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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종이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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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13*182*20mm
ISBN13 9791193729014
ISBN10 1193729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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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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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어제가 오늘과 같고, 오늘도 내일 같을진데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밤이 오는데 365일이 일 년이라고! 24시간이 하루라고! 정해진 틀을 지나면서 세월이 간다고 합니다. 새해 아침이 왔나 했는데 어느새 겨울 마지막 밤이 옵니다. 그리고 또 새해가 옵니다. 그것이 삶이고 그것이 인생이라고 끄덕입니다.
--- p.24

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거울 속에서 흘러간 시간을 봅니다. 문득! 거울에 비친 내 모습 흐르는 세월 막을 길 없어 하얗게 서리 내린 머리와 주름진 얼굴. 나 언제 이리도 변했나. 그 모습 인정하는데도 한동안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 p.27

기억하고 싶지 않은 많은 이야기들, 용서할 수 없다고 감추어 두었던 그 많은 사연들, 아픔으로 남아 있는 상처들까지도 다 지워버립니다. 버리고 또 버려도 버릴 수 없는 이야기가 남아있지만 …
--- p.35

수없이 많은 말을 합니다. 의미 있고, 의미 없고, 슬픔, 기쁨, 절망의 말 얼마나 많은 말이 의미 없이 저 공중에 흩어졌을까요? 마음속에 가득 담겼던 말까지 필요하지 않은 말을 더 많이 한 것은 아닐까 되돌아봅니다.
--- p.43

광야, 끝이 보이지 않는 드넓은 벌판, 비단길 같은 모래가 깔려있고,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자신 있게 안심하며 많은 희망과 계획을 안고 쉽게 지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푸른 꿈을 갖고 한 발짝 내디뎠던 그 길, 지표도 없이 제 오만과 지혜로 떠나왔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지뢰밭을 지나야 하고 힘들고 어려웠던 삶의 터널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고통, 불행, 슬픔과 행복, 사랑, 기쁨도 같이 동행했습니다. 저의 무지함을 따라 걸었던 길, 후회와 아픔으로 얼룩졌던 길, 싫다고 되돌아갈 수 없었던 길, 아~ 하나님을 잃어버린 시간들. 어찌하나요?
--- p.61~62

빈손으로 태어난 우리들 내 것은 하나도 없었는데 그리고 또 빈손으로 떠나야 하는 우리들입니다. 살아가는데 필요 한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음은 하나님이 값없이 거저 주시고 거저 빌려주신 은혜입니다.
--- p.100

남들은 다 쉽게 사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 남의 삶은 다 쉬워 보였습니다.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라고 하신 웃어른의 말씀에 끄덕이며,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 그리고 잘 사는 것은 더욱 어렵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고 인정합니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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