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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단편집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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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210*297*20mm
ISBN13 9791130413426
ISBN10 11304134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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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프란츠 카프카
흔히 <변신>의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 주옥과 같은 단편들과 세계문학에 손꼽히는 장편소설 ≪실종자(Der Verschollene)≫, ≪소송(Der Proceß)≫, ≪성(Das Schloß)≫ 등을 독일어로 남겨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프라하 출신의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는 20세기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다. 그의 문학은 특히 20세기 중반 사르트르와 카뮈에 의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다시 발굴되어 높이 평가받았고 ‘카프카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독특한 세계를 형성하면서 오늘날의 독자에게도 여전히 충격을 주며 강한 흡인력을 갖고 있다. 이는 그가 현대인이 겪는 소외와 사회에서의 개인의 고립을 정확하고 예리하며 파격적인 형태로 묘사해 냈기 때문이었다. 소외의 문제는 카프카의 작품을 관류하는 중심적인 주제다.
카프카는 1883년 7월 3일 체코의 프라하에서 독일어를 사용하는 유대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프라하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1908년부터 프라하 소재 ‘노동자재해보험공사’에 근무하다가 폐결핵에 걸려 퇴직한 후 1924년 6월 3일 빈 교외 키얼링(Kierling) 요양소에서 마흔한 살의 나이로 일생을 마쳤다. 시신은 프라하의 유대인 묘지에 안장되었다. 도중에 세 차례에 걸친 약혼과 파혼이 있었는데, 이중 두 차례(1914, 1917)의 상대는 펠리체 바우어였고 다른 한 번(1919)은 율리에 보리체크(Julie Woryzek)였다. 다른 여인과의 관계, 이를테면 밀레나 예젠스카(Milena Jesenska?)와의 교제(1920∼1922)와 병세가 악화되었던 시절 도라 디아만트(Dora Diamant)와의 행복했던 결합(1923∼1924) 등 두세 번의 연애 사건을 제외하면 외면상 큰 파란이 없는 평범한 일생을 살았다.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아주 불행한 고뇌의 41년이었다.
역자 : 권혁준
권혁준은 서울대학교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독문학을 공부했다. 이어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독문학, 영문학, 철학을 전공한 후 2006년 프란츠 카프카 연구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에서 근현대 독문학, 독일 문화 및 유럽 문화, 독일 영화사 등을 강의하고 있다. 대표적인 번역서로는 에른스트 호프만의 ≪모래 사나이≫, 프란츠 카프카의 ≪소송≫, 알프레트 되블린의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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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르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침대에서 한 흉측스러운 갑충으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철갑처럼 단단한 등껍질을 대고 누워 있었다. 머리를 약간 쳐드니 활 모양의 여러 각질로 나뉘어 있는 배가 갈색으로 불룩하게 솟아 있는 것이 보였는데, 그 둥그스름한 배 위에 이불이 금방이라도 미끄러져 내릴 듯 가까스로 걸쳐져 있었다. 그의 눈앞에서 몸뚱이에 비해 형편없이 가느다란 여러 다리들이 무력하게 버둥거리고 있었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그는 생각했다. 그것은 꿈이 아니었다.

<변신>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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