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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이언스 사피엔스

: 진격하는 과학기술과 유동하는 인간 정신의 이중 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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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153*225*30mm
ISBN13 9791190263245
ISBN10 119026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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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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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상상함으로써 그들은 부족한 지식과 도구로 인해 설명할 수 없는 과학적 문제와 관련된 호기심을 넘어설 수 있었다. 그들은 직관적으로 우주에 존재하는 무질서와 질서의 중요성을 간파하였다. 그리고 질서의 소멸이 죽음에 이르는 길임을 이해했다. 질서는 무질서를 타파하고 도래한 것이라 믿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창조 설화가 원시 우주의 상태를 무질서의 상태로 공통적으로 정의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무질서를 관장하는 신들의 존재와 그 속성을 만들어 냈다. 마침내 질서의 신들이 이들과 치열한 싸움 끝에 승리하여 비로소 우주에는 질서가 만들어지는 논리가 성립할 수 있었다.
---「제1장 질서의 신화 코스모고니, 우주에 대한 신화적 해답」중에서

이슬람 문화의 특징 중 하나는 이민족 문화의 혼합이다. 이슬람 문화는 동양과 서양의 융합과 그리스를 비롯한 고대와 당시대의 연결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그들은 융합의 터전에 자신들의 가치를 심어 마침내 유럽에 전승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문화의 황금기는 8세기 말에서 9세기 초에 걸친 하룬 알 라시드(Harun al Rashid) 칼리프 시대(786~809)였다. 수도였던 바그다드는 동서 교역의 중심이자 문화의 중심지였다.
---「제3장 제국의 사피엔스 사이언스 아발 지성의 급작스런 소멸」중에서

이탈리아 볼로냐는 법학으로 유명한 최초의 대학이 탄생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파리는 신학과 철학의 본거지가 되었고, 수만 명의 학생들이 들끓었다. 소르본대학으로 명명된 이곳에서 유명한 스콜라 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가 강의했고, 에라스무스를 비롯한 쟁쟁한 인물들이 거쳐 갔다. 영국에는 옥스퍼드가 있었다. 암흑기로 일컬어지던 중세였지만 중세 말엽에 등장한 대학은 지성의 산실로 수많은 학생들로 넘쳐 나는 생생한 지적 공간이었다. 이곳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개혁이 싹텄다.
---「제4장 르네상스의 주름진 진주들 진주의 탄생과 지성의 주름들」중에서

유럽은 기독교에 깊이 침잠하면서 이성보다 신앙에 더욱 끌려갔다. 이것은 로마라는 세계 제국에서 기독교라는 신앙으로 하나의 공동체를 구축하고자 하는 정신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반면, 아라비아 사막의 이슬람 제국은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이슬람 신자 모두 한 형제라는 세계 시민 정신을 드높이며 지성으로 나아갔다. 이들은 순교자의 피가 신앙에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았지만, 또한 지성의 불꽃이 공동체에 얼마나 중요한가도 알고 있었다. 이슬람의 그러한 정신은 무함마드의 예언에 등장하는 유명한 다음 구절에 기인한다. “학자의 잉크는 순교자의 피보다 진하다.”
---「제4장 르네상스의 주름진 진주들 학자의 잉크와 순교자의 피」중에서

이제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을 보며 천구를 돌리는 원동자로서의 신을 생각하기보다 뉴턴의 운동 법칙을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여전히 시인은 하늘의 별을 노래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성경을 읽으며 아브라함의 믿음의 자손들 숫자가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겠다는 신의 축복을 생각한다. 그러나 뉴턴은 만물은 자연법칙으로 운행된다는 간명한 주장을 했다. 바야흐로 ‘스피노자의 신’이 등장한 셈이다.
---「제4장 르네상스의 주름진 진주들 인비저블 자이언트」중에서

칸트는 17세기 영국 경험주의가 가진, 다양한 현상에 대한 경험으로 일반적 지식을 구성할 수 있다는 귀납적 방법의 한계를 목도함과 동시에 합리주의가 가진 경험적 구체성의 결여를 고민한다. 그리하여 칸트는 인간이 지식을 획득하는 감정과 오성에 주목했다. 지식은 내용과 형식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 감각적 경험이고, 그 형식을 구축하는 것이 오성이라는 주장을 통해, 경험주의와 합리주의를 통합하는 혁명적 사고를 주장했다. 통합은 변증적이고, 차원을 높인 사유에서 가능하다.
---「제5장 깨어남과 수근거림 혁명의 사상가들」중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많은 낭만적 상상을 자아냈기에, 연인과 보내는 시간과 악당과 보내는 시간의 감정적 상대성을 이야기하는 호사가들도 생겨났지만, 사람들에게 절대라는 개념에 의심을 던져 줬다는 측면에서 엄청난 생각의 확장을 유발시켰다. 진리와 관련된 절대성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이후 오늘날의 시대를 만드는 것에도 커다란 역할을 했다.
---「제6장 낭만 구름, 원자 구름 무지개 너머 원자 구름」중에서

욕망은 낭만 구름을 피워 낸다. 낭만 구름은 한여름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다 검게 하늘을 덮고, 우박과 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높은 하늘을 새털구름으로 장식한다. 낭만은 그렇게 아름답고, 치열하고, 변덕스럽고, 생산하고, 파괴한다. 우리는 프랑스 혁명 이후 사랑과 상상을 노래한 바이런의 시가 땅으로 내려앉아 사실을 파헤치고 다시 인상, 상상, 추상으로 번져 나가다 마침내 퇴폐적 낭만으로 변해 간 변덕을 기억한다. 그리고 마침내 낭만 구름은 530m 높이의 거대한 버섯구름으로 변했다.
---「제6장 낭만 구름, 원자 구름 세계대전과 과학」중에서

심리학에서도 양자 물리학에서의 입자와 파동의 이중성 같은 분석 체계가 발생했다. 행동 과학자들의 분석과 인지 과학자들의 분석이 서로 반대의 주장으로 나타난 것이다. 파블로프와 같은 행동 과학자들은 행동은 자극과 반응의 패턴에 불과하다고 했다. 파블로프 실험처럼 동물의 행동은 조건에 대한 반사이고, 조건은 학습을 시킨다는 것이다. 그의 주장은 다윈의 진화론에 제대로 양립하는 주장이었다. 행동학자들은 마음이라는 것을 별 볼 일 없는 것으로 끌어내렸다. 생각은 우리의 행동에 어떤 영향도 못 미치고, 우리의 신경망에 학습시킨 조건만 중요한 것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제7장 개별자 시대 마음과 몸」중에서

인간을 비워 낸 자리를 채우기 위한 다양한 주장이 전개되었다. 어떤 이는 심층 구조를, 어떤 이는 언어를, 어떤 이는 무의식을 놓기도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간의 의식을 배제한 자연 과학적 태도를 지향하게 만들었다. 이런 생각은 역동적으로 변하는 역사나 사회 현상보다는 그 내부에 존재하는 구조에 집중함으로써 현상학이나 해석학보다 인문 과학에 엄밀성을 부여하는 장점이 있었다. 그런 까닭에 구조주의는 인문학 분야에서 넓게 확산되었다.
---「제7장 개별자 시대 구조주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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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이언스 사피엔스』는 저자의 사유가 본인의 일반적인 학문 분야의 구분을 뛰어넘고 있음을 잘 보여 주는 책이다. 저자는 본인의 전공 분야에서도 많은 업적을 냈지만 동시에 과학의 역사, 종교, 철학의 논의를 계속해서 추적해 왔다. 이 책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이어진 고민과 공부의 결과물이다. 그는 고대 신화로부터 현대 물리학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고민하고 주장하고 경험했던 인간과 자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과학기술과 인간 정신이라는 핵심어로 풀어 낸다.

이 책의 미덕은 돌려 말하지 않는 정직함에 있다. 아무리 사유가 깊어도 각자의 입장과 접근이 있을 터인데, 많은 경우 학자들은 가능한 모든 비판의 경로를 미리 차단하는 방식으로 글을 쓰곤 한다. 이와 달리 저자는 피하고 싶을 만한 주제를 덮지 않고, 본인의 결론과 의견을 명료하게 전달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지식을 얻기도 하지만 길고도 의미 있는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오랜 과거와 첨단 과학기술의 현대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또 어떤 미래를 꿈꾸고 기획해야 할지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독서가 대화로 이어지는 즐거운 경험이 기다려진다.
- 손화철 (한동대학교 교수, 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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