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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무(無), 그 천(千)의 얼굴들

: 대안적 신론을 위한 예비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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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784쪽 | 153*224*40mm
ISBN13 9788964479889
ISBN10 8964479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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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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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무에 대한 통찰과 이해는 넓고 깊은 인식론의 문제를 동반한다. ‘무의 인식론’은 인간이 사물과 현상에 대해 어떠한 방식으로 알 수 있느냐 하는 사안을 부단히 회의하게 만들고, 기존의 인식과 지적 고착성에서 탈출하라고 촉구한다. 심각한 회의주의를 가져오는 것 같지만 이러한 작업은 오히려 세계와 현상 그리고 인간의 정체를 온전하게 파악하도록 돕는다. 개개인에게 왜곡되고 불충분한 지식에서 벗어나 기만적이고 비본래적인 것들을 희구하지 않게 만들며, 종국적으로 대자유를 구가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삶과 죽음을 초월한 궁극의 가치를 타진하게 한다. 동양적 사유, 특히 무를 해명하는 동양적 존재론은 인간의 영성 및 수양과 공동체의 윤리와 생태계의 온전성과 분리되지 않는다. 여기에 우리가 무를 이야기하는 가치와 유익함이 있다.
---「1장 _ 왜 무(無)인가?」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은 그리스도교의 종말론이 허무와 죽음에 영원성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바울 신학과 요한 신학은 죽음(사망)이 최종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제거될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전 15:26; 계 21:4 참조). 죽음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므로 하나님의 대척에 설 수 없고(신 32:39), 영원한 무나 절대적 무의 위상을 지닐 수 없다. 반면에 하나님은 존재 자체이자 무 또는 죽음을 굴복시키는 주재主宰다. 그리고 성육신한 예수는 자신의 십자가 희생으로 죽음(무)의 권세를 깨뜨린 승리자이고, 신자에게 부어진 성령은 죽음을 극복하게 하는 생명의 영이다.
---「2장 _ 서양의 사유 전통과 무」중에서

이기론과 그것에 관한 논쟁사가 보이는 다양한 담론들은 과학이 발달하지 못한 시대에 동아시아의 지식인들이 우주의 생성과 세계의 운행 질서를 탐구하는 진지한 태도를 엿보인다. 다만 논쟁의 당사자들이 자연법칙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윤리가 연유하는 도덕법칙도 이와 기의 개념을 통해 해명하려 했다는 점은 그리스도교 신학과 다른 특징이다. 그리스도교 신학은 세계와 질적으로 다른 초월적 하나님으로부터 윤리와 실천의 지침이 계시될 뿐이지, 세계(자연)에서 그것들이 기인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4장 _ 동양의 사유 전통과 무」중에서

‘영원함’이라는 것이 일견 과거나 미래로 무한한 확장 속에 하나님의 시공간적 무한성을 드러내며 우리의 관심을 ‘현재’로부터 떠나게 하는 개념일 듯하지만, 오히려 류영모는 ‘늘’로서의 하나님을 말했다. 그러니까 무한히 크고 하나인 ‘늘’, 즉 ‘한 늘’이 곧 ‘하늘’이라고 말하면서 이것이 무 ? 공 ? 태공太空 ? 허공 등과 더불어 모두 하나님을 지칭한다고 보았다. 이렇듯 류영모에게 있어 ‘빔’으로서의 공간과 ‘늘’로서의 시간은 하나님을 해명하는 단초이다. 부연하자면 ‘여기 지금’(here and now) 또는 영원한 현재(늘)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수많은 영성가와 신비가들이 궁극적 깨달음을 얻거나 하나님을 깊이 만남과 더불어 묘사되는 말들이다.
---「5장 _ 현대 그리스도교 신학과 사상」중에서

어떻게 존재해야 실재한다고 할 수 있을까? 무한한 발현 가능성 중에 하나의 임의적 속성을 갖는 물적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우리 우주, 이 세계의 사물처럼 존재해야만 진정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에게 현상되지 않고 파악되지 않는 여타의 물적 요소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규정해야 할까?
---「6장 _ 과학과 무」중에서

20세기 이후 신학계는 세계에 내재하는 하나님 혹은 하나님의 내재성을 재조명하고 회복함으로써 초월적 신론으로부터 만유재신론(pane- ntheism)으로 전회하는 사례들을 보인다. 앞서 언급했듯이 여기에는 자연과학의 발전과 생태계 파괴라는 주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존재론상 더욱 의미 있는 것은 그리스도교가 만물 안에 거하는 하나님을 재발견하면서 루아흐 성령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내재성을 회복하는 시도가 가능해졌고,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세계를 하나님과 더불어 전일적으로 보게 할만한 고무적인 작업이 될 것이다.
---「7장 _ 존재의 얼굴들」중에서

하나님의 마음, 특히 지혜와 목적과 사랑을 결핍한 신론을 개진한다면, 그것은 그리스도교가 밝히는 신학이 될 수 없다. 그렇게 해명된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만나온 하나님이 아니다. 파괴적인 무신론 및 유물론에 직면했던 근현대 신학이 하나님의 인격성, 하나님의 사랑을 발설하는 데 머뭇거리고 웅얼거렸지만, 그것은 크게 잘못된 태도다.
---「8장 _ 하나님 이야기」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질 들뢰즈의 『천 개의 고원』이 신학계로 성육한 걸까. 이 책은 광활하다. 서구 신학과 철학을 2천 년간 관통해 온 형이상학의 제반 사유를 치밀하게 조명하여 녹여내고 유·불·선의 동양사상을 개입시켜 하나님의 불가해한 무한한 심연에 최대한 근접하고자 몸부림친 흔적들로 처절할 정도다.”
- 차정식 (한일장신대학교 교수)
“무에 대한 매우 방대한 학문적 접근을 보여준다. 열린 상상력과 실험적 사유 정신을 가진 모든 잠재적인 독자들에게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 윤철호 (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서양 신학의 언어와 문법이 주류를 차지하는 신학의 담론장에 동양 종교의 사유와 언어로 신론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대 과학 사상의 결과들을 신론 해석에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과감하고 탁월하다.”
- 심광섭 (예술목회연구원 원장)
“저자는 ‘대안적 신론을 위한 예비적 연구’라는 표현으로 겸양의 태도를 취했지만, 이전의 수많은 신학자가 예비적으로 다루었거나 혹은 부분적으로 시도했던 동서양 종교의 만남과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했다.”
- 손원영 (서울기독대학교 교수)
“동양의 사유와 영성에 호응하는 교의학적 작업은 바로 이 땅 위의 신학자의 몫이라는 점을 대담하게 밝히고 있다.”
- 윤정현 (성공회 사제)
“고대 그리스철학은 물론 니체와 하이데거를 포함하는 현대 서양철학에 이르기까지 철학사적 측면에서 광범위하게 탐색하고, ‘무’의 개념이 지닌 비교 가능한 영역을 확충하여 히브리성서와 유대교뿐만 아니라 과학을 망라한 ‘새로운 신학적 신론’을 과감하게 개척하고 있다.”
- 이명권 (코리안아쉬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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