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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의 신부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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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의 신부
[도서] 코레아의 신부
이수광 저 북오션
10% 14,400
코레아의 신부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210*297*27mm
ISBN13 9788967990527
ISBN10 896799052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조선을 처음 방문한 것은 1893년의 일이었다. 나는 그 무렵 오스트리아 빈에서 발레극을 쓰고 있었다. 당시는 〈호두까기인형〉과 〈백조의 호수〉가 러시아에서 공연되었고 오스트리아에서는 〈해적〉 〈지젤〉 등이 공연되었다.
나는 이들 작품을 능가하는 작품을 쓰고 싶었다. 특히 동양에 대한 발레를 쓰려고 계획했다.
당시 유럽에서는 동양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나는 대중들의 관심에 따라 동양의 여러 나라를 살피기 시작했다. 동양의 이야기를 발레로 다룬 작품이 거의 없었다.
때마침 형인 하인리히 랜스돌프가 조선이라는 나라에 영사로 가게 되었다.
--- p.25

그때 조선의 왕비가 앞으로 나서면서 외쳤다.
모리소좌는 흠칫하여 왕비를 쏘아보았다. 왕비는 여장부라는 소문이 파다하여 일본인들이 경계를 하고 있었다.
“어찌 왜인이 감히 조선 왕궁을 침범하느냐?”
왕비가 다시 소리를 질렀으나 모리 소좌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왕을 향해 앞으로 나갔다. 유순하게 생긴 왕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 있었다.
“물, 물러나라.”
왕이 몸을 떨면서 뒷걸음을 쳤다.
“전하!”
모리 소좌가 왕을 노려보면서 소리를 질렀다. 그의 눈빛은 무시무시한 살기를 띠고 있었다.
“전하, 조선군에게 즉시 전투를 중지하고 일본군에 투항하라는 어명을 내리십시오. 어명을 내리지 않으면 국왕전하와 왕비전하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모리 소좌가 차갑게 내뱉었다. 일본인이 그의 말을 통역했다.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말은 죽이겠다는 협박이었다.
--- p.176

이언은 병사들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는 일본군을 반드시 조선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평양에 가서 청군과 연합하여 일본군과 싸워야 했다.
“나도 평양으로 갈 것이다. 밤에 나도 갈 터이니 먼저 출발하지 말고 기다리라.”
“왕자님, 왕자님께서 손수 일본군과 싸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현흥택이 비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군사들만 죽음의 구렁텅이로 나가게 하고 싶지 않다.”
이언은 시위청에서 나와 건청궁으로 갔다. 평양으로 떠나면 살아서 돌아오기 어려울지 모른다. 아버지인 임금에게 하직 인사를 해야 했다.
--- p.192

부용이 놀라서 이언을 쳐다보았다. 부용은 눈물이 핑 돌았다. 이언이 부용의 손을 잡더니 와락 끌어안았다.
“왕자님…….”
부용은 이언의 품에 안겨 눈을 감았다.
“부용아.”
“예, 왕자님.”
이언이 손으로 부용의 턱을 치켜들었다. 부용이 눈을 뜨고 이언을 응시했다.
“눈을 감아라.”
부용은 스르르 눈을 감았다. 그러자 이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얹혀졌다.
‘아…….’
부용은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이언의 품에 안겨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부용아.”
“예.”
이언이 다시 부용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 p.197~198

노츠 중장은 조선군이 전투를 벌이던 보루로 갔다. 흙더미 위에 조선 왕자 이언이 눈을 부릅뜬 채 죽어 있었다. 탄환이 가슴을 꿰뚫어 옷이 피에 젖어 있었다.
“왕자가 확실한가?”
“확실합니다. 소관이 제물포에서 왕자를 직접 보았습니다.”
“으음.”
노츠 중장이 무겁게 신음을 삼켰다.
조선군 포로들은 영문도 모르고 학살되고 왕자 이언의 시체는 대동강에 버려졌다.
--- p.328

그때 마을 사내 김금철이 바닷물로 들어갔다. 시체는 바닷물에 밀려왔다 밀려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김금철이 허리까지 오는 바닷물에서 시체를 끌고 나왔다.
‘왕, 왕자님……!’
부용은 시체를 보자 경악했다. 그녀는 재빨리 이언에게 달려가 끌어안았다. 눈물이 비오듯이 흘러내렸다.
이언은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되어 있었다.
부용은 통곡을 하고 울었다.
이언이 시체가 되어 섬까지 떠내려 온 것이 허망했다. 아아 나는 이제 어찌 살아야 하는가. 부용은 울고 또 울었다. 한참 동안을 우는데 사람들이 모여들어 웅성거렸다.
--- p.328~32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동학혁명으로 농민이 봉기를 일으키고, 임오군란과 청일전쟁의 발발 위협 속에 처한 조선의 위기. 그야말로 풍전등화이다. 왕자 이언은 실사구시의 인물이다.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단발을 단행하고 병과 똑같이 군사훈련에 참여했다. 그리고 왕실은 귀족 가문 여자와 결혼한다는 전통을 버리고 장학원 출신의 기녀 부용과 결혼하려 한다. 왕자가 기녀를 후첩이 아닌 정실로 결혼하려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왕자 이언의 선구자적이고 개혁적인 면모를 짐작할 수 있다.
왕자 이언의 정혼자인 부용은 영어, 일어, 독일어에 능통한 유능한 재원으로 말타기와 활쏘기에도 능숙했다. 중전 민 씨의 하명으로 많은 쌀을 군인들에게 공급하는 어려운 일도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을 만큼 당찬 신여성이다. 어느 날 일본은 조선 침략의 야욕을 드러내게 되고, 궁궐을 무차별 포격하여 왕과 왕비를 볼모로 삼았다. 그 궁궐 폭격에 저항하던 왕자 이언은 청일전쟁을 예감하고 평양으로 향했다. 평양을 향하다 일제에 의해 인천 제물포 유곽에 갇히게 되었다.
번번이 탈출에 실패하던 이언은 독일, 미국, 러시아 공관의 사람들을 불러 부용과 성대하게 결혼식을 치른 뒤 탈출할 계획을 세웠다. 결혼식은 각국 공사 사람들의 융숭한 환대 속에 성대하게 거행된다. 결혼 후 일본의 감시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왕자 이언은 평양으로 탈출한다. 그리고 몇 개월 뒤 평양 대전투에 참가한 이언은 치열한 교전 끝에 전사한다. 부용은 떠내려온 이언의 시체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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