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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패밀리

어쩌다보니 패밀리

: 오남경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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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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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390g | 140*200*24mm
ISBN13 9788997850082
ISBN10 8997850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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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오남경
2004년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에서 기획 작가로 활동했다. 2006년 5부작 TV 영화 《코마》 각본을 썼으며, 이 작품은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또한 2009년에는 26부작 한일합작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각본을 썼으며, 일본 채널 스카이퍼펙트 TV와 DATV에서 방영되었다. 2014년 첫 장편소설 《어쩌다보니 패밀리》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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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은표가 한눈파는 그녀를 향해 소리쳤다. 옆에 있던 강주도 어서 오라며 그녀에게 손짓하고 있었다. 강주의 왼쪽 미소 끝에도 안개꽃이 수줍게 피었다 사라졌다. 그들을 번갈아 바라보던 재이는 나지막이 긴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어쩌다가 저런 년을 만나가지고…….’ ---p.14

“엄마, 배고파요. 밥 주세요.”
매일 아침 모자 간의 기싸움은 이 말 한 마디면 종료됐다. 승리는 언제나 은표의 몫이었다. 자식의 배고프단 말이 어떤 느낌인지는 엄마가 된 사람만 이해할 수 있으리라. 그 말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삶이 불안할수록 얼마나 애처로운지를, 그 속가슴 저미는 책임감의 무게가 정신을 번쩍하게 한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재이는 이불 속 온기 따윈 잊어버리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은표를 품에 안고 걸어나가며 어제의 기억에 있던 1247에 숫자 하나를 보탰다.
‘오늘은 1248.’ ---p.32

운명 공동체라는 가족의 진부한 정의에 대다수가 수긍하며 살고 있다. 누군가에겐 삶의 힘 혹은 인생의 짐짝으로. 설령 관계의 궤도를 이탈했다 하더라도 반 이상은 강요된 학습이든 도리가 됐든 가족 앞에 무너지고 마음을 고쳐먹는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란 자는 실천으로 옮겨 딸린 가족을 내다버렸다. ---p.57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은표의 존재는 강주에게 지울 수 없는 멍에가 되었다. 자신이 생물학적 남자라고 쐐기를 박는 불편한 증거였다. 자식이란 존재는 삶의 중심축을 뒤흔든 그녀에게 또 다른 시련의 시작이었다. 서재이가 무서운 집착 증세를 보이고 그악스럽게 변한 이유도 바로 핏줄 때문이었다. ---p.107

입장은 언제나 바뀔 수 있다. 그 소란이 있은 뒤로 재이에겐 금기어가 생겼다. ‘나는 그들과 달라’, ‘나만은 그렇지 않아’라고 입버릇처럼 나불거렸던 확신에 찬 말들. 누군가 ‘그 말에 책임질 수 있어? 장담해?’라고 반문한다면 이제는 대충 얼버무리거나 대답을 회피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아직은 나에 대해 잘 몰라요’라고 굳이 떠벌릴 필요는 없으니까. ---p.119

“아기 뿌데로는요. 엄마가 없어요. 우리 아빠가 우유를 준대요.”
“그렇구나. 은표……아빠 보고 싶어?”
“아빠는 뭐예요?”
“……응?”
“아빠는 엄마보다 힘이 세요?”
“꼭 그렇지만은 않아.” ---p.204

“다시는 못 볼 사람이니까 당신 인생이나 챙기고 살아. 은표 행복을 위해 보란 듯이 건강하게 살아보라고! 대체 무슨 미련이 남아 이러고 사는 거야? 왜!”
“내가 우리 엄마를 원망하며 컸듯이 난 그런 엄마는 되고 싶지 않았으니까. 내가 선택한 가족이라 우리 은표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빠 한 번 만나게 해주고 싶었어. 그 추억이 좋든 나쁘든 그건 은표의 몫이니까!” ---p.296

잠자코 얘기를 듣던 재이는 식판을 들고 일어났다. 그가 말하는 평범한 사람이란 과연 어떤 사람일까?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아야 하며 어디서든 흔한, 한편으로 치우침 없이 중간의 수준을 유지하는 보통 상태. 그녀가 내린 것이 ‘평범’의 정의가 맞다면 그야말로 요즘 세상에 갖추기 까다로운 조건이 아닐까 생각했다. ---p.324

“은표야, 엄마가 하는 말 잘 들어. 그러니까……. 야구에서 투수의 공을 받는 선수를 포수라고 하잖아. 사람들은 포수를 안방마님. 그러니까 엄마라고 부른다면서? 그 정도로 포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야. 그런데 주전 포수가 아프거나 다치면 그 자리를 대신할 선수가 필요하겠지? 그 선수를 백업 포수라고 하거든. 만약에 엄마가 무슨 일이 생기면 그 자리를 대신할 사람이 바로 강주 이모야.”
“그럼 백엄 엄마예요?”
---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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