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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돌봄

: 거친 파도를 다 같이 넘어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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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30*200*20mm
ISBN13 9791198084668
ISBN10 1198084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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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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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생물, 즉 중생衆生이 전반적으로, 또 갑작스러운 방식으로 취약해지는 기후재난 상황 역시 이러한 양면적 의미의 돌봄 노동을 호출하는 국면으로 이해해야 한다. 불어난 강물에 휩쓸린 인체나 소의 신체, 토사에 휩싸이거나 태풍에 산산조각이 난 주택과 가구, 몇 시간 만에 거주지를 잃고 졸지에 난민 신세가 되고 만 인간, 폭염에 노출되어 열사병으로 쓰러진 건설 노동자의 신체…기후재난 상황 속에서 취약해진 자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이러한 각양각색의 몸들은 즉각적인 돌봄 노동을 필요로 한다.
--- p.15~16

기후재난 상황, 나아가 빈번한 기후재난이 예상되는 작금의 위기 상황에서 요청되는 돌봄을 ‘기후 돌봄’이라는 용어로 표현해보자고 우리는 제안한다. 그 최소한의 의미에서 기후 돌봄은 기후위기로 인해 삶 또는 자기실현이 어려워진
인간/비인간 약자들, 기후재난 상황에 처해 취약해진 인간/비인간 존재들을 돌보는 일을 뜻한다.
--- p.17

2024년 4월 9일, 유럽연합(이하 EU) 기상기구인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국(Cor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 이하 CCCS) 역시 충격적인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 p.19

EU 집행위원회는 2021년 발표한 새로운 EU 기후변화 적응 전략16을 통해 기후변화 적응 과업을 사회 시스템의 체계적 전환 과제로 명시하고 있다. 이 적응 전략에 따르면, EU에 요구되는 적응 행동은 첫째, 지식과 정보의 대중화에
힘입은 정확한smart 것이어야 하고 둘째, 총체적이고 체계적인 것이어야 하며 셋째, 속도를 높이는 방식의 신속한 것이어야 한다.
--- p.23

태풍이 망가뜨리는 건 그저 피해자들의 집이나 냉장고나 옷장만은 아니다. 세계와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태도, 어떻게 해서든 잘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감 역시, 태풍이 지나갈 때, 피폭되기 쉽다. 구호물품이나 재난지원금 같은 것으로는 이러한 마음의 피폭이 쉽게 복구될 리 없다.
--- p.37

생태학자 홀링Holling은 물리학 용어로부터 시작된 회복력 개념을 ‘변화나 교란을 흡수하는 생태계의 수용력’으로 정의했다. 홀링의 생태적 회복력과 안정성 논의는 생태학뿐 아니라 심리학과 사회학, 정치학, 인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공학 등 거의 모든 학문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 p.47

생산을 위한 돌봄이 아니라 돌봄 자체가 목적이 되는 돌봄, 인간 돌봄을 넘어선 비인간 돌봄, 재난 상황에 노출된 모든 존재의 취약성을 고려한 돌봄이어야 한다.
--- p.85

부정적 커먼즈라는 개념에는 두 가지 이점이 있다. 첫째,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긍정적인 것으로만 간주돼온 커먼즈의 부정적인 얼굴(산업화 시대에 지구에 구축되고 남겨진 각종 인공물들로서 비인간 존재만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인간
에게도 위해가 될 수 있는 것들)에 주목함으로써 해당 커먼즈가 다수의 손해를 바탕으로 일부에게만 이익을 준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 p.113

토마스 네일Thomas Nail은 이러한 스피노자적 인간관을 지구라는 컨텍스트로 옮겨와 이야기한다. 네일은 《지구론The Theory of Earth》(2021)이라는 저작에서 스피노자의 용어인 ‘변용affection’을 ‘접힘the folded’이라는 말로, 스피노자의 또 다 용어인 ‘실현방식/표현방식/양태mode’를 ‘측면/양상aspect’이라는 단어로 대체한다. 네일이 보기에, 우리 눈에 보이는 만물은 우주를 흐르는 에너지-물질이 접힌 것들이다.
--- p.145

요는 다르게 생존하는 법을 발명하는 것이다. 애나 칭Anna Tsing이 지적하듯 대중문화에서 생존은 정복과 팽창의 동의어로 여겨지지만, 사실 어떤 생물종이든 생존을 위해 필요한 건 “적합한 협력”이다. 생존은 언제나 타자를 수반하며
따라서 “우리는 생물종 내에서, 그리고 생물종 간에 이뤄지는 협력을 통해 변화한다.” 우리는 그 마주침을 통한 “오염”이 선사하는 가능성을 찾아나서야 한다. 여전히 부족한 생물종 내의 협력뿐 아니라 잘 시도하지 않았던 생물종 간의 협력, 땅과의 협력에 나설 순간이다.
--- p.194

이러한 광의의 기후 돌봄 정치의 단초는 이미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미 1990년대에 지구민주주의 개념을 다음처럼 제시하고 있다.
--- p.218

그런데 예상 외로 환경 · 기후위기 분야의 협치가 저발전되어 있고, 이러한 경향은 기초지자체로 갈수록 강해진다. 예를 들어, 서울시에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자체적인 근거 조례도 갖추고 있으면서 당연직 위원으로 서울시장의 참여를 명문화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데 반해, 자치구 단위에서는 관련 거버넌스가 잘 보이지 않는다.
--- p.228

한살림은 지속적인 농업살림을 위해 ‘생산안정기금’과 ‘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생산안정기금은 태풍, 장마, 이상기후 등에 따른 재해로 수확량이 평년작의 50%에 미치지 못할 경우 피해 농가에게 일정액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생산자와 조합원들이 전체 공급액의 0.1%씩을 적립하여 이 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기후재난은 이미 우리에게 가까이 와 있고, 해마다 생산안정기금의 사용횟수와 사용액은 늘어나고 있다.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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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무르익은 지구생활자들이 정성껏 만든 선물”
- 조한혜정 (문화인류학자, 연세대 명예교수)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있는 인류세에 확장된 친족들의 피난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 손희정 (경희대 교수, <손상된 행성에서 더 나은 파국을 상상하기> 저자)
“기후위기라는 터널을 통과하기 위한 단단한 철학, 마음을 다해 지킬 가치, 구체적인 방법”
- 김추령 (성공회대 연구교수, <지금 당장 기후 토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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