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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스파이가 되다

한비자, 스파이가 되다

탐 철학 소설-11이동
윤지산 | | 2014년 06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35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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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32g | 144*210*10mm
ISBN13 9788964961902
ISBN10 89649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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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작은 것만 보고 있다. 내가 말하는 인의(仁義)는 큰길이다. 인의가 정치의 바른길이다. 군주가 인의로 백성을 다스리면 백성은 군주를 어버이처럼 여기고, 군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는다. 장 수 몇 명을 다스리는 게 근본은 아니다. 진나라는 3대에 걸쳐 전쟁에 서 이겼지만, 천하가 연합하여 협공할까 늘 두려워한다. 줄기가 튼튼하지 못하고 잔가지만 무성하지. 명나라 탕왕(湯王)이 걸왕을 처벌 한 것이 아니며, 무왕이 주왕을 하루아침에 몰아낸 것도 아니다. 걸주가 폭정할 때부터 이미 토벌이 시작되었다. 뿌리를 키우지 않고 열매만 거두려는 게냐? 그러면 세상은 늘 어지러울 뿐이다.”
--- p.33

“순자께서는 타고난 몸과 마음을 변화시키라고 하셨지! 욕망을 다스려 선왕이 세우신 법과 예로 수련을 거듭해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하시지 않았느냐. 단련을 통해 몸과 마음이 바뀌는 것이 위(僞)야. 이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 하여 인위라 부르지. 허나 노자께서는 달 리 말씀하셨네. 본래 마음이란 텅 비었고(虛), 고요한 것(靜)이고, 본래 마음을 지켜야 한다고. 허를 끝까지 지키고 정을 독실하게 지켜 라. 치허극 수정독(致虛極 守精篤).”
--- p.59

“인법지, 지법천, 천법도, 도법자연(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인간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신을 본받는다. 도는 만물의 근원이지만, 그 어떤 것으로부터 제약받지 않고 자기 법칙에 따라 저절로 움직이며 만물을 다스린다. 만약 군주가 도의 자리에 서서 법을 만들고 신하와 백성을 다스리면 질서가 잡히고 전쟁은 사라질 것이다.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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