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649쪽 \| 932g \| 15322430mm
ISBN13	9788974187446
ISBN10	8974187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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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선비를 사랑하는 이 땅의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중국 선비들과 우리나라 선비들의 삶의 모습이 많은 점에서 교집합으로 만나고 있기에 선비 문화를 주제로 한 여러 가지 축제를 진행하는 이들에게도 일러주는 바 클 것이다. 모두 아홉 개의 장으로 결어진 이 책에서 첫 번째 장은 이 글 전체의 내용을 간략하게 추려서 서술한 꼭지이다. 생활 속에서 정신적인 자유와 아울러 문화적인 품위를 자못 높이 보았던 중국 선비들의 자세한 생활 모습을 알려면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펼쳐질 내용으로 시선을 옮겨야 한다. 두 번째 장은 책을 가까이하며 사랑한 선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수제 치평修齊治平의 유가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벼슬길로 나서려는 선비들 은 국가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에 도달하려면 독서를 멀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런 공리적인 목적 외에도 독서는 자기를 바로 세우며 인격을 갈고 닦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양식이었기에 옛 선비들은 갖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책을 읽고 베꼈으며 책을 갈무리하기에 온 정성을 쏟았다. 세 번째 장은 선비와 벼슬길을 다룬 꼭지이다. 이 글에서 보여준 통계에 의하면, 당나라 고조 무덕 원년(622년) 최초로 장원에 오른 손복孫伏부터 청나라 광서 30년(1904년) 마지막으로 장원에 오른 유춘림劉春霖까지 무려 1,300년 가까운 동안 과거에 장원으로 급제한 이는 모두 504명에 불과했다. 우리는 이 장에서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오른 선비와 낙방하여 실의에 빠진 선비들의 희비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더하여 벼슬길에 오른 선비들의 영욕은 물론 낙방한 선비들의 선택도 눈여겨 볼만하다. 네 번째 장은 ‘선비의 의衣와 식食’을 다루었다. 차례를 보면 이 장에 딸린 작은 꼭지들이 제법 많다. 복식과 음식은 시대적 특징뿐만 아니라 선비 들의 성격적인 특성까지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기에 선비들의 생활에 관심을 가진 이들은 물론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리라 믿는다.자연과 하나가 되려고 했던 중국 선비들의 모습은 선비들의 주거와 행동을 다룬 다섯 번째 장에서 한껏 만날 수 있다. 독자들은 이들이 추구했던 정신적인 이상이 우리나라 선비들의 이상과 다르지 않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섯 번째 장은 선비의 회합과 결사를 다룬 꼭지이다. 물질이 주는 즐거움보다는 정신적인 가치를 추구했던 선비들의 오랜 전통은 마음 맞는 이 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생활을 한껏 즐겁고 푸지게 만들었다. 선비와 금기서화琴棋書畵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예술과 문화에 대한 소양은 선비가 선비일 수 있는 바탕이기에 옛 선비들은 금기서화를 연마했으며 이를 통하여 심신을 수련했다. 일곱 번째 장에서 독자들은 선비와 금기서화에 얽힌 갖가지 일화를 통하여 중국 문화에 한 발 자국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여덟 번째 장은 ‘선비와 청루의 여자’를 다룬 꼭지이다. 문화적 소양이 자못 높아서 금기서화에도 능했던 기녀와 선비 사이에 오간 사랑과 이별은 지금도 가슴을 울린다. 마지막 장은 중국 고대 선비들의 모습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위진 시대 선비들을 다루었다. 독자는 자기 뜻에 맞는 것을 소중하게 여겼던 선비 들의 갖가지 일화를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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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장 중국의 고대 선비 1. 선비의 형성과 분화 2. 중국 고대 선비의 품격 가. 역사에 대한 강한 사명감과 우환의식 나. 유가의 이상적인 인격 다. 도가의 이상적인 인격 3. 중국 고대 선비의 생활 2장 선비의 독서 생활 1. 독서의 괴로움 2. 독서의 즐거움 3. 부지런한 장서가 4. 정성을 다한 베끼기와 보관 5. 지칠 줄 모르고 베낀 선비 3장 선비와 벼슬길 1. 벼슬길에 나선 선비의 생활 2. 과거에 합격한 선비의 영광 가. 전려대전 나. 은영연 다. 어사 라. 석갈 3. 고생스런 벼슬길 4. 낙방한 선비가 갈 길 4장 선비의 의衣와 식食 1. 선비의 복식服飾 2. 선비와 음식 가. 이름난 선비와 음식 나. 음식에 대한 고대 선비들의 생각 3. 선비와 술 가. 근심을 어떻게 풀 것인가, 오직 술뿐이네 - 위진魏晋 시대의 선비와 술 나. 술은 나를 잊게 하네 - 술 마시는 즐거움 다. 취중에 번개처럼 떠오르는 시구詩句 - 술과 창작 4. 선비와 차 가. 선비와 차 마시기 풍습의 유행 나. 차 맛보기 취미 다. 차 맛보기의 방법 5. 선비와 약 5장 선비의 주거와 행동 1. 선비와 주거住居 2. 선비와 원림園林 3. 선비와 산천 유람 	 6장 선비의 회합과 결사結社 1. 선비와 회합 2. 선비와 문학 결사 3. 선비와 그 밖의 결사 7장 선비와 금기서화琴棋書畵 1. 선비와 거문고 2. 선비와 바둑 3. 선비와 서예 4. 선비와 회화 8장 선비와 청루靑樓의 여자 9장 위진魏晋 시대 선비의 생활 1. 위진 시대 선비들의 생활관-귀적의貴適意 2. 위진의 은사와 그 품격 가. 은사와 급변하는 정세 나. 위진 시대 은사의 은둔 방식 옮기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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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쑨리췬

1950년 중국 텐진天津 출신의 역사학자로서 난카이대학南開大學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중국고대사’와 ‘위진남북조사’를 강의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중국고대사』, 『사기선史記選』, 『중국 봉건왕조 흥망사』, 『신편 중국역조기사본말新編中國歷朝紀事本末』 등이 있다. 2006년부터 시작된 ‘백가강단百家講壇’의 『여불위呂不韋』, 『이사李斯』, 『범려范?』, 『한비자韓非子』, 『천고의 명의들千古中醫故事』 등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역자 : 이기흥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한국 전쟁 중 가족과 함께 월남하여 남쪽 땅 영주榮州 풍기豊基에 정착했다. 안동교육대학과 영남대학교 국문과에서 공부했으며, 초등 교사를 거쳐 중등 교사 생활을 했다. 특히 중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동안 중국의 역사와 인물에 관심을 가지고 틈틈이 공부해왔다. 역사 인물은 이미 사라진 과거가 아니라 언제나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현재이기에, 공부는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중국 고대 선비들의 생활사』는 그동안 우리말로 옮긴 중국어권 작품 가운데 『난세기담30』에 이어 독자에게 보내는 두 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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