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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감옥

유리감옥

: 생각을 통제하는 거대한 힘

리뷰 총점8.8 리뷰 73건 | 판매지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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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9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694g | 153*224*22mm
ISBN13 9788947529778
ISBN10 89475297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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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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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진원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 석사학위를 취득 후〈코리아헤럴드〉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IMF 시절 재정경제부에서 한국경제 국제 홍보 업무를 맡아 장관상을 수상했고, 로이터통신으로 자리를 옮긴 후 거시경제와 채권 분야를 취재했다. 현재 국제경제 뉴스 번역팀을 맡고 있으며 비즈니스 분야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새로운디지털시대》《생각에 관한 생각》《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경제학자도 풀지 못한 조직의 비밀》《혁신 기업의 딜레마》《아이디어 메이커》《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디지털 네이티브》《구글노믹스》《경제를 읽는 기술》《미래 기업의 조건》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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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물리적 ·사회적 차원에서 우리가 세상을 항해하고 조종하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만능’ 도구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렸거나 인터넷 접속이 끊겼을 때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보자. 디지털 기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무기력해진다. 듀크 대학의 문학과 교수 캐서린 헤일즈는 2012년 저서《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HowWe Think》에서 “컴퓨터가 고장 나거나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을 때, 나는 낙담하고 혼란스럽고 일을 할 수가 없다. 사실상 나는 내 두 손이 모두 절단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p.34

기계 파괴 운동은 1811년부터 1816년 사이에 영국의 중부와 북부 직물공업지대에서 일어났던 러다이트 운동을 통해 정점에 이르렀다. 지역별로 소규모로 조직되어 있는 자신들의 가내 공업이 파괴될까 봐 두려워한 방직공과 편물공들은
대형 직물공장들이 기계 방직기와 틀을 설치하거나 갖추지 못하도록 게릴라 부대를 만들었다. 러다이트들은 야밤에 공장을 급습했고, 새로운 기계를 파괴하기도 했다. 수천 명의 영국군이 이들과 맞서 싸워야 했으며, 군인들은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감금하면서 무자비하게 반란을 진압했다. p.49

영국의 경제학자인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1930년에 “우리는 아직까지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일부 독자들도 있겠지만, 앞으로는 실컷 듣게 될 ‘기술 발달에 따른 실업’이라는 신종 질병에 감염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수 있는 기계의 능력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새롭고 가치 있는 일자리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초월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케인스는 독자들에게 이 문제가 “일시적인 부적응 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머지않아 성장과 번영의 시대가 돌아오고, 1인당 소득도 늘어나며, 기계 노예들의 천재성과 효율성 덕분에 인간이 일자리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p.54

로봇은 1950년대에는 공장 문 앞에 서서 지키는 일밖에 하지 못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인간의 질서, 즉 사무실과 매장과 집으로 진입해왔다. 오늘날 위너가 ‘판단 대체 유형’이라고 명명한 소프트웨어가 우리의 책상으로부터 호주머니로 이동해 들어오자, 마침내 자동화가 인간이 하는 일의 대상과 방법을 전환시킬 수 있는 가능성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있다. 또는 세계 최초의 상용화 웹브라우저인 넷스케이프의 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의 유명인인 마크 앤드리슨이 말한 대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치우고 있다.” p.73~74

자동화에 대한 편향은 자동화에 대한 안심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사람들은 모니터를 통해 들어오는 정보에 과도한 무게를 둘 때 이런 식의 편향에 빠진다. 정보가 틀렸거나 잘못됐더라도 무조건 믿어버리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맹신하다 보면 본인의 감각 등 다른 정보 출처를 무시하거나 폄하해버린다. GPS나 그 외의 다른 디지털 지도 안내 시스템에 오류가 있거나, 옛날에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진 길을 무작정 따라가다가 길을 잃고 같은 자리를 맴돌아본 경험이 있다면 당신은 자동화에 대한 편향이 초래하는 결과들을 느껴봤을 것이다. p.112~113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의사들은 표준 문안을 정기적으로 방문 환자의 진료 기록부에 “잘라서 붙인다”라고 말했다. (......) 문구의 ‘재활용’ 내지 ‘복제’에 대한 의사들의 의존도가 커지는 현상은 전자 기록을 채택함으로써 발생한 자연스러운 결과다. 오래전 문서 작성 프로그램이 도입된 후 작가들의 글쓰기와 편집자들의 편집 방식이 바뀌었듯이 EMR 시스템들은 의사들의 기록 방법을 바꿔놓고 있다. 전통적인 구술과 작문 방식은 그들이 주는 혜택 유무와 상관없이 잘라 붙이기, 끌어놓기, 마우스 이용 등의 편리함이나 빠른 속도와 경쟁할 때 더디고 귀찮은 일처럼 느껴진다. p.154~155

월 가는 현재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컴퓨터와 그런 컴퓨터를 프로그램하는 금융시장 분석가들에 의해 사실상 장악된 상태다. 월 가의 기업들이 종종 기록적인 이익을 내고 있지만, 2000년과 2013년 사이 뉴욕 시에서 증권 딜러와 트레이더로 일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15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3분의 1이나 줄었다. 한 금융산업 분석가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증권사와 투자 은행들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트레이더들을 없애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남아 있는 트레이더들의 경우“그들이 오늘날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컴퓨터 스크린을 보고 버튼을 누르는 것뿐이다.” p.174

개썰매 대신에 설상차를 타고 다니기 시작했던 이누이트 족 사냥꾼들은 길을 찾기 위해서 컴퓨터로 제작된 지도와 방향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어린 이누이트 족들은 특히 신기술 사용에 관심이 많았다. 과거에 어린 사냥꾼들은 길 찾기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 오랫동안 어른들로부터 힘든 훈련을 참아내며 받아야 했다. 그런데 이제 저렴한 GPS 수신기를 구입하면 이런 훈련을 받지 않아도 됐고, 수신기에 의존해 길을 찾아다닐 수 있었다. (......) GPS 기기를 사용하는 이누이트 족이 늘어나면서 사냥 도중 심각한 사고가 일어나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들이 퍼지기 시작했다. 사고는 종종 위성에 과도하게 의존하다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GPS 수신기가 고장이 나거나 배터리가 얼어붙을 경우, 강력한 길 찾기 기술을 개발한 적 없는 사냥꾼들은 아무런 특징이 없는 황무지에서 쉽게 길을 잃고, 무방비 상태로 당할 수 있다. p.189

구글은 글래스가 내세운 야망 중에 가장 위대한 야망을 성취할 것이다. 바로 머릿속에 정보의 흐름이 자동적으로 흘러들어 가게 만드는 것이다. 구글 서제스트의 자동 완성 기능은 잊어라! 브린은 동료인 레이 커즈와일의 말을 반복하며, 이마 위에 글래스를 끼운 이상 사람들은 더 이상 인터넷을 검색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면서 “질문을 만들거나 검색 결과들을 뒤지거나 링크의 자취들을 따라갈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필요한 정보는 늘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컴퓨터의 편재성에 전지全知가 첨가된다는 것이다. p.294

2013년〈사이언스〉지에 실린 설치류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동물들이 실제 세상에서 길을 찾아다닐 때보다 컴퓨터가 인위적으로 만든 환경 속에서 길을 찾아다닐 때 뇌의 장소 세포들은 훨씬 덜 활성화됐다. UCLA의 신경물리학자인 마양크 메타는 “뉴런들의 절반이 비활성화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정신 활동이 둔화된 이유는 “디지털 시뮬레이션 공간 속에서 장소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주는 주변 환경의 냄새, 소리, 감촉 같은 ‘근접한 단서들’이 부족해서 일어난 결과일 수 있다”라고 믿었다. p.322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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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노동을 대체해버린 자동화 시대에 당신의 ‘삶의 질’은 더 높아졌냐고, 죽비로 뒤통수를 치듯 따져 묻는 책이 때마침 출간됐다. 잠시라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으면 불안해하는 당신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우리는 기술 자체가 목적이 된 우울한 시대를 살고 있다. 기술의 편의성 뒤에 가려진 위험성을 망각한 채 인간 중심의 기술 발달을 고민하지 않는다면 자동화 시대의 우울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소장 컴퓨터는 무어의 법칙에 따라 빠르게 진화하지만 다윈의 법칙을 따르는 인간의 진화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저자는 뒤처져 있는 우리에게 묻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의 노예가 될 것인가, 주인이 될 것인가? --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기술이 준 혜택을 누리면서 유리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니콜라스 카는 기술을 인간답게 만들고, 자동화 맹신에 빠지지 않도록 냉혹한 칼날을 겨눠야 한다고 일침을 가한다. 디지털 시대에 사는 우리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 이성규 유암코 사장 절제된 객관성을 바탕으로 썼지만 어떤 공상과학 스릴러만큼이나 섬뜩한 책이다.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몰입의 즐거움》저자 니콜라스 카는 가장 해박하고 똑똑한 기술 비평가다. 그가 갈구하는 인간 중심적인 기술의 미래는 당신이 실제로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미래다. -- 케빈 켈리, 《기술의 충격》저자 압도적이고 매력적이면서 유익한 이 책에서 카는 기술이 우리의 생활방식과 우리가 존재하는 세상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는지 묘사한다. -- [퍼블리셔스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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