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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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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180*290*30mm
ISBN13 9791130651064
ISBN10 113065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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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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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저녁때도 여인은 연구실 앞에 와서 바람을 쐬는 것이었다. 그다음 날도 역시 여인은 나타났다. 여인은 퇴원을 하는 날까지 하루의 일정처럼 해 질 시각이면 반드시 그곳에 나타났다. 그리하여 어느 날 창변에 서 있는 민호와 말을 나누게 될 기회를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그들의 로맨스는 시작되었다.
--- 「1. 불안한 서곡」중에서

푸른 하늘과 푸른 산과 푸른 바다, 민호는 일본의 어느 시인의 오월의 노래를 생각한다. 귤꽃이 피고 소쩍새가 운다던 그 오월의 노래, 그러나 이 고장에도 은행나무의 가로수가 있고, 동백꽃이 피고, 유자가 무르익는 목가가 있다. 그리고 한없이 아름다운 남국의 바다, 꿈과 같이 흰 배가 가고.
--- 「2. 여수의 창변」중에서

행동의 타성이라 한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 민호는 진수에 대한 연연한 그리움이 솟구칠 적마다 설희를 끌어안았고 고독을 느낄 적마다 설희에게 숨이 막히는 키스를 했다. 이렇게 몸이 성하게 되어 생각해보니 그것은 정신의 허탈 상태와 더불어 육체가 허약해진 탓이라 생각된다. 요사이에 와서는 설희가 옆에 있어도 비교적 감정은 고요하고 차갑다. 포옹은 고사하고 손을 잡는 일조차 삼가고 있는 그였다.
--- 「3. 금단의 사랑」중에서

상화는 자기를 죄의 구렁텅이에다 넣고 만 영옥을 잔인하게 학대하고 괴롭혔다. 그러나 상화는 진심으로 영옥을 불쌍히 여겼다. 아름답지도 못하고 총명하지도 못한 그 여자의 동물적인 애정이 자기에게 한결같이 쏟아질 때, 상화는 그를 한없이 미워하다가도 도리어 그를 미워한 자신이 더욱 미워지곤 했다.
--- 「4. 연정과 연정」중에서

그렇게 술을 마시고 각기 거처할 방으로 돌아가는데 아까 화제의 주인공인 검은 드레스의 여자가 천천히 층계를 밟고 2층으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날씬한 종아리가 희미한 불빛 아래 대리석으로 만든 비너스의 그것처럼 아름답다. 얼근하게 취한 두 사나이 눈에도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었다. 여자는, 밑에서 바라보고 서 있는 술 취한 사나이들의 눈을 거의 의식하지 않고 2층으로 사라지는 것이었다.
--- 「5. 산장의 재회」중에서

현회의 목소리는 작았다. 그러나 상화는 서로가 서로를 원하고 있는 강하고 끈질긴 마음들의 힘을 느꼈다. 어느 때고 그러한 마음들, 구심력은 다가설 것이고, 드디어 결합이 될 것이라고, 상화는 왜 그런지 믿어지는 것이었다.
--- 「6. 구심력」중에서

저녁이 끝난 뒤 민호는 일찍이 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잠이 올 리가 없다. 설희의 초췌한 모습, 눈이 슬픔과 절망에 타고 있던 얼굴, 그 단정한 여인이 치마로 땅을 쓸며 실신할 듯 걸어가던 모습, 도무지 눈앞에 어른거려 잠이 오지 않는 것이다. 평생을 두고 이처럼 처참하고 깊은 죄의식을 가져보기는 처음이다.
--- 「7. 사랑의 사자」중에서

그래, 진수는 누구의 죽음 같은 것을 바라는 여자는 아냐. 너가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진실과 선을 말하고 있는 것을 나는 알고 있어. 우리는 진실했다. 그러나 그 진실의 결과는 악이 되고 말았다. 이것이 누구의 죄랄 수는 없어. 우리는 그렇게 아슬아슬한 이별과 해후 속에 휘말려 들어갔을 뿐이니까. 아무튼 우리는 다시 만나야 할 게고, 우리의 진실은 그냥 버려질 수는 없는 것이라 나는 생각해.
--- 「8. 애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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