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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의 시대

통찰의 시대

: 뇌과학이 밝혀내는 예술과 무의식의 비밀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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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707쪽 | 1246g | 152*225*44mm
ISBN13 9788925553733
ISBN10 892555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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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에릭 캔델
세계적 신경과학자. 과학적 분석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온 기억의 메커니즘을 밝힌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연구 성과는 치매나 기억상실 등의 질환을 규명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손꼽힌다. 현재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이자 하워드 휴스 의학연구소의 선임연구원, 컬럼비아 대학교 의대 부속 신경생물학 및 행동 센터의 초대 소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회고록 《기억을 찾아서(In Search of Memory)》와 신경과학 분야 최고의 교과서로 꼽히는 《신경과학의 원리(Principles of Neural Science)》(공저) 등이 있다. 특히 《기억을 찾아서》는 미국국립아카데미 ‘최고의 책’,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올해의 책’,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올해의 과학책’ 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컬럼비아 대학교 사회의료학 교수인 아내 데니스와 함께 뉴욕에서 살고 있다.
역자 : 이한음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실험실을 배경으로 한 과학 소설 〈해부의 목적〉으로 199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 과학 전문 번역자 및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리처드 도킨스, 에드워드 윌슨, 리처드 포티, 제임스 왓슨 등 저명한 과학자의 대표작을 다수 번역했으며 《만들어진 신》으로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하는 등 전문적인 과학 지식과 인문적 사유가 조화된 번역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전문 번역자로 손꼽힌다. 지은 책으로 과학 소설집 《신이 되고 싶은 컴퓨터》, 《DNA, 더블댄스에 빠지다》 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즐거운 뇌, 우울한 뇌》, 《뇌의 발견》, 《지구의 정복자》,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 《마음의 과학》, 《돌리 이후》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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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 빈을 떠나야 했지만, 그 세기의 전환기에 접했던 빈의 지적인 삶은 내 피가 되어 유장하게 흐르고 있다. 내 심장은 그 시대의 음악에 맞추어 4분의 3박자로 뛴다. 이 책은 그 뒤로 내가 1890년부터 1918년까지의 빈의 지성사에 푹 빠져 지낸 매혹의 산물이자 오스트리아 모더니즘 예술, 정신분석, 예술사에 대한 내 관심과 평생에 걸쳐 연구한 뇌과학을 종합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본문 7쪽)

뇌과학과 미술은 마음을 보는 서로 다른 두 관점을 대변한다. 과학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모든 정신생활이 뇌의 활동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활동을 관찰함으로써 우리는 미술 작품에 대한 우리 반응의 토대가 되는 과정들을 이해하는 일을 시작할 수 있다. 한편, 미술은 마음의 더 덧없고 경험적인 특성들, 특정한 경험이 어떤 느낌인지에 대한 깨달음을 제공한다. 뇌영상은 우울증의 신경 징후들을 밝혀낼 수 있겠지만, 베토벤의 교향곡은 우울하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드러낸다. 마음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두 관점이 다 필요하지만, 둘은 결합되는 일이 거의 없다. (본문 10~11쪽)

1910년 봄, 코코슈카는 로스의 주선으로 포렐의 초상화를 그렸다. 이 그림에서 포렐의 오른손과 오른쪽 눈은 비전형적이며, 왼손 및 왼쪽 눈과 매우 달라 보인다. 그는 오른손을 구부린 자세로 들고 있는데, 오른손 엄지를 웃옷 왼쪽 소매 안으로 넣어서 받치고 있다. 오른쪽 눈은 왼쪽 눈과 바라보는 양상이 전혀 다르다. 그것은 포렐의 뇌 왼쪽에 뇌졸중이 일어났음을 시사했으며, 포렐과 그의 가족에게도 그렇게 보였다. 2년 뒤 포렐은 현미경을 들여다보고 있다가 뇌졸중을 일으켰고, 코코슈카가 그렸던 바로 그대로 오른쪽 얼굴과 오른손이 마비되었다. 코코슈카가 전적으로 우연히 포렐의 뇌졸중이 임박한 것을 묘사한 것인지, 아니면 그가 포렐의 신체적·심리적 속성을 자세히 관찰하고 감지해 뇌졸중의 전조인 일과성 허혈 발작을 알아차린 것인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본문 190~192쪽)

화가들이 선화에서 윤곽선을 써서 가장자리를 재현하는 데 큰 성공을 거두어 왔다는 사실로부터 우리의 미술 지각에 관한 심오한 의문이 하나 제기된다. 그 지각은 학습되는 것일까, 유전되는 것일까? 우리는 화가가 자연적으로 생기는 가장자리를 윤곽선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관습을 배우는 것일까? 아니면 우리 시각계에 얼굴이나 경관의 미술 묘사를 실제 얼굴이나 경관으로 지각하는 능력이 내재되어 있는 것일까? (본문 331쪽)

어느 시대든 간에 화가들은 인간 얼굴의 특징을 이해하고 있었다. 게다가 에른스트 크리스와 언스트 곰브리치가 파악했듯이, 16세기 볼로냐의 화가들은 얼굴의 캐리커처가 때때로 진짜 얼굴보다 더 인식하기 쉬울 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마니에리슴 화가들은 이 깨달음을 그림에 활용했고, 더 뒤에 표현주의 미술은 그것을 재발견했다. 코코슈카와 실레는 시각계가 과장된 얼굴 표정에 민감하다는 점을 직관적으로 활용했을 뿐 아니라 손과 몸의 자세도 과장하여 그렸다. 표현주의 화가들은 모델의 신체 특징을 왜곡함으로써 무의식적 감정을 표현하고 환기하려 했다. (본문 342~343쪽)

얼굴 인식의 인지적 발달은 유아기에 시작된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생후 6개월 된 아기는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는 능력이 발달하는 바로 그 시기에 다른 동물의 얼굴을 식별하는 능력을 잃는다. 언어 능력도 마찬가지다. 일본 아기는 태어난 직후에는 [l]과 [r] 발음을 쉽게 구분할 수 있지만, 자라면서 그 능력을 잃는다. 자신의 모어가 그 소리들을 구분하라고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기는 유아기 때 마주치지 않은 다른 인종의 사람들(이방인)을 구별하는 것보다 함께 사는 사람들(내집단)의 얼굴 특징과 피부색의 더 미묘한 차이를 식별하는 법을 배운다. (본문 390~391쪽)

사실 그토록 많은 이가 오스트리아 모더니즘 화가들의 작품을 불쾌하게 여겼던 이유는 그들의 작품이 관
람자의 감정을 수동적으로 끌어들이는 것 이상의 일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단순히 타인의 감정 상태를 우리 자신의 감정 상태와 분리된 것으로서 지각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감정이입을 통해 우리 자신에게로 끌
어들인다. 관람자가 실레의 자화상에 나온 뒤틀린 자세를 무의식적으로 흉내 낼 때, 그는 실레의 감정이라는 사적인 세계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관람자의 몸이 실레의 감정 묘사가 펼쳐지는 무대가 되기 때문이다. 자신
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뒤틀린 자세로 몸을 그림으로써, 실레는 관람자의 감정이입도 유도하는 것이다. 예민한 관람자로서는 실레나 코코슈카의 초상화를 보는 것이 지각 행위만이 아니라 강력한 정서적 경험이기도
하다. (본문 406쪽)

과학적 분석은 만물의 실제 특성을 더 상세히 기술하고, 더욱 객관성을 확보하는 활동을 대변한다. 예술은 마음의 과학을 보완하거나 풍성하게 하는 탁월하고 바람직한 접근법을 제공한다. ‘빈 1900’이 보여 주었듯이, 인간 경험의 역동성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어느 한쪽의 접근법만으로는 미흡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 번째 길, 즉 예술과 과학 사이에 가로놓일 설명 다리의 집합이다. (본문 596~597쪽)

곰브리치가 옹호하고 내가 이 책에서 개괄한 형태의 환원론적 접근법은 과학의 핵심이지만, 많은 이가 인간의 사유를 환원론적으로 접근하다가는 우리가 마음의 활동에 흥미를 잃게 되거나 하찮게 여기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심장이 몸 전체로 피를 내보내는 근육 펌프임을 알아차렸다고 해서, 그 대단한 기능을 탄복하는 심정이 한순간이라도 변한 적은 없었다. 마찬가지로 뇌의 생물학을 이해한다고 해서 사고의 풍성함과 복잡성을 부정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환원론적 접근법은 한 번에 한 가지씩 정신 과정의 구성 요소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생물학적 현상과 심리적 현상 사이에서 전에는 예측하지 못한 관계를 지각할 수 있게 하여 우리의 시야를 확장할 수 있다.
---pp.60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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