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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삐딴 리

꺼삐딴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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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삐딴 리
[도서] 꺼삐딴 리
전광용 저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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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삐딴 리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36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452234
ISBN10 893245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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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광용
1919~1988

서울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별나라 공주와 토끼>로 193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특히 <꺼삐딴 리>는 당시 사회의 모순을 실랄하게 비판 풍자해서 화제가 되었으며 그해 동인문학상을 수상.
또한 국문학자로서 신소설에 대한 본격적이며 체계적인 연구로 우리문학사에 신소설에 대한 위치를 확고히 자리매김하였으며 <신소설 연구>로 사상계 논문상 수상.

소설집으로 <흑산도><목단강행열차><창과 벽>등이 있으며
평론집으로 <한국소설발달사><한국근대소설의 이해><신소설 연구> 등이 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소설 『꺼삐딴 리』의 주인공 이인국은 일제시대 제국대학 의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한 외과의사이다. 일본 관리들을 주로 상대하면서 철저한 친일파로 성공한 그는 일본인 행세에 앞장선다. 그러나 해방이 되고 북쪽에 소련군이 진주하게 되자, 민족과 조국을 배반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혀 총살의 위협을 받게 된다. 위기의 상황에 잘 적응하는 이인국은 입을 다문 채, 누군가가 감방 안에 버리고 간 러시아어 회화책을 공부한다.

때마침 감방 안에 전염병이 생기자 의사인 이인국은 감방에서 풀려나와 환자를 돌보게 되며, 그 사이에 소련군 장교와도 안면을 익히게 된다. 그리고 소련군 장교의 얼굴에 붙은 혹을 수술해 줌으로써 궁지에서 벗어난다. ‘*꺼삐딴 리’라는 명칭은 소련군 장교에게 얻은 것이다. 그 후 전쟁이 터지고, 이인국은 1?4 후퇴 때에 가방 하나만 챙겨 들고 월남하여, 서울 수복 후에는 어엿한 종합병원장 행세까지 하게 된다. 피난 때에 죽은 아내 대신 젊은 간호원과 재혼한 이인국은 전처 소생의 딸을 미국으로 유학보낸다. 그런데 그 딸이 미국인과 결혼하겠다고 통보하자 이인국은 고심 끝에 미국행을 결심한다.
그는 미국 여행을 준비하며 이렇게 위로한다.

‘흥 그 사마귀 같은 일본놈들 틈에서도 살았고, 닥싸귀 같은 로스케 속에서도 살아났는데, 양키라고 다를까…… 혁명이 일겠으면 일구, 나라가 바뀌겠으면 바뀌구, 아직 이 이인국의 살 구멍은 막히지 않았다. 나보다 얼마든지 날뛰던 놈들도 있는데, 나쯤이야…….’

(* ‘꺼삐딴’은 ‘우두머리’, ‘최고’를 뜻하는 ‘캡틴(captain)’에 해당하는 러시아 말로, 해방 후 소련군이 북한에 주둔하면서 조선인들 사이에서 ‘꺼삐딴’이라는 말로 와전되었다. 특히 어느 시대를 만나든지 카멜레온 같이 변절하여 살아가는 기회주의자들을 꼬집는 말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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