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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지는 너에게
홍영철 | 문학과지성사 | 1998년 0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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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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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8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03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001548
ISBN10 893200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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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홍영철
1955년 대구에서 출생하여 계명대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1978년 대구 미일 신춘문예 및 같은 해 <문학사상>신인 발굴에 각각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잡지사 · 신문사 등에서 일하기도 한 그의 시집으로는 『작아지는 너에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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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달려온다.
연갈색 갈기 뒤에는
알몸인 너의 그대가 숨어 있다.
바람이 분다.
어디에도 불빛은 보이지 않는다.
냇물은 어디로도 흐르지 않는다.
뒷산이 가라앉는다.
너는 흰 꽃을 꺾는다.
못에 찔린 발가락이 너는 몹시 아프구나.
가라, 절룩거리며.
달려오는 너의 그대와
너의 그대의 말에게로 가서
그 꽃 묶음을 건네주려무나.
너의 그대와 너의 그대의 말은
꽃 향기에 취해
더욱 거센 숨소리로 달려가리니.
쥐들이 너의 다친 발가락을 물어뜯는구나.
너는 모르느냐.
동해에는 폭풍 경보가 내려졌다.
고기떼들이 다 땅 위로 올라와
너와 네 이웃의 집들을 범하고
거친 비린내를 세우고 있다.
너는 또 부서진 기타를 치는구나.
그러나 그런 시시한 노랫소리로는
돌멩이들의 달콤한 새벽잠만 깨워놓을 뿐
한 마리 개똥벌레의 날음도 멈추게 할 수는 없다.
드디어 흰 꽃 묶음을 건네주었구나.
잘했다.
너의 발가락은 이제 다 나았다.
너의 그대의 등허리는 너무나 눈부시다.
잊어버리자.
일전의 일들은 슬로 비디오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너는 잠시만 울어야겠다.
너의 그대와
너의 그대의 말은
가라앉는 산으로 가서
함께 가라앉았다.
아침이 올 것이다.
나뭇가지 너머가 훤하지 않느냐.
그런데 너는
왜 자꾸 작아지느냐.
왜 자꾸만 작아지느냐.
--- pp.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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