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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의 예술

재난의 예술

: 포스트 세월호 시대, 고통과 구원은 충분히 말해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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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152*224mm
ISBN13 9788976828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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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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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속에서, 예술가들은 타자의 죽음을 마치 자신의 일부가 망실된 것처럼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주디스 버틀러는 “슬픔이 타인과의 관계로 인해 우리가 처하게 되는 속박의 상태를 드러낸다”고 말한다. 이 말은 흔히 자신이 그 무엇에도 구속되지 않는 자율적 존재라는 우리의 일반적인 믿음을 거스르며, 우리 각자가 사실 타자와 몸을 맞대고 존재하는 공동체의 일부임을 새삼 일깨운다.
--- p.11

아이들의 실존 흔적인 이미지는 제시간에 전달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이해되지 못한 채 어떤 금기의 도상으로 남았다. 재현의 금기는 그러나 그것을 용인했던 이들에게 윤리적 확신보다 더 큰 불신과 자괴감을 주었는데, 이는 세월호 참사가 결코 금기될 수 없는 ‘이미지 재난’이라는 사실에 그리고 그 이미지의 고통과 공포는 세월호가 침몰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우리 곁을 떠난 적이 없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돌이켜보면 이미지는 항상 거기에 있었다. 우리가 그것을 바로 보지 못했을 뿐이다.
--- p.21

이미지는 정말 우리의 이 고단한 역사를 진보로 이끌 것인가? 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먼저 우리는 재난의 이미지가 말하는 것, 원하는 것 혹은 결코 쉽게 누설할 수 없을 만큼 아프고 두려운 이미지의 악몽에, 세월호라는 이미지의 침몰과 귀환에 얽힌 그 깊은 사연에 반응해야 한다. “이미지들 앞에서 우리는 동사를 동원해 그것들이 무엇을 하는지,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말해야 하는 것”이다. 세월호 이후 예술이 ‘가만히 있지 말아야’ 하는 이유 그리고 애도의 진정성을 위해 이미지의 욕망을 억누르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미지들 속에서 자신들의 삶을 지속하고자 했던 희생자들의 소망과 그러한 이미지의 소망에 깃든 구원의 가능성 때문이다.
--- p.30

베토벤의 파국적 만년이 쇤베르크에 의해 조율될 새로운 시대의 대위법을 예견했던 것처럼, 시대의 끝에 선 예술은 자신의 노쇠한 눈으로 시대의 너머를 응시하고 있는 것이다. 재난에 의해 모든 것이 끝나고 삶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을 때조차도 우리는 예술을 만든다. 예술이 그처럼 ‘손상된 삶’(damaged life)에 깃든 부정성으로부터 ‘희미한 메시아의 빛’을 움틔우리라 믿기 때문이다. 파국의 언어로 재난적 세계를 표상하는 것, “자기 눈 안의 거슬리는 티끌을 확대경 삼아 세상을 비춰 보는” 만년의 그 ‘작고 겸허한 윤리적 노력’(Minima Moralia) 속에서 비로소 “구원의 광휘”는 시작된다.
--- p.60

「세월오월」은 세월호 침몰로 가시화된 세계의 공포로부터 민중들을 치유하기 위해 자신의 더 큰 공포와 증오들을 드러내는 ‘민중 축제적 그로테스크’가 아닐까? 「골든타임」의 그 혐오스러운 표현은 어쩌면 독재와 국가 폭력을 되풀이하는 역사의 저 흉폭한 생산력을 패러디하고, 대통령의 사생활에 대한 ‘결코 물을 수 없는 물음’을 물음으로써 그리고 그녀를 ‘출산하는 인간’으로 만듦으로써, 그녀에게 부여된 권력의 신화적 힘을 희석시키고자 하는 어떤 ‘광장의 웃음 문화’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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