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건국 대통령 이승만 1~2 세트

건국 대통령 이승만 1~2 세트

: 실록소설

[ 전2권, 개정판 ]
유현종 | 가연 | 2024년 03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14
정가
40,000
판매가
36,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구매 시 참고사항
  • 이 책은『걸어서라도 가리라』의 개정판입니다.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680쪽 | 140*210*35mm
ISBN13 9788968971297
ISBN10 896897129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렇게 확실한 이유도 없이 질질 끌던 여권이 나온 것은 조국이 해방된 지 2개월이 지나서였다. 그것도 우여곡절을 겪은 다음이었다. 9월 5일이 되어서야 국무성으로부터 여권 발급 허가를 받았다. 그런데 한반도는 미군 작전 지역이므로 미 육군 태평양사령관인 더글러스 맥아더의 여행 허가서를 받아야 했다.
허가서를 받자 이번에는 이승만의 신분, 자격이 문제가 되었다. 합참의 스위니 대령은 이승만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전 대통령이며 현 준 외무장관으로 인정하여 신분을 ‘재미 한국 고등판무관在美韓國高等辦務官. High Commissioner from Korea to the United States’으로 하여 허가를 했다. 판무관은 위원, 이사, 대표 등을 부를 때 쓰는 명칭이었다. 그러자 국무성에서는 자격에 문제가 있다며 비자 허가를 취소했다. 미국은 임시정부를 승인한 적이 없으므로 그 명칭으로 귀국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승만은 결국 개인 자격으로 환국하겠다는 뜻을 전하여 허가를 받았다.
초라하고 불편한 환국이었다. 해방된 조국을 들어가는 길이 이처럼 어렵고 지루할 줄 몰랐다. 10월 5일이 되어서야 이승만은 가까스로 뉴욕에서 출발하는 군용기에 오를 수 있었다. 군용 비행장에는 부인 프란체스카와 구미위원부 직원들이 나와 전송했다. 함께 가지 못하고 혼자서 먼저 귀국하니 미안하다며 부인을 위로했다. 그런 다음 그는 친지와 친구들을 바라보며 비장한 한마디를 남기고 트랩에 올랐다.
“나 한 사람, 오든지 가든지 죽든지 살든지 일평생 지켜온 한 가지 목적으로 살며 끝까지 갈 것입니다. 걸어서라도 가겠다던 내 조국입니다.”
이승만은 그로부터 5일이 지난 후에야 맥아더 사령부가 있는 동경에 도착했다. 그렇게 오래 걸린 것은 군용기를 번갈아 가며 타야 했기 때문에 경유지가 많아 지체되었던 것이다.
“얼마나 고생하셨습니까? 박사님!”
맥아더Douglas MacArthur는 이승만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그를 만남으로써 국무성에 가졌던 서운함과 불쾌감을 다 떨쳐버릴 수 있었다. 맥아더는 이승만이 필라델피아에서 창립했던 ‘한미우호협회’의 지원 멤버이기도 했다.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려면 정부기관보다는 외곽의 유력 인사들을 지원 세력으로 묶는 게 좋겠다고 하여 만든 단체가 우호협회였다.
“이젠 안심하십시오. 서울까지는 특별기를 내드릴 테니 편안하게 들어가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만나볼 사람이 있습니다.”
잠시 후 부관의 안내를 받고 사령관실로 들어온 사람은 육군 중장 하지John R. Hodge였다.
“박사님, 소개합니다. 태평양 제7군 단장 하지 장군입니다. 하지 장군은 오키나와 상륙작전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자랑스러운 장군입니다.”
하지가 거수경례를 하자 이승만은 그의 손을 잡고 악수를 청했다.
“과찬이십니다. 처음 뵙습니다. 육군 중장 하지 장군입니다.”
“반갑소. 나는 이승만입니다.”
“박사님은 돌아온 한국 민족의 영웅이십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을 지내셨고 주미 한국위원회 위원장이십니다. 서울에 돌아가시면 최선을 다해서 박사님 하시는 일을 도와주십시오.”
맥아더가 당부했다.
“예, 알겠습니다.”
“하지 장군은 이번에 주한 미군 사령관으로 발탁이 되어 미군을 이끌고 서울에 입성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서로 만나야 할 분이라서, 마침 동경에 와 있던 하지 장군을 부른 것입니다.”
맥아더는 일부러 공무차 동경에 와 있던 하지를 불러 소개하며 이승만을 도와주기를 바랐다. 이승만은 이윽고 맥아더가 마련해준 군용기 편으로 1945년 10월 16일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트랩을 내려서서 조국 강산을 둘러본 그는 가슴 벅찬 감개를 억누를 수 없었다. 몇 년 만의 귀국인가. 33년 만의 귀국이었다. 무국적자의 설움을 견디어가며 오직 조국의 독립을 되찾기 위해 세계를 돌아다니던 그는, 이제 백발이 성성한 초로의 신사로 그토록 원하던 대한민국의 국적을 되찾는 첫발을 내딛고 있었던 것이다. 개인 자격이란 단서 때문이었는지 출영객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차를 타시죠.”
미군 소령이 부하 장교 세 명과 함께 다가와 권했다. 그들은 군용 지프를 가지고 대기하고 있었다. 김포공항을 떠난 차는 서울 시내로 들어가 미군 고위 장교들의 숙소로 이용되던 조선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저녁이 되자 미 육군 소장 군복을 입은 고급 장교가 찾아왔다.
“길고 지루한 여행하셨습니다. 본관은 주한 미 군정청 군정 장관 아놀드A. V. Anold 소장입니다. 박사께서 귀국하셨으니 곧바로 기자회견을 하시는 게 좋겠다는 군정청의 계획을 말씀드립니다.”
“회견은 언제로 잡았지요?”
“내일 군정청조선총독부가 있던 중앙청 제1회의실에서 오전 10시에 있겠습니다.”
“고맙소.”
이튿날 10월 17일, 예정대로 200여 명의 기자들이 몰려들어 기자 회견장을 꽉 채웠다. 그토록 지난 세월 이국땅을 돌며 한국 독립을 위한 강연을 수백 회 이상 하고 다녔지만 오늘처럼 벅차오르는 흥분은 처음 느끼고 있었다. 그토록 오고 싶던 내 고향, 내 집에 와 있다는 기쁨과 행복감 때문이었다.
이승만은 단위에 올라 간밤에 작성했던 성명서를 특유의 떨리는 목소리로 낭독했다.
“나는 장차 조선의 자주독립을 위해 몸 바쳐 일하겠습니다. 싸워야 할 일이 있으면 싸우겠습니다. 4천 년의 우리 역사가 암흑에 묻혀 있는 것은 우리 민족의 불민不敏의 탓이오, 그중에도 나처럼 나이 많은 사람들의 잘못 때문이었습니다. 젊은이들이 나서야 합니다. 4천 년 역사를 꽃피울 호기가 우리 앞에 있나니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덮어놓고 뭉칩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6,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