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내가 떨어지면 나를 잡아 줘

리뷰 총점10.0 리뷰 6건 | 판매지수 273
정가
16,800
판매가
15,1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408g | 140*205*20mm
ISBN13 979116218294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엄마가 말했다.
“남매란 그런 거야. 가족이란 그런 거고. 얘들아, 옛말에 이런 말이 있어. 형제자매란 넘어지면 서로 붙잡아 주기 위해 있는 거라고.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말이야. 반드시 화재처럼 거창한 사건이 아니어도 괜찮아. 그냥 한 사람이 슬픈 마음이 들 수도 있고 아니면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낼 수도 있잖아. 그럴 땐 다른 한 사람이 언제든 옆에서 도와줘야 하는 거야. 언제든! 엄마가 말한 책임이라는 게 바로 그런 거야. 에이든, 넌 애슐리가 넘어지면 붙잡아 줄 수 있게 언제든 애슐리 옆을 지켜야 해.”
--- p.11 중에서

에이든의 근육이 긴장하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공격할 태세였다. 제일 가까운 사내아이부터 달려들어 주먹질을 시작하겠지. 수적으로 열세라는 사실도, 이 아이들이 자신을 죽도록 팰 거라는 사실도 에이든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에이든은 겁을 먹는 게 당연한 상황에서조차 결코 겁이라곤 모르는 아이였다. 에이든이 말했다.
“우리 누나 건드리면 너희들은 내 손에 죽어.”
에이든의 목소리에는 아무런 어조도, 그 어떤 위협감도 없었다. 마치 하나의 사실을 진술하는 느낌이랄까. 오늘 기온은 4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섬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대륙입니다. 우리 누나를 건드리면 너희들은 내 손에 죽어. 그런 말투가 오히려 더 섬뜩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한 아이는 뒷걸음질을 치기도 했다.
--- pp.38-39 중에서

겁에 질리고 상처 난 얼굴. 우리 둘의 눈이 마주쳤고 에이든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잘 모르겠다. 물살이 거칠게 일었고 그 소리에 귀가 먹먹해서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에이든을 부여잡은 손에 점점 힘이 풀렸지만,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세찬 물살이 우리를 갈라놓았고 에이든이 내 눈앞에서 사라지는데도 소리조차 지를 수가 없었다. 에이든은 그렇게 사라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에이든이 있던 그 자리에 휘몰아치는 급류와 절망만이 남았다. 나는 눈을 감고 비명을 질렀지만 세상이 그 소리를 삼켜 버렸다.
--- p.104 중에서

에이든이 한숨을 내쉬었다.
“아주 오래전에 엄마가 우리한테 가르쳤던 교훈 기억나? 남매는 누구 하나가 넘어지면 서로를 붙잡아 주기 위해 존재하는 거라고.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그때부터 난 그걸 내가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로 삼았어. 너를 돌봐 주고, 너에게 눈곱만큼이라도 나쁜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 나에 대해,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정말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어.”
에이든이 한 말을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면서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라서 눈물이 쏟아지려고 했다. 에이든은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살 기회가 전혀 없었다. 나는 여태껏 에이든의 성장을 방해하며 에이든이 발전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셈이다.
“난 네가 날 지켜 주는 게 좋았던 것 같아. 안전하다고 느꼈어.”
내 목소리는 떨리지 않았고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에이든이 말했다.
“난 앞으로도 널 지켜 줄 거야, 애쉬.”
에이든이 손을 뻗어 내 손을 잡았다.
--- pp.183-184 중에서

“13년 전 엄마는 예쁜 딸을 낳았고 애슐리라는 이름을 지어 줬어. 그런데 그 애슐리는 외동딸이 되리라는 걸 알았지. 애슐리는 외동딸이 될 수밖에 없었어. 너를 낳자마자 불임 수술을 받았으니까. 너를 품에 안고 사랑스러운 너의 얼굴을 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구나. 내가 유전적 사고로 쌍둥이를 갖게 되었다면 너에겐 너를 보살피고 지켜 줄 남동생이 생겼을 텐데. 만약 엄마, 아빠가 죽으면 애슐리는 어떻게 될까? 너는 혼자가 될 거고 냉혹하고 위험한 세상에서 홀로 커야만 해. 너에게 남동생을 만들어 주기로 결심한 것도 바로 그때야. 그 남동생은 너를 사랑하고 너를 보호하고 필요하다면 너를 위해 죽는 것도 학습하게 될 테니까.”
--- p.230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1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