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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지구 여행-003 행복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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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19쪽 | 426g | 165*225*20mm
ISBN13 9788967340315
ISBN10 896734031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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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장성익
돈, 경제 논리, 경쟁이 주인 노릇하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 곧 생명의 가치가 활짝 꽃피어나는 세상을 꿈꿉니다. 차별이나 불평등 없이 서로 따뜻하게 어깨동무하며 살아가는 미래를 소망합니다. 세상을 더욱 새롭고 깊게 보는 데 도움이 되는 글, ‘다른 생각’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북돋우는 책을 많이 쓰려고 합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을 나와 오랫동안 환경을 비롯한 여러 주제로 글 쓰고 책 만드는 일을 해 왔습니다. 환경 인문 잡지 환경과 생명, 녹색평론 등의 편집주간을 지냈으며, 지금은 독립적인 저술가 겸 환경 평론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몇몇 시민 환경 운동 단체에도 참여해 활동하고 있습니다.지은 책으로 ≪왜 너희만 먹는 거야?≫, ≪어린이에게 일을 시키는 건 반칙이에요≫, ≪환경논쟁≫, ≪생명윤리논쟁≫, ≪대한민국을 멈춰라≫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송하완
그림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여자와 남자, 어린이와 어른, 가난한 사람과 부자, 전혀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지구는 언제나 상처투성이입니다. 상처받은 지구와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줄 수 있는 작가가 되려고 오늘도 열심히 이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 ≪나도 학교 가기 싫어≫, 그린 책으로는 ≪왜 너희만 먹는 거야?≫, ≪가시소년≫, ≪괴롭힘은 나빠≫ 등이 있습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 뒤에도 내란이 한 차례, 다른 나라의 침략이 두 차례, 이웃 나라에서 벌어진 내전의 불똥이 튄 것이 네 차례나 되었습니다. 군대를 없애고 평화를 뿌리내리려는 노력이 끊임없는 도전을 받은 거지요. 하지만 코스타리카는 현명했습니다. 전쟁에 가담하거나 휘말리지 않고 중립을 선언했으며, 온 세계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분쟁을 조정하면서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지혜롭게 외교적 노력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위기를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간 거지요. 그러는 과정에서 코스타리카의 평화에 대한 굳은 의지는 국제적으로도 높은 지지와 신뢰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1987년에 당시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지요.
---「[코스타리카] 군대 없는 나라의 평화와 민주주의」중에서

200명 정도가 모여 사는 가비오따쓰는 콜롬비아의 교수, 과학자, 기술자, 의사, 건축가 등이 만든 공동체 마을입니다. 그런데 콜롬비아는 전쟁과 테러, 범죄와 마약이 기승을 부리는 나라입니다. 지금은 많이 수그러들었지만, 정부군과 반군이 50년 동안이나 내전을 벌이는 통에 수많은 사람이 살해당하고 납치당하고 실종되는 곳이지요. 한 해에 내전으로 죽거나 납치되는 사람이 각각 수천 명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가난에 찌든 많은 농민이 먹고살려고 마약을 재배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이런 현실에 절망한 이들이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볼 수 있지요. 하지만 가비오따쓰 사람들이 소망했던 것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서구식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이 진정으로 바란 것은 부자가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콜롬비아 가비오따쓰] 황무지에서 일구어낸 인류의 미래」중에서

먼저 나선 것은 여성들이었다. 아이들이 환경오염으로 갖가지 병에 시달리는 걸 보다 못한 엄마들이 들고일어난 것이다. 환경 운동을 비롯한 시민운동이 점차 활발해지면서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기업들에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그러자 시 정부도 움직였다. 시에 공해대책국이라는 별도 부서가 생겼고, 앞바다 바닥에 쌓여 있던 오염물질을 대대적으로 긁어냈다. 기업도 동참했다. 굴뚝마다 오염물질을 줄이는 설비를 갖추었고 생산 시설도 에너지를 아끼는 것으로 바꿨다. 환경오염 해결에 드는 막대한 비용도 상당 부분 부담했다. 시민들 또한 온갖 쓰레기를 분리해 내놓는 수고를 마다치 않았다. 환경 운동 단체들은 연합 기구를 만들어 시와 환경정책을 함께 의논하고 결정했다. 이처럼 시민과 정부와 기업, 이 세 주체의 노력이 합쳐지자 1980년대부터 기타큐슈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사라졌던 물고기와 새들이 돌아왔고, 시는 정책을 만들 때 시민 의견을 듣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다.
---「 ‘죽음의 도시’에서 ‘생명의 도시’로 거듭난 일본 기타큐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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