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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똑똑하고 아주 가끔 엉뚱한

뇌 이야기

[ 개정판 ]
딘 버넷 저 / 임수미 역 / 허규형 감수 | 미래의창 | 2024년 03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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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684g | 150*210*30mm
ISBN13 9791193638125
ISBN10 1193638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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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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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억을 활성화시키고 유지하게 되면 이 기억들은 ‘되살아’난다. 그리고 아주 오래된 경험과 최근의 이미지들이 사실상 한데 뒤섞여버린다. 그 결과 경험의 앞뒤 순서에 대한 질서나 논리적인 구조가 사라진다. 그래서 꿈은 예외 없이 아주 비현실적이고 이상한 방향으로 펼쳐진다. 이런 와중에도 집중력과 논리를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은 이렇게 허술하게 뒤섞인 꿈의 내용에 근거를 부여하려고 애쓴다. 우리가 꿈속에서는 그 상황을 마치 현실인 것처럼 느끼며, 결코 일어날 수 없는 황당한 상황인 데도 그 당시에는 이상하게 느끼지 않는 이유다.
--- p.43~44

사실 뇌의 기억체계는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적어도 우리 머릿속에는 믿을 수 있는 정확한 정보가 안전하게 저장되어 있고, 이를 필요할 때 꺼내 사용할 수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그게 사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깝지만 우리 뇌에게는, 특히 기억체계에는 ‘믿을 수 있는’, ‘정확한’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다. 뇌가 불러온 기억은 고양이가 몸 안에서 이리저리 뒤엉킨 헤어볼을 토해낸 것처럼 형편없을 때도 있다. 다시 말해 기억이라는 것은 책 속의 문장처럼 변형 없이 그대로 기록된 정보나 사건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욕구에 맞춰 뇌가 해석하는 대로 (사실과 다르건 말건) 변형되고 수정된 것이다. 놀랍게도 우리 기억은 상당히 가변적이고, 여러 방식으로 뜯어고치거나 억제할 수 있으며, 혹은 원인을 잘못 기억할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을 ‘기억편향(memory bias)’이라고 한다. 그리고 기억편향은 다름 아닌 바로 우리의 자아에 의해 발생한다.
--- p.94~99

만약 여러분이 어떤 것(낯선 사람, 전기 배선, 쥐, 세균 등)에 대해 경고를 받았다면, 뇌는 이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나쁜 경우를 추론한다. 그리고 실제로 이를 맞닥뜨리면 여러분의 뇌는 추론해낸 ‘가능한’ 모든 상황을 활성화시킨 다음, 투쟁-도피 반응 체제를 가동시킨다. 그리고 기억에 공포라는 요소를 인코딩시키는 편도체는 이 경험의 기억에 위험이라는 딱지를 붙인다. 따라서 똑같은 대상을 다음번에 또 만나게 되면, 여러분은 위험을 떠올리게 되며 동일한 반응을 보이게 된다. 즉, 어떤 것에 대해 두려워하도록 학습하면, 그것에 공포를 느끼게 된다는 말이다. (…) 이처럼 연상학습 과정을 살펴보면, 무엇이든 공포증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존재하는 공포증의 목록을 살펴보면 이 추측이 사실임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치즈공포증(turophobia), 노란색공포증(xanthophobia, 노란색에 대해 공포심을 갖는 증상으로 치즈와 겹치는 부분이 분명 있다), 긴 단어 공포증(hippopotomonstrosesquipedaliophobi, 긴 단어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증상으로, 심리학자들은 기본적으로 악랄한 부류라 이런 긴 단어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공포공포증(phobophobia, 공포증에 대한 두려움을 뜻한다)이 있다.
--- p.142~143

똑똑하지 않은 사람들이 똑똑한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자신만만하게 되는 현상을 과학에서는 더닝-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라고 부른다. (…) 더닝과 크루거는 여러 실험을 하기 위해 실험자들을 모집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자신이 테스트에서 얼마나 잘했다고 생각하는지도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놀라운 패턴이 발견되었다. 시험 성적이 나쁜 사람은 거의 항상 자신이 생각보다 훨씬 잘했다고 생각했고, 시험 성적이 좋은 사람은 항상 자신이 더 못했다고 생각했다. 더닝과 크루거는 지능이 낮은 사람들은 지적 능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자신이 어떤 일에 소질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능력’도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을 억제시키는 뇌의 자기중심적 성향이 여기서 다시 발현된 것이다. 그래서 직접적인 경험도 없으면서 평생 그 분야에 몸담았던 사람과 격렬히 논쟁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타인의 재능을 인정하는 것은 그것 자체로 지능이 필요한 일이다. 즉, 지적이지 못한 사람은 실제로 훨씬 더 지적인 것을 ‘인지할’ 능력이 없다. 이는 색맹인 사람한테 빨강과 녹색 패턴을 설명해보라고 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 p.202~203

렌즈에 바셀린 연고를 발라놓은 망원경을 거꾸로 들고 보면 이 세상이 어떻게 보일지 상상해보자. 왜 갑자기 이런 이상한 소리를 하느냐고? 그것이 바로 가장 순수한 의미에서 우리가 ‘보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를 의식적으로 인지하기 전에, 뇌는 이러한 이미지를 아주 깨끗하게 정리해주는 대단히 중요한 일을 한다. 그렇다면 뇌는 이런 일을 어떻게 할까? 눈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이는 황반이 우리가 봐야 하는 여러 물체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있든지 간에 황반은 가능한 한 많은 부분을, 가능한 한 빨리 살핀다. 마치 치사량 수준의 카페인을 마시고 축구장의 스포트라이트를 정신없이 작동하는 상황과 비슷하며, 사람은 이를 지켜만 보고 있다. 시각 정보는 이러한 프로세스를 통해 얻어지며, 망막의 다른 영역에서 보내오는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사용은 가능한 이미지와 함께 합쳐진다. 그리고 뇌는 이 이미지들을 열심히 다듬어서, 물체가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한 ‘학습된 추측’을 한다. 그 결과, 우리가 보는 장면이 만들어진다.
--- p.252

진화론적 심리학자들이 제기한 화의 재조정 이론에 따르면 화는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발달된 자기방어기제의 일종이라고 한다. 화는 여러분이 손해를 보게 되는 상황에 대해 잠재의식적으로 빠르게 대응해서 균형을 잃지 않고 자기보호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인간의 조상인 영장류를 생각해보자. 이들은 새로 발달된 피질을 통해 돌도끼를 아주 공들여 만들었다. 이런 최신식 ‘도구’를 만들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도구는 쓸모가 많다. 그래서 만들기만 하면 누군가 와서 가져가 버린다. 만약 한 영장류가 조용히 앉아 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소유와 도덕성에 대해 생각한다면, 그는 좀 더 똑똑한 놈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길길이 날뛰며 도둑놈의 턱을 주먹으로 내려치는 놈은 자신의 도구를 지킬 수 있고 다시는 침입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들의 지위는 높아지고 짝짓기 가능성도 커진다. 화의 재조정 이론은 어쨌든 이런 내용이다. 진화론적 심리학자들은 이처럼 지나친 단순화의 소질이 뛰어난 것 같다. 그 자체만으로 사람들을 화나게 할 만큼 말이다.
--- p.292~293

우리가 사회의 인정과 지위를 매우 중요시한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별에서의 사회적 요인도 꽤 큰 문제다. 친구들과 가족 모두에게 내가 이 관계에서 ‘실패했다’고 해명하는 일도 충분히 괴롭다. 하지만, 이별 그 자체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나를 가장 사적으로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나를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나의 사회적 정체성을 흔드는 결정타다. 여기서 고통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는 이별을 말로 설명한 것이다. 여러 연구를 보면 이별을 했을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은 신체적 고통을 처리하는 뇌 영역과 똑같다고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뇌가 사회적 문제를 실제 물리적인 문제와 같은 방식으로 처리한다는 예시를 수도 없이 살펴보았다(예를 들어 사회적 공포심은 실제 육체적 위험과 똑같이 불안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별도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사랑은 아프다’고 말한다. 맞다, 이 말은 사실이다. 실제로 파라세타몰(진통제 종류)이 ‘가슴앓이’에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다.
--- p.361~362

정신증에 걸리면 사실은 아니지만 누군가가 자신을 만지는 것 같다거나, 있지도 않는 음식의 맛을 보거나 냄새를 맡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환청이다. 그리고 환청에는 여러 단계가 있다. 1인칭 환청(자신의 생각을 마치 남이 말해주는 것처럼 ‘듣게 되는 증상’), 2인칭 환청(자신에게 얘기하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현상) 및 3인칭 환청(자신에 대해 얘기하는 한 개 이상의 목소리를 들으며, 이들은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다)이 있다. 목소리는 남성이나 여성일 수 있고, 익숙하거나 익숙하지 않거나, 상냥하거나 비판적인 목소리 모두 다 해당된다. 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보통 그렇듯이) ‘비판적인’ 환청이 된다. 그리고 환청의 특성을 알면 진단을 내리기 쉽다. 예를 들어 계속 비판적인 3인칭 환청이 들린다는 것은 강력한 조현병의 징후다.
--- p.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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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일이 생기면 우리는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 감정으로 인한 고통을 느끼는 부위는 바로 ‘뇌’다. 감정뿐만 아니라 기억과 행동까지 모두 조절하는 것이 우리의 뇌다. 나도 모르는 내 마음, 잊고 싶지만 잊혀지지 않는 기억, 이해가 안 되는 행동들을 뇌과학과 심리학적 이론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이 책은 자칫 어렵고 따분할 수 있는 뇌과학 이야기를 재치있고 엉뚱하게 풀어낸 유쾌한 뇌과학 도서다. 『엄청나게 똑똑하고 아주 가끔 엉뚱한 뇌 이야기』를 통해 모두 ‘뇌’ 부자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 허규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팟캐스트 〈뇌부자들〉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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