은 인간에게 생각이고 행동이고 좌우되는 치명적인 빈틈이 있는 거야. 실로 한심한 일이지. 하스노 군, 자네는 전혀 자기 자신의 정합성을 갖추려 하지 않아. 정신을 수미일관시킬 마음이 없지. 그 자가당착을 알고, 충분히 해소할 능력이 있는데도 말이야. 그런 인물은 많지 않아. 자네는 서양의 탐정소설 속 탐정처럼 경찰보다 빨리 범죄자를 찾아내는 재주가 있는 것 같더군. 하지만 결국 범죄자를 경찰에 넘겨서야, 경찰 입장에서도 범죄자 입장에서도 이치에 맞지 않아. 체포하는 건 경찰, 체포되는 건 범죄자라고 흔들림 없이 정해져 있는 이상, 탐정이 끼어들 여지는 없지.
세상에 명탐정이 있을 곳은 없어. 현재로서는 말이야.
하지만. 예를 들어 세상에서 국가와 권력이 모조리 배제된다면 어떨까? 어쩌면 그때야말로 명탐정이 꼭 존재해야 하지 않겠나?”
--- p.453-454

“해결이란 미나카미 씨가 하신 일을 가리키는 거겠죠. 저는 제 형편에 맞춰 사람들을 모아놓고, 적당한 이야기를 늘어놨을 뿐입니다.
자, 이구치 군, 자네가 일당 정도는 받는 게 어때? 이구치 군이 저보다 훨씬 많이 고생했습니다. 저는 댁을 한 번 찾아뵙고 권총으로 습격당한 것 정도지만, 이구치 군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탐문을 하거나 그리고 싶지도 않은 중년 남자의 초상화를 그렸고, 지바까지 다녀왔으니까요. 어떤가?”
--- p.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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