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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다루는 직업

: 깎고 만드는 작업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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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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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80g | 133*201*11mm
ISBN13 9788960908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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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단단하지만 유연했다. 수종에 따라 목질이 천차만별이라 개성이 넘쳤다. 옹이나 갈라짐, 곰팡이, 벌레가 지나간 길, 수피 등 재료로서의 단점도 수두룩했지만, 자신의 고집을 지키며 작업자에게 몸을 내어주는 포용력과 강인함이 매력적이었다.
--- pp.23~24

작업자로서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내면은 진작부터 다른 것과 사투하고 있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또렷하게 들리는 목소리에 달달 볶이고 있었는데, 주문받은 가구를 제작하고 교육을 하는 행위를 통해 현상 유지(공방을 운영하고 먹고살기)를 위한 수단에 머물고 있음을, 작업실을 차린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서는 손 한 뼘만큼도 정진하지 못했음을 스스로에게 고백하는 목소리였다.
--- p.42

너무 쉽게 경계를 풀었나, 젊어서 만만한가, 내가 예민했나, 그의 진심을 곡해했나, 이 지역 목공하는 사람들 다 이런가, 내가 여자라 만만한가. 거를 틈도 없이 거친 생각들이 봇물 터지듯 솟아났다. 하지만 내가 더 늙고 그가 젊었어도, 내가 남자고 그가 여자였어도, 그와 나의 공통점이 목공이 아니었어도 이 감정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 p.50

작업실을 연 이래 가장 충만한 시간이 찾아왔다. 목표했던 학비와 생활비를 모으자마자 요란스럽던 작업실 문을 닫았다. 가구 주문 제작을 받지 않고 신규 수강생도 모집하지 않았다. 기존 수강생들이 오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나무를 깎았다. 예정된 수순이었고 마음은 다소 차분했다.
--- pp.87~88

사물을 만드는 즐거움은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는 데 있었다. 정성과 시간만 들여 직접 빚어낸 사물들은 언제든 주변에 머물며 즐거움을 주었다. 이 즐거움은 물질에서 오는 만족감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원하는 사물을 내 손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건 생각을 글로 정리하고, 그림으로 세상을 재해석하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처럼 삶을 살아가는 데 긍정적인 힘을 불어넣었다. 비유하자면 온라인게임에서 스킬 업 아이템을 장착하는 셈이다.
--- p.121

집도 사는 사람을 닮듯이 작업실은 작업자를 닮는다. (…) 작업실은 제작자의 모습, 가치관, 작업 습관,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응축된 과거의 공간이며 미래로 나아가는 공간이다.
--- p.202

기술을 익히는 과정이 고될수록,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지쳐 나가떨어지지 않고 해낸 자의 자부심은 하늘을 찌른다. 특히 목수의 자부심이 그렇다. 애석하게도 부단한 노력 끝에 체득한 기술은 목수의 기본 소양일 뿐 자랑거리는 아니다. 나무라는 재료를 가지고 일상의 사물을 만들기 위해 갖춰야 하는 능력이지 그 자체가 최종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 pp.20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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