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피터 밀리건(Peter Milligan)
닐 게이먼, 그랜트 모리슨과 함께 DC 버티고 돌풍을 이끈 ‘브리티시 인베이전’ 팀의 일원인 피터 밀리건은 1980년대 초반 영국의 SF 잡지 “2000AD”에 단편을 연재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DC 코믹스에서 〈셰이드 더 체인징 맨〉, 〈이니그마〉, 〈휴먼 타깃〉 등 사이키델릭하고 마이너한 분위기의 작품을 연재하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런던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피터 밀리건은 DC와 마블을 넘나들며 〈배트맨〉, 〈엑스맨〉, 〈엑스포스〉 등의 주류 코믹스에서도 날카로운 필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림 : 클레이턴 크레인(Clayton Crain)
미국 오리건 태생의 작화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현대적이고 정교한 그림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감한 배색과 세밀한 묘사가 공존하는 그의 화풍에 대해 동료 작가인 조 케사다는 ‘세계 최고의 문신 기술자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만남’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 〈베놈 vs. 카니지〉, 〈고스트 라이더: 로드 두 댐네이션〉, 〈엑스포스〉, 〈센세이셔널 스파이더맨〉, 〈울버린/퍼니셔 미니시리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