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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뜨랑제 1~4 세트

에뜨랑제 1~4 세트

: ETRANGER

[ 전 4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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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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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1788쪽 | 2518g | 크기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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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임허규
1964년 출생.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특전사 장교 출신으로 삼성 전략기획팀을 거쳐 상장기업의 경영자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물리학, 종교학, IT 산업, 정치경제학 등 여러 분야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영감을 받은 저자는 이방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삶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려내고자 했다. 그리고 첫 작품으로 새로운 세계에서 전개되는 두 남녀의 처절한 모험을 담은 『에뜨랑제』를 발표했다.
『에뜨랑제』는 등장하자마자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특히 뚜렷한 메시지와 독창적인 세계관은 장르문학 독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까지 찬사를 받았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방대한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산과 비연은 인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인물이자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영웅상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재 저자는 소설 집필을 계속하는 한편, 『에뜨랑제』를 한국 장르문학 최초로 amazon.com을 비롯한 미국의 유명 전자책 사이트에 연재하는 등 장르문학의 세계화를 추진하며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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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된 와중에도 노련한 산은 아래쪽을 둘러보았다. 어떻게든 낙하산을 조종해서 땅바닥이 아닌 나무 위에라도 걸치게 할 수 있다면 제일 좋다. 삐죽한 자갈은 싫다. 바위는 더 싫다. 많이 아프다고.
“어? 저건 또 뭐야?”
땅을 내려다보는 그의 시야에서 세계가 사라져간다. 빛이 사라지고 땅바닥에 깔아놓은 불빛 패널이 흐늘흐늘 꺼져간다. 그리고 암흑의 세계가 찾아왔다. 정전인가? 하지만 그럴 리가 없잖아? 마치 세계의 불빛이 모조리 꺼진 듯 캄캄한 무저갱 같은 무언가가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것 같다. 사방은 깜깜한데, 어둠과 빛을 분리할 수 있는 방법이 그에게는 없었다.
낙하산은 원래 바닥이어야 할 곳을 지나서도 멈추지 않았다. 마치 악마의 아가리처럼 검고도 검은 숲 속으로 끝없이 추락했다. 몽롱하고 답답한 시간. (1권 14~15쪽)

비연은 주먹을 꾹 쥐어보았다. 그리고 다시 휴대전화를 봤다. 어둠 속에서 LCD 백라이트의 빛이 번지며 얼굴의 실루엣이 드러난다. 침을 꿀꺽 삼켰다.
너희들은 소환됐다.
첫 번째 메시지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다음 버튼을 눌렀다.
이곳은 피안.
삶과 죽음의 경계가 무너진 곳.
질문은 허용되지 않는다.
오직 순종과 믿음만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
모든 행동은 자유다. 선택도 자유다.
네 선택이 네 가치를 결정하리라.
(1권 88쪽)

성의 후문 위 망루에서 내려다보이는 길은 그에게도 생소하다. 아득히 먼 남쪽까지 이어지는 유일한 교역로다. 여태까지 에센으로부터 오는 사람과 물건치고 변변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렇지만 이번은 다르다고 한다. 불만스럽게 투덜거리면서도 후작 역시 그 냄새를 예민하게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훗날 세실이 말한 대로…….
‘탐욕과 운명이 같은 모습으로 오고 있었다.’ (2권 134쪽)

온 세상에 길이 보였다. 들녘과 산하에 굽이쳐 흐르는 모든 길은 그렇게 만들어지고 흘러가고 있었다. 디테는 그 모든 길을 덮어버리듯 퍼져가는 거대한 길도 보았다고 느꼈다.
‘네 스스로 인간을 위해 칼을 맞아보지 않으면 억만 년이 넘어도 인간의 믿음을 흐르게 하지 못할 거야. 그 말도 안 되고, 손해 보는 짓을 우린 ‘사랑’이라고 불렀지. 그것에 넥타의 1000배는 넘는 중독성과 권능이 있다는 것은 내가 보증하지.’
산이 입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던 마지막 말이었다. (2권 173쪽)

“너무 당연한 것을 굳이 확인하는 것은 시간낭비가 아닐까요?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당연한 것이라……?”
산은 주머니에서 동전 하나를 꺼냈다.
“이게 뭐죠?”
“동전입니다.”
“어디에 쓰는 거지요?”
“거래를 할 때 씁니다.”
산이 동전을 한 번 튕기더니 그대로 나무 벽에 던졌다. 동전은 쌕 날아가며 그대로 나무에 박혔다. 주변이 파르르 떨린다. 아마 사람이었다면 즉사했을 것이다.
“나는 나무와 거래를 했습니까?”
“…….”
“다시 한 번 묻지요. 이게 뭐라고 생각하나요?” (3권 174~175쪽)

“그러고 보면 이곳에서는 우리 존재 자체가 반칙일수도 있겠다. 아니면 저 홀로그램처럼 실체가 아닌 환상일수도 있고…… 이 세계에서 우리는 의미가 있는 존재일까? 잉여인생일지도 모르지.”
“멀쩡한 사람이죠!”
비연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단호하게 말했다.
“저는 ‘가진 것’이 사람의 자격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한, 사람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어요. 막말로 우리가 짝퉁이라고 해도 그게 우리의 사람다움과 무
슨 관계가 있나요? 그것이 우리 삶을 가볍게 여길 근거가 될 수 있을까요?”
산은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매우 단아한 여자가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신을 응시하고 있다. 산은 허리를 약간 숙여 비연과 눈을 맞췄다.
“누가 가볍게 여긴다고 했나?” 산이 조용히 대꾸했다.
“이곳에 오면서 흥분하고 있구나? 어떤 단서를 기대하고 있겠지? 혹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비연이 그와 눈을 맞춘 채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산은 동전을 꺼내 들었다.
“돌아가면 누군가 우릴 반겨줄까? 그런데…… 만약 아니라면 우린 어쩌지?” (3권 219~220쪽)

두 사람은 허리를 살짝 숙여 예를 표했다. 황제가 손을 흔들었다. 두 사람은 천천히 돌아서서 걸어 나갔다. 두 손을 꼭 잡고. 여자의 고개는 사내 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다. 그 옆으로 시종과 시녀들이 종종 걸음으로 따라붙었다. 황제의 눈길은 그들의 뒷모습에 한참 동안 꽂혀 있었다. 불빛이 멀어지고 어둠이 사람의 모습을 삼킬 때까지…… 황제가 ‘인간의 대표’로서 위대한 두 인간에게 나름대로 헌정하는 최상의 예의였다.
‘이 세계…… 그리고 이 세계가 베푼 무시무시한 운명과 당당하게 맞서려는 이방인 친구들에게…….’ (4권 166쪽)

사탄은 두 사람의 자료와 비교표본의 자료를 다시 올리게 했다. 여러 가지 상태 정보들이 떠올랐다. 사탄은 그중 네 개의 패턴을 추출했다. 그 패턴에는 이름이 없었다.
“저 코드의 이름은, 희생(犧牲)이라고 한다. 그대들은 저쪽 자살한 놈의 패턴과 구별할 수 있나?
저것은 용서(容恕). 불합리와 부조리의 패턴과 구별할 수 있을까?
저것은 측은(惻隱). 오만(傲慢)의 코드와 분리해봐. 할 수 있으면.
저것은 이입(移入). 왜 그대들은 위선(僞善)과 구별할 수 없었을까?”
실루오네와 나쿤은 사탄이 지적한 두 개의 패턴을 응시했다.
“자. 볼 건 다 본 셈인데. 앞의 이름과 뒤의 이름, 무슨 차이를 기준으로 나는 그렇게 이름을 구별해서 붙인 것일까?” (4권 273~274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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