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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양록

간양록

: 바다 건너 왜국에서 보낸 환란의 세월

오래된 책방-09이동
강항 저 / 이을호 | 서해문집 | 2005년 0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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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36g | 127*195*20mm
ISBN13 978897483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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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강항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태초太初, 호는 수은睡隱으로 전남 영광에서 태어났다. 1588년 진사가 되고 1593년 별시문과 병과로 급제하였다. 교서관 박사, 교서관 전적을 거쳐 1596년 공조좌랑, 형조좌랑을 지냈다. 1597년 정유재란 때 분호조판서 이광정李光庭의 종사관으로 남원에서 군량 보급에 힘쓰다가, 남원이 함락된 뒤 영광에서 김상준金尙寯과 함께 의병을 모집하였다. 그러나 영광도 적에게 함락되고, 강항은 가족과 함께 해로로 탈출하려다 포로가 되어 일본으로 끌려갔다. 그곳에서 적들로부터 온갖 수모와 고초를 당하다가 1600년 귀국할 때까지, 적국의 실태와 그들의 생활상을 기록하여 우리의 국익에 보탬이 될 만한 내용들을 엮은 것이 바로 《간양록看羊錄》이다. 또한 강항은 후지와라 세이가[藤原惺窩]를 만나 그에게 성리학을 전함으로써 일본 성리학의 원조元祖가 되기도 하였다. 1600년 포로 생활에서 풀려나 고국에 돌아온 뒤 1602년 대구 교수敎授에 임명되었으나 곧 사임하였고, 1608년 순천 교수敎授에 임명되었으나 역시 취임하지 않았다. 저서로 《수은집睡隱集》, 《운제록雲堤錄》, 《건거록巾車錄》, 《강감회요綱鑑會要》 등이 있다.
역자 : 이을호
호는 현암玄庵. 경술년 한일합방이 이루어진 해에 태어나 중앙 중·고등학교의 전신인 중앙고보를 나왔으며, 경성 약학전문학교를 졸업하였다. 일찍이 동무 이제마와 함께 사상의학을 연구하였던 최승달의 문하에서 『동의수세보원』을 익히고, 이를 번역·출간하여 이제마의 사상을 처음으로 체계화하였다. 1937년 영광 갑술구락부 및 체육단을 주도하여 광복운동에 투신하고 2년여의 옥중생활을 겪으면서 민족의식을 자각하고 한국의 문화와 사상을 공부하게 되었다. 1955년 전남대학교 문과대학 교수로 부임하였으며, 특히 정약용을 비롯한 한국 실학사상의 연구에 독보적인 업적을 남겼다. 향년 88세로 서거하였다. 저서로는 『다산경학사상연구』, 『개신유학사시론』, 『한사상의 묘맥』 등 한국의 정신적 실체를 밝힌 논문 100여 편이 있으며, 유고집 『이을호전서』 9책 24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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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침략 때의 일입니다. 수길이는 출정 장병들에게 이런 엄포를 놓았습니다.
“사람마다 귀는 둘이요 코는 하나야! 목을 베는 대신에 조선 놈의 코를 베는 것이 옳다. 병졸 하나에 코 한 되씩이야! 모조리 소금으로 절여서 보내도록 하라.”
이렇게 적장에게 명령을 내려서 적장들은 제 콧수를 채운 뒤에야 비로소 사로잡는 것을 허락하였다 하니 이러한 민족적 참변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적괴는 산더미같이 실어 오는 코를 일일이 검사한 다음에 북문 밖 10리만큼 되는 데에 쌓아 산 하나를 만들었으니 동포의 참변을 호소할 곳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일 년이 채 못 되어 제 배때기 속에다 소금을 처박게 되었으니 세상일은 장담할 수 없는 것입니다.
p. 62~63
맏형이 돌아가실 적에 말문이 어둔하여 종이를 빌려 기록하신 말이 있다. “네가 있으니 나는 잊고 간다. 형수를 부탁한다.” 하셨으니, 그 말씀 아직도 역력하건만 이 일이 웬일인가! 너무도 기막히고 너무도 원통한 이 사실을 호소할 곳조차 없었다. 내 목숨마저 언제 어찌 될지 모르질 않나! 종놈들이라 해 봤자 나를 버리고 도망간 놈은 고스란히 살게 되고, 차마 떨어질 수 없다며 따라선 놈들은 도리어 죽게 되니 애달픈 일이었다. 기구한 운명이라고 치기에는 너무도 안타까운 사실이 아닌가!
놈들은 뭇 배를 끌고 남으로 내리 뺐다. 영산창 우수영을 지나 순천에 배를 댔는데 놈들은 순천을 중심으로 갯가에다 둥그렇게 성을 쌓고 뱃전을 지어놓고 있었다. 성은 하늘에 솟구쳐 은하수를 가르듯 하고 뭇 배는 떼를 지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포로들을 실은 배 100여 척만이 큰 바다 물결에 출렁거릴 뿐이었다. 잡혀 온 날을 손꼽아 보니 오늘이 아흐레째로구나! 그래도 죽지 않은 게 용해. 물 한 모금 적시지 않았건만 그래도 멀뚱멀뚱 살아 있으니 말이야.
p.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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