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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두 남자가 수상하다

이웃집 두 남자가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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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42쪽 | 532g | 140*200*30mm
ISBN13 9788959756148
ISBN10 8959756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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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손선영
소설도 쓰고 시나리오도 쓴다.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예상 등을 받았다. ‘연봉 1억 물질’과 ‘연봉 3백 만족’ 사이에서 방황하다 결국 만족을 택했다. ‘만족’이 주는 부가적 안빈낙도에 자주 당황해한다. 일본 본격미스터리 작가 아야츠지 유키토를 코스프레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자주 듣지만 그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글을 쓰고 있으며 글쓰기를 방해하는 것들과는 타협하지 않으려 한다. 장편 『합작-살인을 위한 살인』, 『죽어야 사는 남자』, 『세종특별수사대 시아이애이』 외 30여 편의 단편을 발표했다. 시나리오 「그들의 전쟁」, 「죽어야 사는 남자」 등이 영화화 진행 중이다. 블로그 ‘손선영의 추리미스터리 세상’(http://blog.daum.net/ilovemystery)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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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은 취소할게요.”
살인사건 추가되었거든요. 백용준은 황급히 신발을 신었다. 동시에 스마트폰을 꺼냈다. 액정창에 ‘10월 24일, 7°c, 7시 12분’이 표시된다. 날씨를 나타내는 이모티콘은 반쯤 해를 가린 구름이다. 날씨가 흐려지려나. 댓바람부터 출동하라는 최현정 순경의 전화에 마음은 이미 호우상태였다. _ 7쪽 중에서

그때였다. 한 남자가 문 앞에 나타났다.
“죽었습니까?”
“뭐야, 당신!”
“추리소설가 손선영입니다.”
“추리소설가 손선영? 여 순경 저 양반 내쫓아요! 어디 현장에.”
“그 여자 죽었냐고요?”
“대체 당신이 뭔데 끼어드는 거야!” 백용준은 쓰러진 여자를 살려야 한다는 다급함에 소리질렀다. “여 순경, 여 순경! 119 출발했습니까, 어떻게 됐어요?”
그때 추리소설가라는 남자가 성큼 다가와 백용준의 곁에 섰다. _ 11쪽 중에서

젊은 목소리의 남자는 유쾌하게 웃어젖혔다.
정말 저 두 남자가 은행을 털려는 걸까? 급작스레 상상이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두 남자는 희대의 범죄자이거나 살인마일까? 이들이 머리 맞대고 완전범죄를 실행하려 한다면? 비록 갇힌 공간 탓에 귀를 기울이게 된 것이지만 그들이 정말 범죄를 저지를 작정이라면 이쯤에서 계획을 막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_ 17쪽 중에서

드디어 만났다. 이웃집 두 남자다. 바로 저 두 남자가 수상하다.
장수정은 급작스레 심장이 뛰었다.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지르고 보는 거다.
“이 사람들 체포해주세요. 정말 반사회적인 인물들이라고요.”
힘을 준다고 주었지만 목소리 끝이 갈라지고 떨렸다.
“이 아가씨, 굉장히 능동적인 분이네요. 아는 것을 표현하시는 걸 보니. 보통 사람들 같으면 이럴 때 반사회적인 인물이라기보다는 계속해서 범죄자라는 단어를 썼을 텐데요.”
키 작은 남자였다. 재수, 제대로 없다. 장수정은 생각을 우겨넣었지만 범상치 않은 남자의 말에 다시 마음이 끌렸다.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있을 때처럼. _ 19쪽 중에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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