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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있는 마음 우체국

그림책이 있는 마음 우체국

: 그림책에 물든 12인의 희망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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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치유 에세이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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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52*210*20mm
ISBN13 9788997763559
ISBN10 899776355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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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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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때 심장마비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 나이 그때 겨우 35세였다. 나의 교육을 위해 서울로 이사하려던 계획은 취소되었다. 그 후부터 나는 남아선호 사상과 남존여비의 구태의연한 가풍 속에서 살아야 했다. 여자는 대학교에 갈 필요가 없다는 할아버지와 남동생들을 내가 벌어서 가르쳐야 한다는 삼촌들의 강요 때문에 시골집을 탈출하고 싶었다. 탈출하듯 서울로 시집 온 후에도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원망은 계속되었다. (중략) 아들이 어느덧 36세가 되었다. 나는 이미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접었다. 두 아이를 낳고 상담 공부를 마치고서야 원망을 버리고, 아지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12세 때 나는 아버지의 죽음을 충분히 애도하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아버지 생각이 나면 강의하는 강단이나 길거리에서 울음을 삼켰다. 이제 나는 아버지처럼 갑작스레 죽음이 찾아왔을 때 후회를 덜하기 위해 오늘의 행복을 우선으로 살아가고 있다.
--- 「첫 번째 이야기_ 그림책에서 나를 보다」 중에서

꽃도 잎도 열매도 떠난 겨울, 무정한 벌레가 갉아먹은 상처들을 바라보며 나는 내 살갗에 새겨진 주름을 생각했다. 사람의 향기를 얼마나 품고 살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줄기에서 독특한 향이 나는 목향(木香)은 줄기에서 붉은 빛이 돌기 때문에 자단(紫檀)이라고도 불린다. 향나무는 하늘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향불 재료로 쓰였을 뿐만 아니라 그 향기는 몸과 마음을 맑게 해준다. 아름드리 향나무 앞에서 나무줄기에 담긴 세월의 흔적을 되짚어 보며 나에게는 어떤 향기가 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나는 갖은 풍파를 견디며 남매를 사랑으로 키웠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들을 키우느라 모진 고생도 마다하지 않았다. 사랑하면 고생도 견딜 수 있다는 엄마의 말씀을 새기며 양가 형제들을 뒷바라지했다. 양가 부모님 병간호를 하느라 꿈도 접어야 했다. 모진 풍파 속에서도 《겨울, 나무》는 내 인생의 2모작과 3모작을 준비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겨울, 나무》를 읽고 나서 그만하면 잘 살았다고, 아니 잘 살아냈다고 스스로를 토닥여주었다. 이제는 강건한 뿌리의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그동안 인생에서 배운 것을 교학상장(敎學相長)하며 노년의 아름다운 삶의 꽃을 피우려 한다.
--- 「두 번째 이야기_ 내 안의 힘! 삶의 여정!」 중에서

《할머니가 남긴 선물》 표지를 보는 순간 외할머니 생각이 났다. 주변을 정리하며 세상과 인사를 나누던 죽음을 앞둔 할머니 돼지와 할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려고 애쓰는 손녀 돼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외할머니는 막내아들 태호가 태어나던 달에 97세를 일기로 돌아가셨다. 마지막 몇 년은 치매로 고생하셨지만, 친정에 가면 외할머니는 자리에 누운 채 “우리 혜승이 왔구나. 고서방도 왔네” 하며 크게 반겨주셨던 모습이 떠오른다.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 나는 만삭이었다. 할머니 장지에 가면 안 된다고 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쉬웠었다.
내 기억에 외할머니는 따뜻하고 얌전한 소녀같은 분이셨다. 치매로 여러 번 길을 잃으시고 나중에는 나를 알아보지도 못하셨지만, 나를 사랑으로 키워주신 분이다. 그분께 마음속으로 이 말을 전해본다.
“할머니가 주신 선물 잘 간직할게요. 할머니, 정말 고맙습니다.”
--- 「‘여섯 번째 이야기_ 나의 성장 에피소드 #7」 중에서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이 날 때가 있다. 그 드라마가 내 감정을 건드려서 그럴 것이다. 아마도 감정은 ‘그냥’이라는 단어와 정말 어울리는 단짝이 아닌가 싶다. 누군가가 ‘왜 울어?’ 하고 물으면 나오는 대답이 ‘그냥’이니 말이다. ‘그냥’ 자체가 감정이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그렇게 보면 감정과 ‘그냥’은 참 잘 어울리는 케미인 셈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나로 살아왔는가?’ 하고 나에게 물어보았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남의 나로 살아온 시간이 더 많지 않았나 싶다. 내 속에 너무도 많은 나, 하지만 정작 나는 없는 나. 나의 감정을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그때그때 내 감정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내 기분이 느껴지는 대로 표현하고, 행동하는 것이 정답이 아닌가 싶어서다. 그것을 누르고 살아온 세월이 많았지만, 이제는 제대로 표현하며 살고 싶다. 거짓된 얼굴로 사는 것보다 솔직하게 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깨달음이 든다. 인간은 행동을 약속할 수 있으나 감정은 약속할 수 없다고 니체가 말했다. 그러니 그때그때 내 감정에 충실할 수밖에. 온전히 내 마음 믿어주기. 그래, 그렇다. 내 마음을 내가 믿어주지 않으면 누가 믿어주랴.
--- 「열 번째 이야기_ 고맙습니다. 내 인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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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는 사람이 많아졌다. 짧은 글과 풍성한 그림으로 구성된 얇은 그림책은 바쁜 현대인들이 독서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는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 영향은 결코 얇거나 가볍지 않다. 이 책이 바로 그 증거이다. 읽는 데 머물지 않고, 그 감동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낸 저자들의 노고에 갈채를 보낸다.
- 봉은희 (북코치,《‘스토리 셰프’ 봉 작가의 맛있는 글쓰기 레시피》 저자)
과거에 그림책은 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삶에 치이고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를 주면서 읽는 대상이 크게 넓어졌다. 이 책은 그런 저자들이 그림책을 읽고 난 후 머리를 맞대고 묶어낸 책이다. 그림책이 주는 치유와 힐링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읽는 이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물한다.
- 김흥규 (전)인하대학교 대학원장)
그림책 작가로서 자긍심과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그림책을 펴낼 때마다 생생한 독자들의 소리를 듣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다른 그림책 작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그림책 작가로서 소명의식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보다 나은 그림책을 그리고 만드는 데 죽비와 같은 울림을 준다.
- 오차근 (그림책 작가, 《오징어와 검복》 저자)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사례는 무수히 많다. 이 책은 그러한 생생한 사례들로 채워져 있다. 얇은 그림책 한 권이 한 사람에게 스며들어 그들의 일상과 인생을 바꾼다는 것은 정말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이 책 저자들이 읽는 이들에게 또 다른 기적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 오은경 ((주)일인기업마인드코칭 대표, 《청소년을 위한 질문 수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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