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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아내

선비의 아내

: 조선 여성들의 내밀한 결혼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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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8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86g | 145*215*18mm
ISBN13 9788993119787
ISBN10 8993119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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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류정월
서강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헌 소화의 구성과 의미 작용에 대한 기호학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천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있으며, 조선시대의 삶과 정서를 돌아보면서 역사·문학·철학을 아우르는 글쓰기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오래된 웃음의 숲을 노닐다》, 《오래된 운명의 숲을 지나다》, 《고전적 재미의 재구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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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부인이 구분되는 공간과 역할을 점유한다는 점에서 독립적이다. 그러나 부인을 하나의 역할이나 기능으로 생각하고, 남편에게 종속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문화에서 부부 사이의 대화는 일방적인 소통이기도 했다. 친밀감이란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서로 평등한 상태에서 타자와 감정적으로 의사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친밀감을 위해서는 대화하는 주체들이 서로 대등해야 한다. 조선시대 부부들은 다른 공간에서 거주하면서 대등하지 못했으며, 이들 사이에 중요한 것은 친밀감이라기보다는 공경과 예의였다. ---p.58-59

한때 자신이 만들어준 의복에 감사하던 남편은 이제는 집안의 종도 의논 한 마디 없이 첩에게 넘기고, 그녀와 함께 술과 노래로 세월을 보낸다. 결국 강씨는 “소주를 맵게 해서 먹고 죽고 싶다”고 한다. 그녀는 소주를 출가한 딸에게 보낸 적도 있다. 딸에게 소주 한 두루미를 보내며, 자기가 먹던 것인데 서러울 때 마시라고 한다. 딸의 시집 생활 역시 서러울 것이라고 짐작하기 때문이다. 강씨에게 소주는 서러운 삶의 동반자요, 죽음의 동반자이기도 하다. ---p.111-112

양반 여성들이 했던 일의 목록은 매우 길다. 여성들은 길쌈과 같은 중요한 생산 활동에 참여할 뿐 아니라 마구간과 담장까지 주관해 두루 처리하기도 한다. 전통적으로 남성이나 하인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일들까지 도맡는다. 가장은 공부 중이기 때문이다. (중략) 행장을 보면, 남편이 선비로서 공부하는 삶을 사는 데 동의하고, 그 험한 길을 가는 데 적극적인 조력자가 되는 부인들이 많이 있다. ---p.150

비범한 여성들이 남편의 출세를 위해 대사를 미리 알려주고 전쟁을 준비시키는 등 눈에 보이는 일들만 했다고 기억하는 것은 그들의 내조를 국한시켜 이해하는 것이다. 현실의 부인들은 무엇보다도 남편이 스스로 자신의 내부를 다잡을 수 있도록 채찍질했다. 이는 앞서 과거 준비생의 부인으로 살아야 했던 많은 부인들이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은 남편이 공부를 해서 입신출세하기만을 바라지는 않는다. ---p.199

구경에는 별다른 소품이나 기술이 필요 없다. 그냥 앉아서 오감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편안한 놀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 사대부 여성들의 구경은 그렇지 않았다. 제대로 지켜질 수는 없었겠지만, 숙박이 가능한지 아닌지, 몸을 내놓아도 되는지 아닌지를 결정해야 했다. 때에 따라서는 가장의 처벌을 감수해야 하기도 했다. 집 안에만 있던 사족 여성들은 구경을 위해서 이런 심리적 불편 외에 다른 불편도 감수해야 했다. ---p.230

여성들이 간직했던 상자에는 패물, 편지, 옷감과 옷이 보관되어 있었다. 하지만 한 번 상자에 들어왔다고 주인의 물건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상자의 주인들은 필요한 때에, 필요한 사람을 위해 언제든지 상자를 헐었다. 어떤 경우 상자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물건들, 예컨대 빠진 이 같은 것이 간수되어 있었다. 여성들 자신이 쓴 유서가 발견되는 곳도 상자였다. 여성들이 보관한 상자는 그들의 재주, 그리움, 사랑, 일상에 대한 기록이자 죽음에 대한 기록이기도 했다.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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