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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 중국사 3

백양 중국사 3

: 명 왕조의 흥기부터 청 왕조의 멸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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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600쪽 | 850g | 153*224*35mm
ISBN13 9788993119688
ISBN10 8993119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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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백양 柏楊
본명은 곽의동郭衣洞으로, 1920년 하남성 개봉에서 태어났다. 1937년 항일전쟁이 발발하자 19세의 나이로 종군했고, 사천성 삼대의 동북대학을 졸업하고 요녕성 심양으로 가서 '동북청년일보'를 맡아 일했다. 1949년 국민당군이 패퇴하자 장개석을 따라 대만으로 건너갔고, 1951년부터 소설을 발표하다 얼마 뒤 대북(타이베이) '자립만보' 부총편집을 맡았다.
1960년대부터 백양이라는 필명으로 '자립만보'와 '공론보'에 글을 발표하여 중국 문화의 병리현상을 비롯하여 사회와 관료의 추악한 현상을 공격했다. 1968년 3월 7일 ‘인민과 정부의 감정을 도발’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되어 소위 ‘집행하지 않는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악명 높은 화소도火燒島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9년 26일 만인 1977년 4월 1일 출옥했다.
옥중에서 ‘백양역사연구총서’ 3부작을 준비하여 9년에 걸쳐 완성했으며, 출옥 후 [중국제왕황후친왕공주세계표中國帝王皇后親王公主世系表], [중국역사연표中國歷史年表], [백양 중국사(원제목:중국인사강中國人史綱)]를 잇달아 출판했다. 또한 72권에 이르는 방대한 [백양판 자치통감柏楊版資治通鑑]을 1983년부터 10년에 걸쳐 모두 세상에 선보였으며, 1985년 중국인과 중국 역사의 부정적인 면을 대담하게 폭로한 [추악한 중국인丑陋的中國]을 출간하여 국내외에서 엄청난 반응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백양은 대만으로 건너온 뒤 인간의 순수한 감정과 최소한의 인권마저 짓밟는 독재에 붓으로 맞섰고, 장개석 정권은 그를 눈엣가시처럼 여겨 결국 그를 9년 넘게 감옥에 가두었다. 그 기간 동안 백양은 역사를 선택했다. 25사와 [자치통감]만을 참고하여 쓴 [백양 중국사]는 마치 25사와 [자치통감]에서 피의 역사만 뽑아서 구성한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하는 역사서다. 방대한 [백양 중국사] 전편을 휘감고 있는 불타는 듯한 그의 역사의식은 정치와 사회에 대한 처절한 해부에서 비롯되었고, 그 불길과 함께 타올라 끝내는 장렬하게 산화하는 비극적 카타르시즘을 전달한다.
역자 : 김영수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고대 한·중 관계사로 석사·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중국 소진학회 초빙이사, 중국 사마천학회 회원이며, 전 영산 원불교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20년 동안 중국을 다니며 중국사의 현장과 연구를 접목해 남다른 영역을 개척해왔다.
특히 최고의 역사서 [사기史記]를 통해 인간관계를 통찰하는 ‘응용 역사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며, 국내 유수의 대기업 임원과 CEO, 공공기관의 리더들을 대상으로 [사기]에서 찾아낸 리더십과 경영의 지혜를 강의하고 있다.
저·역서로는 [역사의 등불 사마천司馬遷, 피로 쓴 사기史記], [난세에 답하다],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간신론, 인간의 부조리를 묻다], [성찰-김영수의 사기 경영학], [사기의 리더십], [완역 사기 본기本紀 1, 2], [현자들의 평생 공부법], [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 [사마천과의 대화], [1일 1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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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두정치斷頭政治(무뇌정치)는 사람을 놀라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주익균(명明 신종 만력제)의 단두정치는 더욱 철저했다. 그의 선조들은 깊은 궁에 숨어 지내면서 다소 느리기는 했지만 국가의 큰일은 ‘표의票擬’(각종 상소나 결재서류에 재상이 자신의 의견을 첨부하는 행위)나 ‘주비朱批’(황제가 붉은붓으로 결재하는 행위)라는 방식을 통해 처리했다. 그러나 30년 넘는 주익균의 단두정치는 이런 것조차 모두 중지시켰다. 관리들의 보고서가 올라가면 ‘고기만두로 개를 때리듯’ 함흥차사였다. 말 그대로 감감 무소식이었다. (중략)
금의위에는 법관이 없어 죄를 지어 감옥에 갇힌 죄수가 길면 20년 넘게 심문 한 번 받지 못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견디다 못한 죄수가 감옥 벽에 머리를 찧어 피를 줄줄 흘리면서 하소연할 정도였다. 죄수의 가족이 장안문長安門 밖에 모여 무릎을 꿇고는 멀리 신성한 천자 주익균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깊은 궁궐 쪽을 향해 울며불며 애원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는 함께 통곡했다.
하지만 주익균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재상들이 다시 한 번 법관이나 다른 관리들을 지정하여 파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역시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전국의 지방정부 관리들 역시 반 이상 비어 있었다. 관리를 임용해야 한다는 주장奏章을 올리면 못 본 척했을 뿐만 아니라 사직하는 관리들의 사직서에도 무반응이었다. 재상 이정기李廷機가 병이 나서 무려 120차례 사직상소를 올렸지만 아무런 답을 얻지 못하다 끝내는 재가를 받지 못한 채 물러났고, 황제는 추궁하지 않았다. (중략)
세계 역사상 이런 정치형태는 눈을 씻고 찾아도 볼 수 없을 것이다. 신하가 황제를 만나러 들어갈 수 없었고, 주장을 올려봐야 죽은 시신에게 올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아무런 반응을 얻을 수 없었다. 백성은 통곡했고, 관리들은 초조해졌다. 민란이 들불처럼 일어났다. 황제와 정부를 꾸짖고 욕하는 소리가 전국을 뒤덮었고, 폭정에 항거하는 혁명이 물결쳤건만 황제 주익균은 여전히 요지부동이었다.
명 정부는 진작 머리가 잘린 시신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3권 ?제30장 17세기-청淸 왕조가 창조한 제3차 황금시대? 176~178쪽 중에서

황제는 이론상 절대적 최고 권력자지만 군대의 충성을 얻어야만 한다. 젊은 황제 재첨은 이 점에 주의하고 하북성 사법원장(직예 안찰사按察使)으로 천진의 신식 군대를 훈련시키는 책임을 맡고 있던 원세개(위안스카이)를 차관(시랑侍郞) 계급으로 승진시키는 한편, 그를 접견하여 사적인 친분을 맺었다. 하지만 원세개는 어디까지나 관료사회에 물든 인물이었다. 관료들은 권력이 큰 쪽에 충성을 표시하면 그만이었다. (중략)
나랍난아(서 태후)는 11세기 반개혁의 주류인 사마광司馬光처럼 대권을 잡자 바로 원상 복구를 명했다. 과거시험에 팔고문이 재등장하고, 폐지한 낡은 부서들이 복구되었다. 사법에서는 고문을 비롯한 폭력 수단이 회복되었고, 감옥은 영국 공사 파크스가 학대받은 암흑시대로 되돌아갔다. 수구당은 환호성을 올리며 나랍난아야말로 만주족의 구세주며 유사 이래 최고로 영명한 여자 성인이라고 한껏 치켜세웠다.
역사는 끊임없이 하나의 현상을 보여준다. 국가와 민족을 불같이 사랑하고 그 앞날을 걱정하는 사람은 한없는 고통을 당하는 반면, 온갖 더러움을 다 뒤집어쓴 기득권층은 오히려 더할 나위 없는 쾌락을 누린다는 것을!
황제는 이론상 절대적 최고 권력자지만 군대의 충성을 얻어야만 한다. 젊은 황제 재첨은 이 점에 주의하고 하북성 사법원장(직예 안찰사按察使)으로 천진의 신식 군대를 훈련시키는 책임을 맡고 있던 원세개(위안스카이)를 차관(시랑侍郞) 계급으로 승진시키는 한편, 그를 접견하여 사적인 친분을 맺었다. 하지만 원세개는 어디까지나 관료사회에 물든 인물이었다. 관료들은 권력이 큰 쪽에 충성을 표시하면 그만이었다. (중략)
나랍난아(서 태후)는 11세기 반개혁의 주류인 사마광司馬光처럼 대권을 잡자 바로 원상 복구를 명했다. 과거시험에 팔고문이 재등장하고, 폐지한 낡은 부서들이 복구되었다. 사법에서는 고문을 비롯한 폭력 수단이 회복되었고, 감옥은 영국 공사 파크스가 학대받은 암흑시대로 되돌아갔다. 수구당은 환호성을 올리며 나랍난아야말로 만주족의 구세주며 유사 이래 최고로 영명한 여자 성인이라고 한껏 치켜세웠다.
역사는 끊임없이 하나의 현상을 보여준다. 국가와 민족을 불같이 사랑하고 그 앞날을 걱정하는 사람은 한없는 고통을 당하는 반면, 온갖 더러움을 다 뒤집어쓴 기득권층은 오히려 더할 나위 없는 쾌락을 누린다는 것을!
-3권 ?제32장 19세기-아편 전쟁, 중국의 몰락을 부채질한 무역 전쟁? 465~467쪽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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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 백양栢楊이 ‘집행이 면제된 사형’을 언도받고 옥중에서 집필한 비판적 중국사다. 고대 중국에서 시작하여 청 왕조의 멸망에 이르기까지 장대한 중국사를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25사와 [자치통감]을 법정에 세우듯이 지금까지의 통사에 입혀진 겹겹의 분식粉飾을 걷어내고 이른바 ‘역사의 민주화’를 지향한다. 왕조의 연호와 임금의 존호를 지우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인물과 사건의 실상을 파헤친다. 특히 시대를 통찰하지 못하는 특권층으로서의 지식인에 대한 비판은 통렬하다.
저자의 이러한 역사서술에 대하여 ‘선택적 기억’이라는 비판이 없지 않지만 역사는 본질이 기억투쟁이며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것이다. 더구나 그것이 자기반성과 애정에 발 딛고 있는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저자의 술회처럼 “사랑은 반성에서 시작되고 반성은 진보를 위한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저자와 함께하는 시간여행은 그 자체가 새로운 만남의 연속일 뿐 아니라 동시에 우리를 가두고 있는 오늘날의 다양한 포섭기제를 깨닫게 하는 놀라운 각성이기도 하다. 이 점에서 많은 독자들이 과거가 아닌 오늘의 현실을 대면하게 되고 ‘역사에서’ 배우게 되리라 생각한다.


신영복(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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