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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

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

: 두 아이를 MIT 장학생, 최연소 행정고시 합격생으로 키운 연우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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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10g | 152*210*20mm
ISBN13 9791130602646
ISBN10 113060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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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시누이와 시동생은 우리 앞에 사죄하겠다고 나타나더니 오히려 사업을 망친 잘못을 서로에게 돌리며 자기들끼리 다투기 바빴다.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고 회사를 방만하게 운영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이내 채권자들의 추적을 피해 어디론가 숨어 버렸다.
어는 날, 빚 문제로 나와 이야기를 나누던 남편이 갑자기 복받친 듯 나를 부둥켜안고 울기 시작했다. 좀처럼 힘든 내색을 하지 않던 남편이 처음으로 내게 눈물을 보인 것이다. 남편은 그렇게 한참을 흐느꼈다. 그동안 얼마나 외롭고 고단했을까. 그 눈물을 보며 남편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던 ‘가장’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실감했다. (p19)

그리고 우리 집. 초라한 봉급을 쪼개고 또 조개 결혼 11년 만에 간신히 장만한 소중한 내 아파트도 허무하게 사라져 버렸다.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모두 다 미루어 가며 간신히 마련한 아파트였는데, 결국은 부질없는 짓이 되고 말았다. 우리 가족은 그곳에서 겨우 2년 2개월을 살았다. 우리는 왜 그 집을 장만했을까. 왜 그렇게 내 집 마련에 매달렸을까.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차라리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밥과 옷을 주었어야 했다. (p35)

연우에게는 7학년과 8학년에 걸쳐 만든 꽤 두툼한 문집이 두 권 있었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연우가 직접 쓴 시와 소설, 에세이가 수십 편씩 실려 있고, 각 작품마다 색색의 펜과 컴퓨터로 정성스레 그린 삽화까지 빼곡하게 담겨 있었다. 말하자면 1년 동안 공부한 것과 생각한 것 들을 착실하게 모아 기록한 작품집인 셈이다. 문집을 보면 연우가 평소 얼마나 부지런히 공부했는지, 자신이 가진 것을 100퍼센트 펼쳐 보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연우는 하루 24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법이 없었다. 매 순간이 공부였고, 미래를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p100)

죽림서실의 한쪽 벽면에는 우리 가족이 가장 소중하게 간직해 온 보물을 걸어 놓았다. 지금까지 아이들이 받은 상장과 증서 들이었다. 우리 가족이 열심히 살아왔다는 증거물이어서 그 벽면을 바라볼 때마다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 방에서 글을 쓰다 보면 누군가가 나를 다독이고 격려해 주는 느낌을 받았다. 그곳에서 연우와 상우는 공부를 했고, 나는 창가에 놓인 보조 책상에 앉아 소설을 썼다.

집 근처 손칼국수집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아파트 단지를 막 나서려던 순간 갑자기 휴대폰 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연우였다. 보통은 전화 대신 문자메시지를 보내곤 했는데 무슨 급한 일이라도 생긴 건 아닌가 싶어 얼른 전화를 받았다. 전화기 저편에서 연우의 흥분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엄마, 발표 났어! 나 합격이야!”
연우가 간절히 꿈꾸었던 삼성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이었다. 어찌나 큰 소리로 외쳐 대는지 연우의 목소리가 휴대폰을 뚫고 나올 것만 같았다. 귓속이 왕왕 울렸다. 합격, 합격이라니……. 삼성장학회는 연우에게 해마다 5만 달러씩 4년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그건 곧 연우가 미국 유학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었다. (p171-172)

나는 상우의 왼손을 가만히 잡아 보았다. 매일 볼펜을 세 자루씩 갈아 치우며 공부해 온 아이의 왼 손가락에는 온통 굳은살이 박여 있었다. 언젠가 신림동 고시촌 생활을 보여 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고시생들이 매일 볼펜을 두 자루 반씩이나 써 가며 공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우에게 들려준 적이 있었다. 그들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아이에게 자극이 될 것 같아 건넨 말이었다. 그런데 내 말을 들은 아이는 놀라는 기색도 없이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매일 세 자루씩 쓰는데…….”
나는 걱정을 하면서도 상우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지는 잘 모르고 있었다. 상우는 내가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독하게 공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p195)

꿈을 이루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더라도 우리는 꿈을 꾸어야 한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곧 자신의 삶을 아끼는 일이기 때문이다. 꿈을 저기 아득한 곳에 동떨어져 있는 별 같은 것이 아니라, 자신을 던져 치열하게 달린 끝에 만나게 되는 마라톤의 피니시라인과 같다. 쉬지 않고 달리다 보면 반드시 꿈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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