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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섬

: 역신의 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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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402g | 138*203*16mm
ISBN13 979115740409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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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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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주영의 일행이 아니라 그보다 더 뒤에 있는 무엇인가를 멀찌감치 내다보는 것 같았다. 등 뒤에 뭐라도 있나 싶어 뒤를 돌아보려 했으나 그럴 겨를이 없었다. 거리가 완전히 좁혀졌는데도 아이는 걸음을 멈추기는커녕 속도를 더 높였기 때문이다. 거의 뛰어오는 수준이었다.
--- p.21

처음부터 안 보였고 안 들렸고. 다들 자기를 부를 땐 어깨를 건드리고, 대화 중에 지칭해야 할 땐 사람들이 자기를 ‘도련님’이라고 부른대.
--- p.34

빛은 하나둘 늘어나더니 그 주위가 환하게 밝아질 정도로 삽시간에 수가 늘어났다. 다해서 대략 스무 명쯤 되어 보였다. 그 인파가 우산도 쓰지 않고 홀딱 젖은 채로 물귀신처럼 살벌하게 돌진해 오는 광경을 보고 있자니 너무 무서워 오히려 웃음이 나왔다.
--- p.69

자신이 무슨 짓을 벌였는지를 깨닫자 등줄기가 오싹해졌다. 나이가 아직 한 자릿수밖에 되지 않는 어린아이를 납치하려고 했다. 그때 분명 제정신이 아니었다.
--- p.78

학생들이 실종 아동이라고 생각하는 그분은, 평범한 분이 아니에요.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몸이야. 도련님은 이 섬에서 모시는 신을 받들기 위한 신체神體, 그러니까 살아 움직이는 신전 같은 존재거든요.
--- p.95

염소들은 죽은 염소의 상처 난 부위를 뜯어먹고 있었다. 부러진 뼈의 뾰족한 부분이 목덜미 살갗을 뚫고 튀어나와 있었고, 그 틈으로 비어져 나온 살을 별로 날카롭지도 않은 이빨로 어떻게든 뜯고 씹으려고 기를 쓰는 중이었다.
--- p.111

그곳에는 그냥 조그마한 자갈들로 쌓아 올린 작은 탑이 몇 개 놓여 있었다. 주영은 긴장을 풀려다가, 문득 위화감을 느꼈다. 확실히 뭔가 이상했다. 아니, 매우 이상했다. 그제야 수현이 왜 그토록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대나무는 물론이고 사람도 휘청거릴 만큼 비바람이 센데 저것들만 멀쩡했다.
--- p.123

아주 잠깐,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졌다. 압축된 정적이 거실 안을 총알처럼 스쳐 지나가자마자 한아의 몸이 주영을 훅 덮었다. 주영은 무게에 짓눌려 무너져 내리듯 쓰러졌다. 한아는 주영을 쿠션 삼아 착지하기가 무섭게 게걸스럽게 주먹부터 휘두르기 시작했다.
--- p.138

우리가 모시는 신은 비밀리에 모셔야 하는 신이에요. 존재가 외부에 까발려지면 재앙이 닥친다고 알려져 있거든.
--- p.167

여자는 질질 끌려 나오며 탭댄스를 추듯 한 다리씩 번갈아 껑충껑충 뛰었다. 수현은 일부러 유리 조각이 있는 쪽으로만 빙글빙글 맴도는 것 같았다. 슬슬 여자의 목에서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 낼 법한 소리가 나기 시작 했다.
--- p.224

만약 학생이 직접 도깨비에 씌면, 그땐 믿어줄래?
--- p.230

도깨비 탈의 퇴장 후 마당 안에는 다시 수현과 아이 그리고 하얀 탈만 남겨졌다. 주영은 여전히 쓰러진 채로 일어날 생각을 않는 하얀 탈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이내 숨을 삼켰다. 하얀 탈의 허리춤에 대못 같은 얇고 기다란 막대기가 박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중심으로 종이에 잉크가 번지듯 하얀 옷이 새빨갛게 물들기 시작했다.
--- p.247

이어서 그것이 크게 우는 소리가 수면 밑에서 한 번 더 들려왔다. 화가 난 듯한 불규칙한 음파가 귓바퀴에서 팽이처럼 빙글빙글 맴돌았다. 마침내 주영은 희망을 남김없이 상실해버렸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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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는 오컬트와 스릴러 그리고 미스터리를 오가며 독자의 시선을 끊임없이 사로잡는다. 놀라울 정도로 생동감 있는 캐릭터와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치밀한 묘사,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서사가 절묘한 균형을 이룬다. 작가는 섬 하나를 배경에 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능숙한 솜씨로 풀어낸다. 감히 근래 읽은 소설 중 가장 인상적이며 강렬한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나는 작가의 전작을 모조리 찾아 읽을 생각이다. 배준이라는 이야기꾼에게서 새로 탄생한 이 놀라운 작품에 박수를 보낸다.
- 전건우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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