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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속의 유령

: AI, 인류 운명을 좌우할 양날의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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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74g | 140*210*20mm
ISBN13 9788977468009
ISBN10 897746800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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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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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항상 피조물로서 자신의 위치를 규정해 왔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지능을 가진 다른 존재의 창조주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럼으로써 스스로의 위치를 격상시켜 조금이라도 신의 영역에 다가가길 염원하죠. 이 열정은 현대에는 실용성에 밀려 중요하지 않거나 심지어 존재하지도 않는 것처럼 치부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역사 전반에 걸쳐서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비로소 인류는 그 바람을 어느 정도 현실로 이뤄낼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갖게 된 것이죠. 지능을 가진 존재를 창조하고 그 주인이 되겠다는 기나긴 야심이 드디어 실현을 목전에 두게 된 것입니다.
---「1장 시작」중에서

인간이 만든 게임을 인간의 기보로 연습한 기계인데도 이렇게 창의적인 수들을 찾아냈다는 점은, 인간의 직관이나 창의력 또한 두뇌의 계산 과정에 의한 결과라는 점을 강력히 시사하죠. 이는 AI에 대한 이해를 넘어 우리 인간 자신의 지적 활동을 신비주의적 장막을 걷어내고 냉철하게 이해하도록 하는 열쇠가 됩니다.
---「2장 도약」중에서

챗GPT는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비실용적 부분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AI가 도구의 한계를 넘어 세밀한 소통의 능력을 충분히 드러낸다면 관계 속에서 인간의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다는 뜻이죠.
---「3장 혁명」중에서

업계에서 실제로 경영과 개발을 하는 사람들은 AI의 속성에 대해 속속들이 아는 만큼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이들이 나서서 더욱 적극적으로 AI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는 점은, 이제 AI가 인류 문명 속에 실체로서 자리매김할 시점이 도래했고 그만큼 위험 또한 실제적인 것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합니다.
---「4장 우려」중에서

인공지능 관련법은 결코 졸속으로 밀어붙여져서는 안 되고, 특히 기술과 산업 육성이나 경제적 효과에만 무게가 실려서는 안 됩니다. 과학기술계뿐 아니라 평소 AI에 관심을 기울여 온 인문사회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 함께 숙고해서 철학과 통찰, 비전이 담긴 법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5장 사회」중에서

AI는 사적인 욕망으로 부패하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인류의 의존도가 너무 높아져 모두가 그 햇살만을 바라보고 있다면 그 자체가 절대권력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6장 정치」중에서

AI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혁명을 가능하게 하는 주체이자 혁명에 쓰일 도구이지만, 한편으로 혁명을 함께 하는 동료인 겁니다. 그리고 많은 혁명이 그랬듯이 언젠가는 서로 또 다른 혁명을 통해 제거해야 할 대상이 될지도 모릅니다.
---「7장 기계 속의 유령」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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