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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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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210g | 120*188*10mm
ISBN13 9788932042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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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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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건우에게 중요한 것은 그 여자가 윤밤의인지, 만일 그 여자가 윤밤의라면 법률 자문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찾아온 것인지 알아내는 것이다. 그 여자가 윤밤의가 아니라면, 윤밤의는 그 여자와 무슨 관계인지 알아야 한다. 건우는 자기가 화가 나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 이유를 생각해본다. 사생활이 소설의 소재가 되어서? 그런 일은 있을 수 있고, 어떤 의미에서는 재미있기도 하다. 영화에 우연히 단역으로 출연하는 것처럼 말이다. 무료한 인생에 주어진 공짜 디저트 같은 것 아닌가. 자신이 못난 인물로 그려진 것도 아니었다. 심지어 제법 사랑스러운 남자로 그려져 있었다.
--- p.23

건우는 터벅터벅 걸으며 생각에 잠긴다. 가장 비현실적인 것이 현실이 되고 마는 세상에서, 실재와 허구 그리고 꿈을 애써 구별하는 게 무슨 소용일까? 밤의가 보여주듯이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게 몸으로 소설을 쓰는 일이다. 과연 우리는 삶을 자각몽과 구별할 수 있는 걸까? 건우가 이런저런 상념에 사로잡혔을 때, 나란히 걷는 두 사람 앞에 느닷없이 번개가 번쩍한다. 밤의는 재빠르게 두 손으로 귀를 가리고, 건우는 그런 밤의를 보면서 멈춰 선다. 1초나 지났을까? 저마다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 헤매는 법원 건물 바로 앞에 벼락이 떨어졌나 싶을 정도로, 가깝고 커다란 천둥소리가 복도를 뒤흔든다. 장대비가 짓누르는 한낮의 서울이 마치 밤의 도시 같다.
--- pp.56~57

“사람을 가지고 노는 느낌이 미안하기도 하고, 의도적인 거짓말을 하는 것도 불편하고.”
“우리 솔직하게 살자! 우월감! 창조자로서 우월하다는 느낌이 그걸 압도하니까 계속하는 것 아냐?”
밤의는 로진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마음에 깃든 감정을 규정하자 반감이 생긴다.
“그깟 값싼 우월감이 문제는 아니에요. 그냥 먼저 상상해서 쓰고, 실제로 벌어진 일에 맞춰 스토리를 적응시키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돌발적인 상황에서 거짓말이 계속 가지를 치며 자라나는 게 불편해요.”
--- p.104

“솔직한 답변을 원하시겠죠?”
“거짓말도 할 수 있다는 뜻인가?”
“아뇨. 인간의 감정을 고려한 대답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p.127

“자살이 아니라는 뜻이야?”
“그건 아닙니다만, 인공지능 서비스의 위험성을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자네, 요즘 시간 많아?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나는 자네처럼 시간이 많지 않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봐.”
“인공지능을 신문해보고 싶습니다.”
“그건 또 무슨 개소리야?”
최 과장의 높아진 언성 너머로 민원인이 여전히 경찰관에게 항의하는 모습이 보인다.
--- pp.165~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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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 정재승 강력 추천★

세상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어쩌면 우리는 지동설이 아니라 ‘설동설(說動說)’의 우주에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과 대화가 가능하고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챗 GPT가 등장한 오늘날, 이야기의 궤도를 도는 위성들 사이에 인공지능이 등장했다. 과연 그들이 빚어내는 우리 은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소설가 조광희는 이 흥미로운 소설에서 ‘인간은 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가?’를 넘어 ‘인공지능은 왜 이야기를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행동이 만들어낸 데이터를 학습해 그저 흉내 낸다면, 행동 너머의 욕망도 학습할 수 있는가? 인간의 욕망을 흉내 내고 있다면, 이야기를 쓰는 동안 인공지능이 흉내 내고 있는 우리의 욕망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공지능의 욕망이기도 할까? 인간이 이야기를 만들어내면서 인생을 살아간다면, 인공지능은 인생을 예측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가?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시대를 숨차게 살아가는 인간에게 이 책은 가장 근본적인 질문들을 머리 한가득 안겨주는 지적인 소설이다. 단숨에 읽고 오래 토론하게 될 책이다.
- 정재승 (뇌과학자,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열두 발자국』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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