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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

단독자

: 고독하고 불안한 영혼의 지팡이

원재훈 | 올림 | 2014년 07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8 리뷰 4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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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16g | 152*225*16mm
ISBN13 9788993027624
ISBN10 8993027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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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원재훈
시인, 소설가. 문학과 인문학의 뿌리인 사람을 찾아다니는 일을 즐긴다.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절망할 때, 그 절망을 안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홀로 견디며 자신만의 ‘성’을 쌓으라고 권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것이 이 책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작가들에 대한 에세이 '원재훈의 작가열전', ‘사기열전’의 인물들과 20세기 인물들을 연결하여 풀어 쓴 책 '남자의 인생'을 내놓았으며, '단독자'는 그와 같은 인물 탐구의 연장선에서 세 번째로 집필한 책이다. '망치' 등의 장편소설과 시집, 에세이 등 다수의 책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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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 차를 마시는데 차 잔이 넘치도록 차를 따라주는 겁니다. 차를 다 마시지도 않았는데 계속 흘러넘치게 부어요. 왜 그러시냐고 하니까, 안 비우니까 넘치게 한다는 겁니다. 버려야 채울 수 있는 거지요. 여기에 중요한 게 있지요. 바로 우주의 질서입니다. 우주의 질서라는 건, 초과하면
안 된다는 거지요. 부족하면 채워줍니다. --- p.30

과거 산업화와 민주화의 대립과 갈등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산업화로 상징되는 ‘땀’과 민주화로 상징되는 ‘피’가 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땀과 피를 품어주는 한 방울의 눈물이다. --- p.36

“작가는 잘사는 사람보다 못사는 사람 편에 서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특정한 이념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여기에 빠지게 되면 헤어나기가 힘들어요. 보수냐 진보냐, 좌냐 우냐의 딜레마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이념의 기준이 아니라, 한 사람의 작가로서 양심의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이념에 빠지다 보면 작가의 마음은 어느새 황무지가 됩니다.” --- p.56

“나이 육십에 자본주의를 알았어. 사실 노래 부르는 남자 혼자 살면 화폐가 뭐가 필요해. 그냥 사는 거지. 하지만 화폐가 말이야, 그게 없으면 양호가 거지가 돼. 처음으로 자본주의가 무서운 것을 알았지. 양호 전에는 자본주의가 뭔지 몰랐어. 요즘엔 항상 화폐를 준비하고 있어야 해. 갑자기
양호가 아프면 병원에 가야 되잖아. 화폐를 모으면서 오래 살아야 돼. 난 오래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어. 하지만 이젠 좀 살아야 해.” --- p.79

고통이나 절망 혹은 한은 극복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그것은 그대로 견디면서 관통하는 것이다. 무거운 바위를 밀어 올리면서 올라가는 그리스의 사내처럼, 삶을 밀어 올라가는 그 모양 그대로 걸어가는 것이다. 되돌아갈 수 없는 길이 있다. --- p.103

“일본에 문화를 전파한 과거만 강조하고 일본인들이 이룬 문화에 대해서는 폄훼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생각해봐요. 우리 문화는 결국 중국에서 전수받은 것이 아닌가요? 우리가 일본에 대해서 가지는 미묘한 감정이 너무 앞서는 것 같은데, 이것을 좀 더 넓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문화는 강물과 같은 것이어서 그 시원이 어디냐보다는 어디를 향해 가느냐가 중요해요. --- p.122

격투기와 싸움은 또 달라. 싸움은 룰과 장소가 없어. 그냥 아무 데서나 붙는 거야. 싸움은 반칙이 원칙이야. 싸움에는 심판이 없어. 김두환이나 시라소니는 타고난 사람들이야. 세상살이는 경기가 돼야지 싸움판이 되면 안 돼. 반칙이 난무하는 그런 싸움판에는 유전적으로 우수한 놈들이 승리하는 거야. 대신에 경기는 다르지. 공부하고 노력한 사람이 이기는 거야. 싸움판 같은 세상이 싫어서 싸웠는지도 몰라.” --- p.144

노동은 신성한 게 아니야. 노동은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거야. 안 하면 처자식이 굶으니까. 하고 싶은 거 하는 거 있잖아. 예술, 문학, 요가, 마라톤 같은 거 말이야. 그거는 며칠씩 해도 지겹지 않아. 하고 싶은 거 하니까. 하지만 노동은 정말 하기 싫은 거야. 황석영은 소설 ''객지''를 쓰기 위해 두 달간 노동을 했다고 하더군. 내가 그랬지. 임마, 그건 노동이 아니야. 노동을 알려고 애쓴 거지. 위장취업하는 거, 그것도 노동이 아니야. 노동이 뭔지 알려고 하는 거지.” --- p.147

어떻게 하면 흉내를 내지 않고 살 수 있는가.
“왜 저렇게 흉내 내고 살까? 이것이 바로 부처나 철학자, 시인들이 아쉽게 생각하는 세속적인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어떤 수도승은 아침에 일어나 자신의 가슴을 손으로 두드리면서 주인공 잘 있는가,라고 인사한다는 거지요. 그래요. 주인공이 돼야 합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는 건, 주문이나 타락한 종교가 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주인공이 된다는 건,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 p.165

학교 선생님들도 연수 다니지 말고, 룸살롱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새우젓 배도 타면서 힘들어봐야 진정성을 보게 됩니다. 책을 본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따로 있지요. 그것은 인생의 입문서이고, 실제 생활에서는 가혹한 경험을 한 사람이 개과천선을 해서 선생이 되는 겁니다. --- p.175

창조자와 에피고넨하고는 다른 겁니다. 요즘에는 백남준보다 기술이나 감각이 뛰어난 예술가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창조자로서의 백남준은 없지요. --- p.188

타인의 삶에 대해 우리들은 가혹합니다. 생각해보면 내가 어려웠던 시절에 ‘너 어렵니?’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없었어요. 티브이 출연이나 방송을 하면 ‘너 왜 그러니?’라고들 했지요. 이런 시절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자기의 삶은 자기가 산다는 자기 판단이 중요하다는 신념 때문입니다. --- pp.211~212

앞집 옆집에 백수가 살고 있는 이 시대, 이윤택은 청춘에게 외친다.
“당당한 백수가 되어라.”
백수생활의 위기를 세상을 보는 기회로 잡으라는 조언이다. 백수 생활은 인생의 한 시기다. 준비 단계이고 도약 단계라는 긍정적인 사고의 전환을 이야기한다. 백수는 비교적 넓게 세상을 볼 수 있다. 놀고 있는 눈으로 환하게 세상을 본다. 기업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그 세상에서 내가 어
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한다. 나와 세상의 합일이 되는 순간을 포착하라. 백수는 자유로운 선택의 기간이다. --- pp.237~238

오늘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작업실에 난이 꽃을 피웠다. ‘난은 고통스러울 때 꽃을 피운다’는 구라가 있다. 지금 저 난이 나에게 어떤 구라를 꽃 터뜨리는 것인가. “너도 언젠가는 절창을 터뜨릴 날이 있을 거다”라는 황구라가 꽃 떨림으로 문득 다가왔다.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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