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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꽃의 나라

영덜트 시리즈-0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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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302g | 148*210*12mm
ISBN13 9791198613035
ISBN10 119861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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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꽃의 나라는 키가 크고 강하며 아름다운 아모르 왕이 험준한 바위산에서 내려와 통치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습니다.
--- p.9

방치된 성은 그동안 몇 번의 여름과 겨울을 맞이했습니다. 성벽과 탑은 하늘에 맞닿을 듯이 꼿꼿이 솟아 있고, 내부에는 수백 명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큰 연회장과 객실이 있었습니다. 수천 명의 군인을 위한 숙소와 토너먼트를 열 수 있을 만큼 넓은 안마당도 딸려 있었지요.
--- p.23

태고의 존재는 처음 몇 해 동안 화창한 밤마다 왕을 성벽에 데려갔습니다. 아모르가 무수히 빛나는 별들 아래에서 잠을 청할 수 있도록요. 잠들기 전까지는 그를 팔에 안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금과 같은 침묵 속에 함께 앉아 있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낮은 목소리로 경이로움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 p.36

성이 들어선 바위산 기슭의 고원에는 벽으로 둘러싸인 놀라운 정원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모드레스 왕과 결혼한 가련할 정도로 어린 왕비가 만든 정원이었습니다. 그녀가 죽은 뒤로는 관리 없이 방치되고 있었죠.
--- p.52

다음 주 초엽 즈음에, 온 세상을 통틀어 가장 기이한 법이 제정됐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일명 푸른 꽃의 법이었죠. 꽃과 관련된 법일까요, 아니면 단지 이름만 본뜬 것일까요? 사람들은 법의 의미를 놓고 논쟁하기 바빴습니다. 사악하고 두려운 일부터 떠올린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부자들이 그들을 모두 독살하기 위해 정원에 푸른 꽃을 심기 시작한 것이 틀림없다고요.
--- p.76

그리하여 백성들은 기쁨이 온 세상을 울릴 때까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불현듯 그들은 깨달았습니다. 모드레스 왕의 나라에 태평성대가 도래했다는 사실을요. 필시 푸른 꽃이 마법을 부린 걸 테지요.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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