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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빌려주는 수상한 전당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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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78쪽 | 440g | 135*200*17mm
ISBN13 9791193659014
ISBN10 1193659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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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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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사장님이 대학생의 표정을 살펴보면서 입을 열었다.
“후회되지 않습니까? 이제 와서 후회한다고 달라지는 것 없지만 말이죠. 전에 말했듯이 이것은 우주의 법칙, 곧 다르마입니다. 고객님은 시간의 법칙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가는 위대한 기회를 얻었죠. 이번 기회에 갚아야 할 시간이 왜 그렇게 많은지를 설명해 줄까 합니다. 이것은 내가 임의로 정한 게 아닙니다. 고객님이 우주에게서 빌린 시간의 7천 배에 해당하는 시간을 우주로 돌려줘야 하는 것은 우주의 법칙(Dharma)이에요. 갚아야 할 시간이 대출한 시간 곱하기 대출 기간(일주일)의 7에 무려 곱하기 1,000이 된 것은 시간의 중력을 거스르는 것에 대한 ‘되갚음의 법칙’ 때문이랍니다. 곱하기 1,000이 있는 것은 시간의 중력을 거스를 때 들어가는 시간의 양이죠. 엄청난 속도로 수직 낙하한 비행기가 중력을 거슬러서 다시 위로 올라가려면 막대한 엔진의 힘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이와 같이 시간을 거슬러 갈 때 필요한 물리학적인 시간의 양이 빌린 시간 곱하기 빌린 기간 일주일의 7 곱하기 1,000이죠. 이것이 우주 시간의 물리법칙입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의 법칙에서 빠져나와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고객님이 소유한 많은 시간을 우주에게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올 때는 원상을 회복하려는 반동력이 작동하기에 대가가 없습니다. 모든 일에는 얻은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이죠. 이것이 공평무사한 대우주의 법칙(Dharma)입니다. 고객님이 갚은 시간은 전당포에서 귀속이 되어 필요한 사람에게 대출을 해주게 됩니다.”
---「앵무새와 고양이 그리고 할머니의 전당포」 중에서

수납장 위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까만 고양이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곤 슬픈 눈망울을 한 채로 여성의 굵은 눈물을 바라보았다. 할머니 사장님이 말했다.
“힘을 내세요. 내가 시간을 빌려 드릴게요. 과거의 시간을요.”
여성이 눈물을 훔쳤다.
“그 그게 대체 무슨 말이죠? 그게 가능한단 말이에요?”
“가능하고말고요.”
그러곤 탁자 위에서 금테 돋보기를 들어 올려 여성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뭘 하시는 거죠?”
“감정을 하고 있는 겁니다. 사람의 뒤나미스(Dynamis)를 평가한 후 얼마의 시간을 대출할지 결정하지요.”
“사람의 뒤나미스라니요?”
“쉽게 말해 사람에게 타고난 잠재력을 말해요. 다른 말로는 카르마(karma)라고 하는데 고객님 미래의 삶을 결정짓는 원인을 말해요.
---「최후의 치즈등갈비 만찬」 중에서

여성은 멈칫거리다가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저는 과거로 돌아가면 연애를 하고 싶어요. 사랑 말이에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 바라던 회사에 취직이 안 되더라도요?”
여성이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솔직히 내 선택에 겁이 나긴 하지만 분명히 저는 사랑을 하고 싶어요. 그것만 있으면 저는 행복해질 거예요. 지금의 은둔 외톨이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겁니다. 그다음 천천히 취직을 생각해 보고 싶어요.”
할머니 사장이 대꾸해 주었다.

“그렇겠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인생의 관문을 헤쳐 나가면 되겠네요. 사랑의 힘으로 어떤 어려운 일도 극복해 낼 수 있겠지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취직도 사랑의 힘으로 부딪혀 볼까 해요.”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그것을 여기 소원 란에 적으시면 됩니다.”
여성은 대출 계약서에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폰 번호를 적은 후 소원 란에 구체적으로 언제 누구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싶다고 적었다. 그다음, 할머니 사장님이 하루를 대출해 준다고 하고는 대출만기일, 대출의 대가의 빈칸을 채웠다. 할머니 사장님이 대출시간을 지켜서 만기일에 꼭 전당포로 돌아오라고 신신당부했다.
--- 「사랑을 택한 은둔 여성」 중에서


“사장님 할머님, 이러시면 안 되죠? 그 사람도 전과가 열 개 넘는다면서요. 전 전과가 아직 10개가 안 됩니다. 그니깐 고객 차별하지 마시고 공평하게 대출해 주십시오.”
할머니 사장님이 손가락 깍지를 꼈다.
“그 사람은 많은 죄를 저질렀지만 자아 성찰의 힘이 있었습니다. 참회하는 마음과 함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했지요. 더욱이 그의 소원은 오직 자신으로 인하여 사고를 당한 여대생을 구제하는 것이었지요. 이 소원을 이루기 위해, 그는 기꺼이 3일 대출을 각오해야 했습니다. 사실상 그는 자신의 남은 삶을 희생하여 그 여대생을 살린 것이에요. 이것이 바로 위대한 자아 성찰의 힘입니다.”
깍두기 남자가 숙연해졌다.

“고객님에게도 조금이나마 자아 성찰의 힘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고객님에게 직접 대화를 할 기회를 허락한 것입니다. 그런데 고객님에게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요. 언젠가 자아 성찰의 힘이 무르익으면, 그때 과거 시간 대출을 해 드리지요.”
“대체 어떻게 자아 성찰을 해야 합니까?”
“그것은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오.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인생의 문제에 대한 해답이 있습니다. 많은 시간 인내하고 침묵하는 동안 선명히 그 답이 떠오릅니다. 그 순간이 자아 성찰의 힘이 작용이 된 것이지요.”
깍두기 남자는 일부는 이해되었고, 일부는 여전히 알쏭달쏭했다. 그는 앞으로 더 인내하라는 것과 자신에게 답을 구하라는 것으로 요약정리를 해 뒀다.
--- 「조폭 - 대출 부적격자 1」 중에서


어느 수녀님은 죽음을 앞둔 한 청년을 위해, 하나님에게 자기 생의 시간을 일부 떼어내 이 사람에게 주세요라고 간곡하게 기도를 한 적이 있었다. 할머니 사장님도 그 수녀님처럼 차마 딸의 눈을 고치고 자신이 죽게 되는 여성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할머니 사장님은 자기 시간의 일부를 여성에게 나눠 주었는데, 최소 40여 년을 떼어 준 것으로 추측이 된다. 그 덕에 여성은 앞으로 많은 시간을 딸과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할머니 사장님 그러니까 타임 전당포 할머니 사장님은 오늘만큼은 그 어느 날보다 뿌듯했다. 오늘 자신의 헌신은 마치 자신의 딸과 손녀를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처럼 여겨졌다. 어느새 전당포 문을 닫을 시간이 다가왔다. 할머니 사장님이 지팡이를 짚고 일어나려는 순간 약한 현기증으로 휘청거렸는데 이때까지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었다. 자신의 미래 시간 일부가 사라진 탓이었다. 그렇지만 할머니 사장님은 한 손에 힘을 주고 지팡이를 세게 잡은 후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 나갔다. 과거, 현재, 미래가 구별되지 않는 우주 시간의 길을 천천히 걸어 나갔다.
--- 「전당포 할머니 사장님의 헌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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