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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꿈 두 번째 이야기

: 황혼을 향해 걷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백원달 글그림 | 북플레저 | 2024년 0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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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150*210*30mm
ISBN13 9791191891485
ISBN10 119189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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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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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해도 소용없다고, 잊고 살라고 다들 말하는데, 그게 안 돼. 나 참 나약하지?
-있잖아, 채운 씨- 나는 ‘후회’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후회’를 하는 이유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야. 후회하지 않고 기억을 잊어버리는 사람은 비슷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할 테니까 마음과 행동의 성장을 이루기 어려울 수도 있어. 기억을 계속 돌이키고, 후회하고, 복기하기 때문에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18화 후회도 삶의 거름이 될 때」중에서

나는 봄희 씨의 반짝반짝함이 좋다. 꿈을 도전하지도 않고 포기한 나와는 달리 그림 곁에 남아 있는 그녀가 빛난다. 첫 번째 미술학원에서 쫓겨났을 때도 대형 미술 학원에 밀려 아이들을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그녀는 그림 곁에 있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녀는 겨울 햇살을 차곡차곡 모아 결국 봄꽃을 피워낼 봄나무 같은 사람.
---「20화 사과의 시작」중에서

누구에게나 삶의 끝은 찾아오지만 호스피스에 있는 이들은 그 종점이 임박한 사람들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고. 죽음이 터벅터벅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남은 하루하루를 의미 있는 순간들로 채우고 싶다. 시한부인 나에게도 삶의 흔적을 남길 기회가 있을까?
---「24화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한 사람」중에서

-그런데 우리 엄마가 아동센터 상담사잖아. 그래서 내가 좀 아는데 꽃님이 네가 공부를 잘하는 이유는 불쌍해서야. 가족에서의 결핍을 다른 곳에서 채우려고 하는 거지. 일종의 보상심리야.
…중략…

-네 성적이 하위권인 이유는 나처럼 새엄마가 아니어서 그런 거야?
-뭐? 그냥 공부를 안 해서 그런 거지~
-그래, 맞아. 전교 1,2등 애들, 부모님 다 잘 계시는데도 공부 잘해. 근데 너는 부모님 다 계시는데 공부를 못해. 공부를 잘하는 이유는 공부를 열심히 했기 떄문이야. 글쓰기를 잘하는 건 아빠가 국문과이기 때문이고 그림을 잘 그리는 건 어렸을 때부터 미술 학원에 다녔기 때문이야. 보상심리 같은 이유가 아니라고.
---「29화 두배로 행복한 이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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