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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깨물기

기억 깨물기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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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0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49g | 131*187*16mm
ISBN13 9788973811007
ISBN10 897381100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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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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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정승빈
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펜드로잉 기반의 일러스트를 그리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평범한 일상과 소소한 여행 이야기를 즐겨 그리며, 따듯한 감성의 그림을 지향한다. 드로잉 위주의 독립출판물 제작자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만든 책으로는 ‘명랑여행용품전’이 있다. 최근에는 여행과 방랑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은 책을 제작 중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랑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었다. 나 역시 사랑 따위, 없다고 생각했다.
다만 자꾸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휴대전화는 심장이 되어버렸다.
(…중략…)
“어디로?”
교코 씨는 작은 베이지색 핸드백을 딸칵 열더니 초콜릿 상자를 꺼내 은박지를 벗기고 한입에 던져 넣었다. 빨간 립스틱을 칠한 입술이 살짝 움직이고 그제야 겨우 말문이 트인 것처럼 갈라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직진.” --- 「전화벨이 울리면」중에서

좀 더 다가가자 손에 뭔가 들고 있는 게 보였다. 흰색의 얇고 네모난 상자. 담뱃갑처럼 보였던 그것이 초콜릿이라는 것을 깨달은 건 여자애가 반대쪽 손에 들고 있던 초콜릿을 한 입 베어 먹었을 때였다. 시나는 가슴이 덜컥했다. 여자애의 옆얼굴도, 몸짓도, 해변에서 연인의 살갗을 홀린 듯이 바라보던 시나 자신을 생생히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 어떤 종류의 먹을 것은 마음을 강하게 만들어준다. --- 「늦여름 해 질 녘」 중에서

“맛있네.”
하루키 씨의 입가에 갈색 초콜릿 조각이 묻었다. 은박지 조각도.
조각을 털어주고 나는 하루키 씨의 입술에 살짝 내 입술을 대보았다. 그러고는 곧바로 뗐다.
“방금 이거, 키스?”
하루키 씨가 물었다.
“아니.”
“그럼, 뭐?”
“병문안.”
건방지다니까, 이 녀석. 하루키 씨는 조그맣게 중얼거리고 은박지를 돌돌 뭉쳤다. ---「금과 은」중에서

“이 지구 상에는 세 군데, 매우 강한 소용돌이 상태의 에너지를 발하는 장소가 있어. 이집트의 피라미드, 페루의 공중 도시(마추픽추), 그리고 과테말라의 아티틀란 호수. 아직 가본 적이 없다면 반드시 그곳에 가보는 게 좋아. 나? 나는 두 군데는 가봤어. 하지만 과테말라에는 아직 못 갔지. 당신들처럼 쌍둥이같이 사이좋은 연인은 과테말라에 반드시 가봐야 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라는 아티틀란. 거기서 살고 있는 ‘호수의 성인’을 만나보라는 것이었다.
“그 성인에게 달콤한 초콜릿을 바치고 소원을 빌면 두 사람은 영원히 맺어질 수 있어. 설령 죽음이 둘 사이를 갈라놓더라도 그 영혼과 영혼은 영원히 헤어지는 일이 없어.” --- 「호수의 성인」중에서

가로등 밑, 포장지를 벗길 때마다 나는 바스락 소리. 얇은 은박지의 감촉이 손끝에 차가웠다. 초콜릿이란 의외로 단단한 것이구나. 살짝 힘을 주어 또각 자른다. 한 조각 입에 넣으면서, 아다치 씨, 소리 내어 그의 이름을 불렀다. 혀 위에서 천천히 녹인다, 나의 열로. 카카오 향기가 퍼진다. 달콤하게, 그리고 희미하게 남는 씁쓸한 맛.
당신, 어디 있어?
뭘 하고 있어?
나를 보고 싶어 하기도 해? --- 「블루문」중에서

새해 첫날, 떡국을 챙겨 먹고 첫 참배를 다녀와 다시 설음식을 먹고, 초이튿날에는 백화점 첫 판매 행사를 둘러보고 와서 다시 먹고 마시고, 텔레비전 설 특선 프로그램을 이리저리 돌려 보면서 뒹굴뒹굴하는 사이에 초사흘이 지나고 다시 평소의 일상으로 돌아갔다……라고 할 예정이었는데, 그 뒤에도 왠지 리미코는 미적미적 방바닥에 찰싹 달라붙은 채 도통 저희 집에 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너, 집에 언제 가려고 그러냐?”
마침내 견디다 못한 가야노가 물어보았다.
“나, 다케오하고 헤어졌어. 그래서 갈 데도 없고, 잠시만 여기 있게 해줘.”
리미코는 별일도 아니라는 듯이 말하고는 뜨듯한 난방에 지르르 녹아가는 초콜릿을 입에 쏙 넣었다. 리미코는 애당초 이런 아이인 것이다.
---「기생하는 여동생」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전화벨이 울리면」 이노우에 아레노
대학생인 ‘나’는 유부녀 교코 씨와 불륜 관계에 있다. 사랑 따위, 애초에 없었다. 그런데도 전화벨이 울리면 젊은 그는 불륜의 늪으로 내달린다. 기성세대가 품고 있는 어둠의 세계에 본능적으로 뒤흔들리는 청춘의 갈등을 절묘하게 묘사해낸 수작이다.

「늦여름 해 질 녘」 에쿠니 가오리
담백함. 냉정함. 마이페이스. 시나는 그것을 쾌적한 삶의 열쇠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한 남자에게 급속도로 빠져들면서 두려운 마음에 휩싸인다. 그것은 달콤하기는 하지만 너무도 무서운 일이다. 늦여름 해 질 녘의 그리운 분위기와 함께, 상실의 두려움 때문에 숨 막히는 사랑의 열기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의 갈등이 담담하면서도 세련되게 펼쳐진다.

「금과 은」 가와카미 히로미
에이코는 증조외할머니의 장례식 때 육촌 하루키 씨를 처음 만났다. ‘사라지는 것’과 ‘끝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던 하루키 씨는 부인과 이혼한 뒤에 갑자기 사라져버린다. 에이코는 그가 사라지고 나서야 자신이 그를 내내 좋아했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닫는다. 선량하고 다정다감한 감수성을 물 흐르듯이 표현해내는 독창적인 솜씨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호수의 성인」 고데마리 루이
어느 날 고토코에게 날아온 한 통의 편지. 사소한 다툼으로 헤어진 연인 유키가 보내온 편지였다. 유키는 아티틀란 호수의 성인에게 초콜릿을 바치고 소원을 빌면 두 사람은 영원히 맺어질 수 있다는 전설에 따라 초콜릿을 바치고 왔다고 얘기한다. 고토코는 유키의 진심을 느끼고 그를 만나러 가기로 결심한다. 사랑의 긍정적인 기쁨이 전편에 걸쳐 힘차게 흐르는 작품이다.

「블루문」 노나카 히라기
바에서 우연히 마주친 한 남자, 아다치 씨. 유코는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더 이상 깊이 다가가지 못한다. 그러다 이혼한 친구가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 하는 것을 보고, 블루문이 뜨는 날, 유코는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그를 만나러 간다. 한 달에 두 번 떠오르는 보름달 ‘블루문’은 좀체 없는 특별한 일을 뜻한다. 사랑에 큰 상처를 입은 사람이 또 다른 사랑이 다가왔을 때 느끼는 심리적인 갈등과 두려움을 섬세하게 포착해냈다.

「기생하는 여동생」 요시카와 도리코
정반대 성격을 가진 자매 이야기. 매사에 계획적이고 성실한 언니 가야노는, 제멋대로에 뻔뻔하고 생각 없이 사는 듯한 동생 리미코를 늘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결국 틀에 짜 맞춰진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끼고 동생을 이해하게 되면서 새로운 미래를 꿈꾼다. 두 자매의 삶의 방식이 해학적으로 펼쳐지며, 막힘없이 흘러나오는 이야기 곳곳에 엉뚱 발랄한 재미가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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