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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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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26g | 134*200*16mm
ISBN13 9791168341821
ISBN10 116834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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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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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30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로를 안았다. 그녀는 내 품에서 조용히 죽었다. 사인은 임플란트 구독 기간 만료로 인한 심정지였다. 이 시대에도 영생은 이론에 불과하다.
--- p.29

“그거 로맨스 스캠 아닌가요?”
내가 물었다. 매켄지는 웃음을 터뜨렸다.
“다르지. 로맨스 스캠은 마음이 녹아내리지 않은 사람이나 하는 일이야. 가애는 말하자면 훌륭한 영화감독이나 셰프와 같지.”
--- p.38

임플란트 장기는 과거의 삽입형 의료 기구나 인공장기처럼 한 번에 구매할 수 없고 정기 구독을 해야 한다. 모든 업체가 그렇게 하도록 법이 정하고 있다. 국민건강관리증진에 관한 특별법 제13호는 표면적으로는 임플란트 장기가 너무 비싸서 쓰지 못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제는 그게 표면적인 이유였을 뿐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어쩌면 그때 입법자들은 환호하는 시민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바보들아, 문제는 경제야.
--- p.53

고수명 시대의 인간은 나이를 먹어도 먹어도 유치했다.
--- p.74

“아이를 싫어하니까 아이들이 무사히 자라서 어른이 됐으면 좋겠어요. 아이인 채로 끝나지 않고.”
--- p.83

“사람은 너무 오래는 함께 살 수 없도록 만들어진 건지도 몰라.”
--- p.182

우리에게는 몸 안에 새겨진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어쩌면 이 시대의 노화란 세금과 기억만으로 존재하는 건지도 몰랐다.
--- p.111

기억을 완전히 잃는 건 아니었다. 그건 불가능했다. 마치 책에서 한두 페이지를 찢어놓은 것처럼 기억이 한 군데씩 드문드문 끊길 뿐이었다. 그렇게 기억이 끊기면 인간의 뇌는 본능적으로 그 공백을 상상으로 채워 넣는다. 성아의 상상은 늘 현실보다 나빴다.
--- pp.190~191

어릴 때였으면 100년 넘게 살았으면 삶에 별 미련이 없지 않겠냐고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삶은 살아도 살아도 아쉬움뿐이다. 구체적으로 뭐가 아쉬운지도 모르는 채 그저 아쉬웠고, 억울하기도 했다. 누군가는 삶의 놀이공원에서 영원토록 놀고 있을 텐데 말이다.
--- p.229

138억 년은 모든 과거를 잊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 큼 긴 시간이다. 고작 100년씩 살았던 기억을 모아 138억 년을 채우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기억이 필요할 것이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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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부터 엄청난 흡인력을 자랑하는 이 소설은, 장기마저 구독 시스템으로 편입된 초고령화 시대의 초상을 그린다. 얼핏 미래에 대한 이야기 같지만, 우리의 현실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포착하고 있다. ‘사랑보다는 생존이 먼저’인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의심 없이 사랑할 것인가? 어쩌면 의심 없이 사랑하는 것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은지도 모른다. 혹은 사랑과 의심은 한 몸이고, 그 불확실함을 껴안을 때 희미한 사랑을 만나게 되는 건 아닐까. 심장을 파고드는 이 소설을 읽고 나면 그런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결국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은 존재통에 관한 환상적이고 더없이 지적인 이야기다.
- 문보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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