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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의 비밀

: 엉터리 가르침과 배움을 넘어 교육의 본질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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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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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3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00g | 135*205*15mm
ISBN13 979118770004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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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발이라는 용어의 설명에는 지면을 많이 할애할 필요가 있다. 우선 가령 이 단어를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創’과 ‘發’이라는 한자로부터 어느 정도는 이미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른바 발견, 발명과는 다르다. 창발이라는 용어에는 전문적으로는 적어도 ‘환원불능성還元不能性’과 ‘의도의 부재’라는 두 가지 의미가 꼭 포함된다. 환원불능성이라는 것은 창발된 것은 그것을 만들어내기 위한 요소의 성질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만들어지기 이전으로 환원할 수 없다는 의미다. 그 예로 물이 가지고 있는 성질은 그 요소인 산소와 수소의 성질을 아무리 분석해도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의도의 부재라는 것은 창발과정, 메커니즘을 통제하는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가 없다는 의미다.
--- p.19

인지와 환경은 특정한 형상을 한 신체가 만들어내는 행위에서 발생한 사이클cycle, 루프loop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인지 활동에서 구축되고 이용되는 지식은 환경이나 상황이 제공해주는 정보를 전제로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보면 알 수 있는 것을 일부러 기억할 필요가 없고, 하면 보이는 것을 보기 전에 예측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지와 지식은 그 안에 이미 편입되어 있는 환경을 바탕으로 구축되고 이용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머릿속에 미리 저장할 필요가 없다. 인지 활동과 지식이 적절하게 환경에 작용함으로써 환경은 변화하고, 다시 환경은 대상에게 새롭게 만들어진 중요한 정보를 알아서 전해주기 때문이다.
--- p.69~70

스킬과 능력은 사람의 행위를 설명할 때 쓰인다는 의미에서는 같은데, 도대체 어디가 서로 다를까? 일반적으로 스킬이라고 하는 경우에는 연습과 훈련의 의미가 더 많이 강조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된다. 다시 말해 연습과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획득되는 게 스킬이라는 것이다. 반면 능력도 연습과 훈련을 통해 획득되는 경우가 있지만, 타고난 능력이라는 의미도 있기에 연습이나 훈련이라는 측면의 의미는 비교적 약해지는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스킬이라는 말은 거의 일본어화되어 영어회화 스킬, 커뮤니케이션 스킬, 정보 스킬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쓰이고 있다. 이것을 영어회화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정보 능력 등으로 바꾸어 말하면 어떨까?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을까? 반면 이것들이 스킬이라고 일컬어지면, 이번에는 무엇인가 될 것 같은 마음이 생긴다. 요컨대 연습하니 되네, 라는 안도감을 주는 것 같다. 그래서 여러 가지 지적 능력을 일부러 스킬이라는 말로 바꾸어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p.85

환경이라 하면 자기 외부에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그렇지 않다. 자기 신체도 환경이 된다. 오른손으로 블록을 연결할 때는 왼손이 환경이 된다. 나아가 중심이나 팔꿈치의 위치 등도 중요하며, 이런 것들 모두 조작의 실행환경이 된다. 여기에 덧붙여 그 조작의 사전·사후의 조작도 환경이 된다. 사전 조작이 다음 조작의 실행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 p.95~97

심리학에서는 단계는 점진의 반대어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그림 4-1]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단계라는 것은 무언가가 갑자기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점진이라는 것은 서서히 진행되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변화의 전후에 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은 심리 문제로 생각한다면, 발달의 전과 후는 대상에 대한 관점과 사고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 된다. 다시 말하면, 사는 세계가 다르다는 것이다.
--- p.113~114

실패를 통해 서서히 학습이 진행되고 있는데, 어째서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는 것일까? 그것은 의식의 움직임이 매우 둔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멍청하기 때문이다. 어떤 배치가 어느 정도 좋은지 의식적으로 파악하려 해도, ‘전혀 안 돼’, ‘그럭저럭 괜찮다’, ‘이게 좋다’라는 정도의 매우 대략적인 평가밖에 할 수 없다. 좋은 배치방법이 1.5배 정도가 되었다는 것은 보통 사람의 의식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의식은 멍청한 것이다. 의식이 멍청하다면, 시행을 거듭하는 도중에 이루어지는 학습은 무엇이 지탱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무의식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 p.153

학교 교육에서 실시되는 테스트는 지성의 중요한 파트너인 환경을 박탈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는 일면적이지 않을까? 환경의 도움이 없는 상태에서 잘 발휘되는 지성이, 도움이 있는 상황에서는 필요 없을 수도 있을 것이며, 더불어 그런 지성을 위한 노력(특히 테스트를 위한 밤샘 공부)이 나중엔 그다지 의미가 없게 되는 경우도 많다.
--- p.178

‘할 수 있다’의 핵심에는 ‘응용’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 획득한 지식을 다른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는가? 지식의 유연한 이용이 핵심이다. 인지과학을 비롯한 심리학 분야에서는 응용이라고 말하지 않고 ‘지식의 전이’, ‘학습의 전이’라고 부른다. 지식의 유연한 이용은 인간의 훌륭한 모습이 표현된 것이다. 배운 대로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배운 것을 조정하면서 미지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것은 지성의 근간이라고 많은 사람이 생각할 것이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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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인지과학에 입각해 학습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우상 파괴적인 책! 이를 통해 우리 교육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같은 책!학교에서 초중고 12년 동안 아이들을 혹사시키면서까지 가르치고 있는 것이 반 이상은 쓸모없는 모방형 지식임을 안타까워하는 많은 교육현장의 종사자들과 일반 독자들이 고개를 끄떡이며 받아들일 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학습과 교육의 본질에 대한 이 책의 예리한 통찰이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이 되어 우리의 미래 세대가 효과 없는 단순 암기 학습과 성적 줄 세우기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
- 김세직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우리는 평생 배우고 가르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실제로 학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런데 이 책은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학습의 메커니즘을 인지과학적으로 논증하면서 종래의 잘못된 학습관을 수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평소 학습에 대해 궁금했던 많은 것을 알게 되었으며 저자의 의견에 크게 공감했다. 특히 학습자 개개인의 경험과 환경이 학습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식을 전달하는 데만 주력했던 과거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나한테 배운 학생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교육을 하고 싶은 사람, 잘 배우고 더 바람직한 사회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 김은숙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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