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우리는 절망에 익숙해서

: 텅 빈 얼굴로 가득한 한국에 대해

희석 | 발코니 | 2024년 03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294
베스트
사회비평/비판 top100 1주
정가
13,800
판매가
12,4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15*180*12mm
ISBN13 9791192159126
ISBN10 11921591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솔직하게 말했으면 좋겠다. 대학생들의 정치의식이 부족한 게 아니라, 대학생들이 정치의식을 되도록 갖지 않았으면 했던 공동의 바람이 마침내 이뤄진 것 아닌가. 투쟁으로 이뤄낸 민주주의를 다음 세대가 잘 이어가도록 양보하고 이끌어주는 게 아니라, 자기 지역구와 자기 밥그릇 지키기에만 바빴던 기성 정치인들의 욕망이 만든 결과 아니냐는 것이다. 그들이 만든 시스템 안에서, 형님과 아우가 이끄는 세계에서 차세대들은 조용히 입 다무는 법을 배우고 익혔다. 그래야 그들이 만든 세계에서 ‘사람’ 대접을 받을 수 있었다.
---「조용한 폭력과 공공의 적」중에서

지금도, 아직도 강남역 여성 혐오 살인 사건을 ‘묻지마 살인 사건’으로 대체하려는 우리 한남 동지들이 있다면 꼭 말하고 싶다. 당신은 추악한 자존심을 부리고 있다는 걸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것은 당신이 피해 당사자의 입장에서 공감하지 않겠다는, 시민 사회 동료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같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여성 혐오 살인이었다」중에서

민주당에게 항상 묻고 싶다. 도대체 몇 석을 만들어줘야 어쩔 수 없고 최선이었다는 변명을 그만둘 것인지 말이다. 국회를 민주당 1당 체제로 만들어주면 만족하겠는가. 기득권과 싸워달라고 뽑아놨더니 왜 국민의힘처럼 자꾸만 기득권과 야합하는가. 이런 모습들이 촛불 집회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결말이라면, 우리는 언제쯤 ‘진짜로 바뀐 세상’을 만날 수 있을까. 한국 헌정사 유례없는 역사를 시민이 만들어줘도, 그다음의 역사는 이어지지 않았다.
---「촛불 집회는 다 꿈이었을까」중에서

한국 남자의 안티 페미니즘 현상에는 다른 사회적 현상과 달리 교차되거나 복잡한 맥락이 없다. 중장년층보다 청년층 한국 남자의 여성 혐오가 심하다는 말도 있지만, 이 말 역시 맞는 말은 아니다. 지금 살아있는 한국 남자는 세대 불문하고 여성 혐오, 안티 페미니즘에 적극 가담하고 있(었)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가시화가 더 잘되는 것뿐이다. 뭐랄까. ‘일베남’이나 ‘디씨남’ 때문에 ‘개저씨’는 한물간 것처럼 보이는 그런 착시 현상 같은 것 말이다.
---「단순하고 당당한 여성 혐오자들」중에서

정의당을 진단하는 여러 의견 중에 ‘정의당은 페미니즘 때문에 망했다’라는 말이 있다. 맞다. 다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페미니즘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처럼 쪼그라들었다. 정의당의 현재 위치는 굉장히 모순적이다. 남성 유권자는 정의당을 ‘페미니즘 정당’이라 부르는데, 여성 유권자는 정의당을 페미니즘 정당이라고까진 생각하지 않는다.
---「정의당은 페미니즘 때문에 망했다?」중에서

대통령의 존재가 왜 국가 위협인지는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검찰총장 출신이라는 점. 둘째, 자존심만 가득한 허수아비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 셋째, 호탕하게 보이려 애쓰지만 책임감은 없다는 점. 넷째,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감수성이 바닥이라는 점. 마지막 다섯째, 일관적이지 않은 말로 혼선을 일으킨다는 점 등이다.
---「대통령이 되지 말았어야 할 이유」중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세계 최고 수준이 된 지 오래인 한국에서 강요하는 ‘결혼-임신-출산’ 과정이란 대체로 이런 것이다. 급여는 남자보다 적게 받고, 집에 돌아와서는 남자보다 가사 노동을 훨씬 더 해야 하며, 출산 후에는 업무 경력을 이어가기 어렵고, 육아도 가사 노동처럼 혼자 다 수행할 것을 각오하는 과정이다. 이걸 평생 해내는 대신 육아휴직 때 돈 좀 더 주고 공공임대 주택 주고 노동 시간 줄여준다고 하면 “아이 낳고 살기 좋은 우리나라”라고 말할 사람이 있을까.
---「저출생, 국가가 연출하는 블랙코미디」중에서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번에는 국민의힘이, 또 그다음 번에도 더불어민주당 아니면 국민의힘이 번갈아 권력과 의석수를 나눠 갖는 한국이 이대로 유지된다면 내 또래 세대의 결말은 두 가지다. 외국 아니면 천국. 한국을 버리고 떠날 수 있는 청년은 외국으로 떠날 것이고, 떠나지 못해 버티던 청년들은 천천히 스러져 천국으로 갈 것이다. 냉소적이고 비관적인 것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슬프게도 사실이다.
---「우리는 절망에 익숙해서」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4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