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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음의 발견

장음의 발견

: 달라지는 낭독(朗讀)과 낭송(朗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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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22쪽 | 176*257*30mm
ISBN13 9791197612312
ISBN10 119761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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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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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한자어에서 장음의 오류
한국인은, 그동안 한국어의 장단에 별 관심이 없어 보였습니다. 철자법이 틀리면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며 부끄러워하면서도 장단의 오류에 대해선 아주 관대(?)합니다. 심지어 ‘한국어 발음 사전’을 포함해 ‘국어사전’의 ‘우리말 한자어 장단’은, 무려 50%나 잘못됐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 이상이라 주장하는 학자도 있지요. 우리는, 어떤 근거와 기준으로 장단이 구별되는지를 정규 교육에서 배우지 못했습니다. 사전에서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제라도 한국어 장단에 관심을 보여야겠습니다. 오죽하면 한국어 연구자 최한룡은, 『울고 싶도록 서글픈 韓國語學의 現實』이라는 책을 다 썼겠습니까.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습니다.
---「서문」중에서

고유어의 음장은,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해 『훈몽자회』·『동국정운』 등 15세기의 문헌에 그 근거가 있습니다. ‘발음 사전’과도 같은 이들 문헌에서 가장 긴소리인 ‘상성(上聲)’은 글자 왼쪽에 방점 두 개를 찍어놓았습니다. 상성 다음으로 긴소리인 ‘거성(去聲)’은 방점 한 개를 찍어놓아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방점이 없는 글자는, 모두 짧은소리인 ‘평성(平聲)’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장구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한자어든 고유어든 짧은소리가 긴소리로, 또는 긴소리가 짧은소리로 바뀐 예도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쓰인 한자어 중에는, 이러한 기준으로 검토·적용할 때, 놀랍게도 ‘장/단음’이 잘못 기재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장단이 뒤바뀐 것을 중심으로만 다룹니다.
--- p.26

『훈민정음 해례본』의 일부. 해례본에서 가장 긴소리인 상성(上聲)은 글자 왼쪽에 방점을 두 개, 상성 다음으로 긴소리인 거성(去聲)은 방점 한 개를 찍어놓아 구분해 표시했다.

한국어 달인이 되려면, 우리말 어법 한 가지를 꼭 익혀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평고조’라는 것입니다. 한국어에서 짧은소리인 단음(=평성)은 긴소리인 장음(=측성) 앞에서 아연 더욱 짧아지며 동시에 돌연 높아집니다. 이는 어김이 없습니다. 예외 없는 법칙과도 같습니다. 예를 들어 “고귀(高貴)하다”에서 첫음절 ‘높을 고(高)’는, 평성으로 단음이고, 둘째 음절 ‘귀할 귀(貴)’는, 거성으로 장음입니다. 그러니까 소리의 길이에서 “고귀(高貴)”의 구조는, ‘단+장’의 음장 구조가 되는데, 이때의 단음은 더욱 짧아져서 ‘극단음’으로 변합니다. 우리말의 변화무쌍한 특징입니다. 따라서 음장(音長) 구조는, ‘단+장’에서 ‘극단+장’으로 바뀌게 됩니다.
--- p.80

표현적 장음은, 의사소통 과정에서 화자가 강조하거나, 뉘앙스를 드러내고, 감정 표현을 나타내려고 의도적으로 발음되는 장음입니다. 어휘적 장음이 ‘의미를 구분’하는 장음이라면, 표현적 장음은, ‘의미를 강조’하는 역할과 기능을 합니다.
--- p.142

오래된 미래―‘낭독’
‘소리 내어 읽는다’라는 뜻의 ‘낭독’은, 참 소중한 인류의 자산입니다. 중국에서 글을 읽는다는 걸 ‘독서(讀書)’라 했는데, 이때 독서란 ‘소리 내어 읽기’를 뜻합니다. 좀 더 구체적이고 적확하게 표현하면 “소리 내어 읽는 것‘만’을 독서”라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정적 용법 ‘만’에 주목합니다. 이 말은, 독서란 곧 소리 내어 읽는 것만 독서지, 소리 내어 읽지 않는 것은 독서가 아니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정민 교수는, 『고전문장론과 연암 박지원』에서 “소리 내어 읽는 것을 독서(讀書)라 했고, 그저 눈으로만 읽는 것은 따로 구분해 간서(看書)”라 했습니다. 이렇듯 독서란 원래 ‘소리 내어 읽는 낭독’이 기본입니다.
--- p.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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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형(兄)이 시 낭송을 하며, 터득하고 꼭 알아야 할 시어와 낭독과 장단음에 관한 이야기를 땀과 열정으로 우리에게 내보인다. 초고를 읽는 내내 “아 그렇구나” 장탄식의 연발이다. 장식용 서적이 아니고 소설처럼 흥미를 갖고 읽는 가운데 저절로 내용이 터득되도록, 실험적인 새로운 발상으로 쓴 작가의 수고가 경이롭다. 김진규가 아니면 누가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장음 이야기를 정리할 수 있을까? 낭송은 애정의 집약이고, 땀과 열정의 산물이며, 애절한 절창이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최고의 문화·교양으로 자리할 것이다. “정해진 길을 갈 것인가? 내가 길을 열어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우리들에게 길을 열어주신 것도 고맙기만 하다.
- 박영진 (문학평론가, ‘책이 있는 풍경’ 촌장)
시 낭송가 김진규를 기억하는 것은 그가 낭송한 백석의 시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南新義州 柳洞 朴時逢方)」의 굳고 정한 갈매나무 때문일 것이다. 그 후 몇 차례 그를 더 만났고, 늘 그가 낭송하는 시의 운율에 취해 명곡을 듣는 듯 감격에 젖었다. 어떻게 저리 구성지게 시인의 서정을 읊어댈 수 있을까 하는 공연한 기우가 없지 않았는데, 이번에 그가 출간한 『장음의 발견: 달라지는 낭독과 낭송』을 통해 그가 그려내는 시어와 서정이 어우러지는 근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우리말 장단음을 구별하여 발음하기 쉽지 않고 지나치게 마련이다, 이 책은 아주 세세하게 변별하여 그 쓰임을 정리했으며 윤동주의 시를 예시 자료로 삼아 구체적으로 구현했다. 믿기 어려운 연구 성과로 뚜렷하다. 가르치는 이나 배우는 이들이 과제로 삼아야 할 지표를 제시한 것으로 본다.
- 김홍정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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