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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 네 개의 강연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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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1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18*183*20mm
ISBN13 9788937427985
ISBN10 893742798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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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탱고는 어디에서 생겼을까요? 모든 사람의 말에 따르면, 탱고는 몇 년 뒤에 미국에서 ‘재즈’가 태어난 바로 그런 장소에서 태어납니다. 다시 말하면, ‘못된 집’에서 나옵니다. 당시 그런 집들은 도시의 모든 동네에 있었지만, 특별히 그런 동네가 몇 군데 있었습니다.
--- p.39

전쟁과 추방, 그리고 질병이나 죽음, 그러니까 모든 인간의 운명이 의미하는 마지막 비극을 생각해 봅시다. 그 모든 것이 150년이 조금 넘는 시간에 들어 있습니다. 그 모든 일이 다소 비밀스럽게 일어났는데, 그건 알려지지 못한 채 세계적 차원으로 거의 나아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p.23

영화가 만든 값싼 감상주의 소설의 운명과 달리, 가난한 사람들은 탱고를 만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들은 점잖거나 잘사는 사람들에게 탱고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탱고는 우리가 봤던 것처럼 파렴치하고 수치스러운 뿌리를 지니고 있는데, 정확하게 반대의 일이 일어납니다.
--- p.49

탱고는 변두리의 것이라고, 탱고는 교외 지역에서 탄생했다는 주장이 반복되었고, 이렇게 주장하는 영화도 많습니다. 물론 변두리는 당시 중심가에서 아주 가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대화를 나누어 본 바에 따르면, 당시 사람들 모두가 ‘변두리의(arrabalero)’라는 단어는 전혀 지리적 의미를 내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그래서 나도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p.38~39

커플은 뜨겁고 용맹스러운 리듬에 맞춰 나아갔다.
머리카락을 베개 삼아 이마를 기대고서.
어깨에 세 개의 손, 그리고 허리에 하나의 손,
그것이 최신 유행의 변두리 탱고.
--- p.43

가난한 사람들은 탱고를 만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들은 점잖거나 잘사는 사람들에게 탱고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탱고는 우리가 봤던 것처럼 파렴치하고 수치스러운 뿌리를 지니고 있는데, 정확하게 반대의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고서 점잖은 가문의 젊은이들, 그러니까 ‘부잣집 도련님들’인 젊은 불량배들이, 그러니까 무기를 가지고 다니기도 했고, 우리 나라 최초의 권투선수들로서 주먹을 자랑하기도 했던 그들이 탱고를 파리로 가져갑니다.
--- p.49

탱고는 밀롱가에서 비롯됩니다. 다시 말하면, 탱고에 담긴 그 모든 슬픔 때문에 사람들은 탱고가 “춤추는 슬픈 생각”이라고 말하게 되었지요. 음악이 감정이 아니라, 생각에서 나온다는 듯이 말입니다.
--- p.50

아마도 나는 좀 전에 이 단어가 아프리카 말에 어원을 두고 있다고 말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스페인 음악 중에서도 ‘탱고’라는 이름의 음악이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내 생각에 그 음악은 우리의 탱고와 다릅니다. 아니 우리의 탱고들과 다릅니다. 사실 「엘 초클로」나 「라 쿰파르시타」, 그리고 전위적 음악가들이 만든 최근의 실험적인 탱고 사이에는 거의 극복할 수 없는 차이가 있습니다.
--- p.51

지난 강연에서, 그러니까 지난 대담에서 ‘아르헨티나의’라는 단어, 즉 ‘아르헨티나의’라고 밝히면 이 세상 어디에서든 두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고, 사람에 해당하는 단어 하나와 음악과 관련된 단어 하나가 연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 단어는 바로 ‘가우초’와 ‘탱고’입니다.
--- p.56

그러나 탱고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건달이 아니라, 오히려 여자들에 기대어 사는 기둥서방이나 뚜쟁이입니다. 물론 건달을 흉내 내려고 했고, 때로는 건달인 적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 사이에서 경쟁은 치열했고, 그 경쟁을 칼싸움으로 해결하곤 했기 때문입니다.
--- p.77

몇몇 여자들은 아르헨티나 태생의 백인이었습니다. 하지만 20세기 초에는 이미 외국에서 들어온 가난한 여자들로 대부분 바뀌어 있었습니다. 프랑스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몇몇 탱고에 자기 이름을 남겼습니다. 탱고 ‘제르맹’을 떠올려봅시다. 탱고 ‘이베트’도 기억해 봅시다. 그러고는 중부 유럽에서 온 여자들도 있었지요. 폴란드 여자들이었습니다. ‘발레스카스’라고 불렸는데, 내가 이 말을 카리에고에서 들은 것인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폴란드 여자들도 있었습니다. 이 세 인물과 함께 탱고가 나타납니다.
--- p.85

지금 우리는 탱고의 장소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곳은 타락한 삶의 집이며, 교도소 근처에 있던 아델라의 천막이었는데, 그곳에서 유명한 춤 파티가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칠레 거리에 있던 무도장, 그리고 벤투라 린치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가장 큰 문제에 관한 그의 책에서 명명하는 것처럼, ‘저질’ 카지노들이 바로 탱고와 관련된 장소입니다.
--- p.84

나는 탱고의 그 오래되고 희미하며 소박하고 비천하며 선구적인 가사를 직접 듣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여러분이 내게 새롭고 과감한 수사법을 써도 좋다고 허락한다면, 이제 가르시아 선생님에게 황금 핀으로 꽂아 달라고, 그러니까 몇몇 밀롱가를, 그러고서 오래된 탱고 몇 곡을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으로 이 강연을 멋지게 마무리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 p.88

탱고는 밀롱가에서 탄생하여 시작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씩씩하고 활발하며 행복한 춤이었습니다. 그런 다음 탱고는 기운을 잃고 슬퍼지다가, 얼마 전에 에르네스토 사바토가 출간한 책에서 말한 내용이 될 정도에 이릅니다. 그가 쓴 탱고 관련 서적에서는 “탱고는 춤추는 슬픈 사상”이라는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 p.98

“겁쟁이는 천 번 죽지만, 용감한 사람은 한 번만 죽는다.” 다시 말하면, 겁쟁이는 미리 앞당겨 죽습니다. 스스로 죽는다고 상상하면서 죽습니다. 그래서 겁쟁이입니다. 반면에 용감한 사람은 더 얕고 천박합니다. 그는 죽음과 맞서 싸우고, 그래서 두려움을 가질 시간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 p.105

실제로 내가 가장 잘 말할 수 있는, 그러니까 가장 잘 알고 있는 주제입니다. 그건 탱고가 문학의 주제로 어떻게 사용되었는가입니다. 우선 우리는 이것을 탱고 자체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 탱고가 탱고에 대해 말하는 것, 탱고가 탱고와 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 p.147

그 용기, 그 행복, 용감함 속에서 자신을 찾으려는 행위, 낯선 사람들에 대한 그 도전은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 시대와 너무나도 다른 이런 모든 것은 어디에 있을까요? 나는 그 죽은 사람들이 탱고 속에 살아 있다고 말합니다.
--- p.178

냉담한 단도와 또 다른 단도인 시간으로
그들은 흙탕 속에서 사라졌지만,
오늘날 시간과 불행한 죽음을 넘어
그 죽은 자들은 탱고 속에서 살고 있다.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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