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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큐멘터리 제작기

안태근 | 크루 | 2024년 05월 0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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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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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554g | 140*210*22mm
ISBN13 9791172172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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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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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는 우리 삶의 실상을 가감 없이 다룰 수도 있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지상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킬 수도 있다. 사회에 해악이 되는 추악한 사실들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도 있지만, 그 기획의 본질 또한 ‘표현’에서 출발한다. 예술에 왕도랄 것은 없다. 하지만 완성도를 이루어내는 일이니 어느 정도의 정답은 분명히 존재한다. 영상의 흐름과 음악, 미학적 요소를 담으니 방송은 종합 예술이며 매 시각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고 그 실현이다. 신문기사처럼 사실의 육하원칙적인 전달만 가지고는 완성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다큐멘터리가 안고 있는 함정이며 위대함이다.
--- p.28

중국 촬영은 보통 까다롭고 예민하다. 카메라 반입은 지금도 쉽지 않을 것인데 당시 기준으로 촬영 허가 비용이 10만 불이었다. 그것마저 당국의 허가 없이는 안 된단다. 그들의 오케이 사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면 제날짜에 방송은 불가능했지만, 우리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바로 업무협약을 맺은 CETV(중국 교육방송)였다. 촬영 허가는 물론 촬영 장비와 인력 제공을 해 주기로 얘기가 되어있었다. 물론 제반 비용은 모두 우리가 부담하였다. 카메라맨 이윤규 씨는 처음으로 카메라 없이 출장을 왔다.
--- p.53

이 편은 휴먼 프로그램의 연출자로서 고민이 많았던 회차다. 앞서 말했던 균형감각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메시지를 전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어쩔 수 없는 왜곡이 생겼다. 김광룡 씨의 춤 스승과의 사연이 결코 뺄 수 없는 이야기인데 그 부분이 생략되었기 때문이다. PD가 개입하여 풀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나와 담당 작가는 그 스승을 찾아가 소통을 시도했다.
--- p.95

나는 그가 묵고 있던 서울 소재 프레지던트 호텔로 찾아가 정식 인터뷰 요청을 하였다. 그는 웃으며 ‘인터뷰가 뭐가 이렇게 급해?’ 하고 말했다. 그러곤 자신의 저서 『조국은 저하늘 저멀리』 두 권을 우선 읽고 오라고 하셨다. 나는 그날로 책을 구해 다 읽었다. 하지만 인터뷰를 하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그에게는 나와의 약속이 그리 급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200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회고전이 열리고서야 신 감독은 드디어 인터뷰 날짜를 잡아주었다.
--- p.109

많은 것이 바뀌어도 명의들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명의는 서울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시골구석에도 있었는데 그들이 묵묵히 환자들을 진료하는 모습은 쉽게 잊을 수 없는 따뜻함 그 자체였다.
--- p.140

출장 일정이 버겁기도 했지만, 안용복 이야기를 세상에 내보내며 ‘역사의식이란 이런 것이다’ 하는 단 한 가지 교훈이 남기를 바랐다. 우리의 역사와 정체성을 지키고, 옳지 않은 행태라면(그것이 다름 아닌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부정부패일지라도) 굴복하거나 합리화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마음. 그런 의식이 안용복의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감동과 배움이 아닐까 생각했다.
--- p.150

아쉬움을 뒤로 하고 민가의 사찰을 돌아다니는데 우리를 본 앞집 할머니가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사진 한 장을 갖고 나왔다. 한인 소녀를 안고 있는 일본 군인의 사진이었다. 일본군과 아이의 표정이 시선을 끈다.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듯 긴장한 소녀는 카메라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반면에 남자는 소녀와의 인연을 간직하려는 따스한 표정이다. 구도 때문인지 소녀는 남자의 무릎 위에 앉아있다. 사진 뒷면엔 ‘소화 17년(1942년) 7월 19일 조선 함경남도 연포, 토리스코(본인 이름), 반도의 아이와 함께’라고 적혀있다. 당시 조선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다. 그들은 무슨 관계로 이 사진을 찍었을까?
--- p.176

추운 겨울을 보낸 여순 감옥 장면은 이곳이 최적지였다. 철창 안의 안중근 의사를 연기한 유영국 배우는 흡사 안중근 의사 그 자체였다. 그도 격한 감정을 억누르며 메소드 연기로 몰입되었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실제 안중근 의사를 만나는 듯한 느낌이었다. 팀워크가 살아나니 장면이 잘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촬영을 마치고도 엄숙한 그 무엇에 압도되어 모두가 침묵했다. 편집 작업에 촬영감독까지 직접 매달렸을 만큼 모두가 열정적이었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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